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멋쟁이들

스티브제이 앤 요니피 Steve J＆Yoni P

이효리 스티브제이앤요니피를 이끄는 젊은 디자이너 정혁서와 배승연 커플. 그들과 친분 이상의 우정을 쌓아온 이효리가 빠질 수 없어 제주도에서 날아왔다. 매끈한 올 블랙 룩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상 재킷을 걸쳐 무심한 듯 멋스러운 스타일링 완성. 소길댁의 이미지를 벗은 차도녀 이효리, 그가 그리웠다!

이하늬 겨울의 낭만이 가득 담긴 화이트 룩. 올 화이트 룩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때는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정답이다. 오버사이즈 스웨터에 순진무구한 소녀처럼 무릎을 덮는 레이스 스커트를 입고, 액세서리로 털모자 하나 쓰는 센스면 끝! 혹시라도 백색편집증 환자처럼 보일까 걱정이라면, 아우터와 슈즈를 다른 컬러로 선택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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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효민 호피를 입는 순간 여자는 확실히 과감해진다. 여기에 킬힐까지 더하면 도도함은 하늘을 뚫는다. 이미 걸 그룹 사이에서 옷 잘 입기로 정평이 난 티아라 멤버 효민은 패션위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베스트 드레서에 오르는 단골손님. 이번 쇼에서는 타이트한 핏의 크롭트 톱에 데님 소재 와이드 팬츠를 입고, 두툼한 호피 무늬 퍼 코트를 걸쳐 힙스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초커처럼 연출한 벨벳 네크리스는 짙은 버건디 컬러 립과 통일해 섹시함을 배가시켰다.



장윤주 클래식한 디자인의 블랙 원피스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장소에 딱이다. 개성을 발휘하자면, 그처럼 짧은 블랙 재킷에 블랙 롱스커트를 매치해 원피스 라인을 연출한다. 이때 포인트는 재킷 속의 이너를 생략하는 것이다. 그래야 상·하의가 한 몸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볼드한 네크리스를 함께 매치하면 드레스업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은채 그 놈의 지루한 놈코어 패션도 어쩌면 이렇게 정은채스러울까! 헐렁한 니트 티셔츠에 둘둘 접어 올린 슈트 팬츠와 호피 무늬 슬립온은 놈코어식 터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이번 시즌 호황을 맞은 오버사이즈 코트를 턱하고 걸치면 한결 편안한 분위기의 믹스매치 슈트 룩 완성. 살짝 부스스한 헤어는 자다 나온 게 아닌, 절대적인 연출이다.

로리엣 Roliat

안재현 로리엣 쇼에서 그를 만날 거란 예상이 적중했다. 모델 겸 배우이자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그가 지난겨울엔 홍승완 디자이너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스웨트 셔츠를 냈기 때문. 그가 제안하는 이번 시즌 슈트 스타일링법은 반듯한 셔츠 대신 캐주얼한 스웨트 셔츠를 매치하는 것.

제이 쿠 J Koo

남주혁 패션위크 다녀오겠습니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성공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른 남주혁이 본업으로 돌아가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에 참석했다. 편안한 티셔츠와 팬츠 차림에 스타디움 점퍼로 멋을 낸 그는 제대로 모델 포스. 부담스러운 가죽 팬츠도 그가 입으니 시크하기만 하다.

STAR STYLE LESSON

Man’s Power

그 어느 때보다 남성적인 무드가 가득했던 F/W 시즌. 스타들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포기하고 반듯한 슈트에 포머드 헤어를 하고 나타났다. 남성 슈트에 자주 쓰이는 핀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아무래도 이번 시즌 쇼핑리스트 목록에 올려야할 듯. 남자친구 옷을 입고 나온 것 같은 보이프렌드 핏 코트도 마찬가지다.

Slip-on Jacket

재킷이든 코트든 아우터는 무조건 걸치고 보라. 정석대로 입지 않고 어깨에 사뿐히 얹어내는 패션 매너가 이번 시즌에도 통한다는 사실! 재킷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더라도 불편한 기색을 절대 들키지 말 것. 우아한 자태를 위해 물 밑에서 열심히 발을 굴리는 한 마리 백조처럼 말이다.

Dress Up and Down

F/W 시즌 스타일 묘미는 드레스 업 앤 다운에 있다. 한껏 차려입은 화려한 드레스에 힐 대신 캐주얼한 슬립온이나 로퍼로 마무리하는 것. 뾰족한 하이힐에 캐주얼한 삭스를 신는 연출도 괜찮다. 요즘 불고 있는 놈코어식 스타일에 묻어갈 수 있는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