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쏟아지는 과제와 모임으로 분주한 이때. 하루 종일 도서관에 파묻히더라도 멋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패션 피플을 위해 준비했다. 스쿨 룩으로 활용하면 좋을 스타들의 리얼웨이 룩 제2탄.
❙ 프레젠테이션 할 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뒀다면 블랙을 택하라. 컬러의 묵직함이 목소리에 카리스마를 실어줄 것이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고준희의 블랙 슈트면 딱 좋다. 그녀처럼 셔츠 대신 루스한 티셔츠를 매치하고, 소매는 살짝 접어 올려 캐주얼한 무드를 가미할 것. 격식은 잃지 않으면서 나이에 맞게 슈트를 소화한다. 굽 높은 신발은 이번만은 운동화에게 양보하라. 구두를 신는 순간, 슈트가 급격히 노화할지 모른다.
❙ 시험 기간일 때
시험 기간 때는 무조건 헐렁하고 편안한 옷이 최고다. 그렇다고 후줄근해지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상·하의를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선택하되, 상의를 하의 속으로 살짝 넣는 센스 정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허리선이 드러나면서 룩의 분위기도 함께 살아난다. 이연희는 은사로 짠 터틀넥 풀오버에 커다란 와이드 팬츠와 클러치백으로 마무리하는 모범 답안을 보였다. 열심히 뛰어다녀야할 두 발은 매니시한 로퍼로 정리한다.
❙ 캠퍼스 걸을 때
캠퍼스를 유유자적 누비는 일은 학생만이 가진 특권이다. 봄에는 트렌치코트 자락 휘날리며 낭만을 즐겨라. 베이식한 라인의 정통 트렌치코트라면 캠퍼스 로망을 가득 채울 수 있다. 특별한 스타일링이랄 것도 없다. 평범한 티셔츠와 팬츠에 트렌치코트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김지원처럼 강렬한 포인트 컬러 백으로 마무리하면 스타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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