차분하고 우아한 브라운 헤어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에서 가장 많이 엿볼 수 있는 컬러는 단연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초콜릿 브라운부터 마젠타 브라운까지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하다. 럭셔리한 무드를 원한다면 배우 고윤정과 손나은처럼 어두운 계열의 브라운 컬러를 선택할 것. 배우 고윤정의 헤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살롱하츠 백흥권 대표원장은 “고윤정의 헤어 컬러는 어두운 ‘초콜릿 웜 브라운’으로 동양인의 피부 톤에 가장 무난하게 어울린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브라운 컬러는 노란 피부를 화사하고 생기 있어 보이게 보정하는 효과가 있고, 조명에 따라 블랙과 브라운 컬러로 표현된다. 차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컬러”라고 설명했다.브라운 헤어를 조금 더 트렌디하게 즐기고 싶다면 최근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배윤경의 헤어 컬러를 추천한다.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완성한 프리랜서 헤어스타일리스트 도희 실장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비바 마젠타를 블렌딩한 ‘마젠타 브라운’은 웜톤 피부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엔믹스 설윤의 헤어디자이너 위위아뜰리에 꽃비 부원장 역시 “부드러운 느낌의 ’프렌치 브라운’ 헤어 컬러는 쿨톤과 웜톤 피부 모두 잘 어울리지만 그을린 피부 톤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조명을 받으면 고급스럽게 화사해지는 컬러로 호불호가 크지 않고 ‘여배우 컬러’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탈색 베이스의 대담한 헤어 컬러
탈색은 강한 화학약품으로 모발 자체의 색을 빼는 작업이다. 아이돌처럼 파격적인 헤어 컬러에 한 번쯤 도전하고 싶다면 탈색은 어떨까. 탈색한 헤어를 베이스로 컬러를 덧입히면 파스텔 핑크, 그린, 은은한 골드 등 염색 컬러의 선택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정지소의 최근 헤어스타일처럼 말이다. 그녀의 헤어를 담당하는 알루 김민선 대표원장은 “정지소의 헤어 컬러는 ‘라일락 애시 그레이’로 피부 톤이 붉거나 노란 사람의 피부를 즉각적으로 화사하게 표현하는 신비롭고 오묘한 색감”이라고 소개하며 “가장 트렌디한 헤어 컬러 중 하나”로 꼽았다.가수 현아와 블랙핑크 로제, 배우 김히어라처럼 백발에 가까운 컬러는 너무 과해서 부담스럽다면 신비로운 골드 컬러로 변신한 배우 박규영과 르세라핌 허윤진의 헤어를 추천한다. 허윤진의 헤어 컬러를 디자인한 빗앤붓 오유미 디자이너는 “탈색 머리를 베이스로 완성한 ‘골드 베이지’ 컬러는 기본적으로 색이 밝아서 피부가 하얗고 맑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므로 평소 메이크업을 즐겨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한다. 한편 피부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탈색 약이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테스트 후 사용할 것. 프랜스 헤어디자이너 하나는 “탈색 후 일주일에 두 번 타월 드라이 후 손상모 전용 트리트먼트나 헤어 팩을 모발에 듬뿍 바른 뒤 랩으로 감싼다. 그 위에 타월로 한 겹 더 감싸 30분 정도 둔 다음 헹궈내면 손상된 모발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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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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