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이퍼 패션쇼, 로에베
16장의 포스터를 담은 포트폴리오, 풀, 가위, 벽지를 담은 로에베의 2021 S/S 컬렉션 박스.
가죽을 엮은 위빙, 니트 매듭 디테일 등 공예품이 깃든 장인정신을 예찬하는 로에베만의 섬세하고 정교한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과장된 실루엣과 튀어나온 플램 등 극적인 디테일로 패션의 즐거움을 표현해낸 로에베의 뉴 컬렉션은 공식 사이트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2 추억의 인형 놀이, JW 앤더슨
JW앤더슨은 박스 속에 룩북 이미지와 패브릭, 사진 등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해 마치 종이 인형 놀이를 하듯 컬렉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JW 앤더슨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실용적이면서도 브랜드 특유의 장난스러움을 표현한 룩들이 주를 이룬다. 허리 라인 아래로 넓게 퍼지는 재킷과 실크 소재를 입은 통이 넉넉한 짧은 기장의 카고 팬츠 등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이 가득하다. 주얼과 깃털을 활용한 빅사이즈 이어링, 투박한 블랙 워커에 장식한 체인 등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액세서리도 눈여겨보시길!
3 달에서 열리는 올림픽, 톰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콘셉트로 2021 S/S 런웨이를 진행한 톰브라운.
룩은 브랜드가 희망의 상징으로 선택한 화이트를 베이스로 상아, 연한 그레이와 옐로 컬러 등으로 렌더링 되는데 양모, 면, 캐시미어, 실크, 새틴 등 다양한 원단과 디테일을 레이어드해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하고 입체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한편 싱어송라이터 모지스 섬니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톰브라운의 2021 S/S 컬렉션 퍼스트 룩 비디오가 화제다. 공식 올림픽 음악인 올림픽 찬가를 모지스 섬니가 재현했기 때문. 모지스 섬니 특유의 깊이 있고 소울 풀한 목소리로 완성된 또다른 느낌의 올림픽 찬가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니 놓치지 말고 꼭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4 소장욕구 자극하는 패션 인형극, 모스키노
모스키노는 사람 1/3 정도 크기의 인형에 모스키노의 2021 S/S 룩을 입혀 인형 패션쇼를 펼쳤다.
총 40벌의 룩을 선보인 이번 패션쇼는 전쟁 이후 프랑스 패션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사람 1/3 정도 크기의 마네킹에 당시 유행하는 옷을 입혀 유럽과 미국을 순회한 프랑스 전시회 ‘테아트르 드 라 모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모스키노 특유의 간결한 실루엣과 조화로운 컬러 플레이는 물론 모스키노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이 손으로 직접 만든 지퍼, 버튼 등 작은 디테일도 눈여겨볼만한 부분! 특유의 단발머리와 선글라스를 장착한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와 올블랙 룩으로 시크한 무드를 자아낸 영국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 등 패션쇼를 찾은 유명 인사들을 구현한 인형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진 로에베 모스키노 톰브라운 JW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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