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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EAUTY SPECIAL

위풍당당 2014 뷰티 어워드 리스트

BEAUTY AWARD OF THE YEAR

기획·정수현 프리랜서 | 사진·지호영 기자

2014. 11. 28

참 잘했어요. 2014년 한 해,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율과 가장 높은 재구매율을 달성한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face cream of the year

안티에이징 케어의 텍스처가 리치하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거다. 피부 속 깊숙이 좀 더 효과적으로 유효 성분을 침투시키기 위해 뷰티 제품의 포뮬러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특히 프레쉬에서는 스테디셀러인 ‘크렘 앙씨엔느’의 소프트 크림 버전을 추가시켰다. 라메르가 오리지널 크림에 이어 소프트 버전을 출시한 것처럼, 고영양에 순도 높은 크렘 앙씨엔느를 좀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터치로 피부에 녹여낼 수 있도록 고안한 것. 비타민 E의 항산화 기능과 가볍고 촉촉한 보호막을 형성하는 캐모마일 왁스 등의 효과로 이 부드러운 생크림 질감의 크림은 우리 피부가 건조해질 틈을 주지 않는다. 30ml 21만원.

위풍당당 2014 뷰티 어워드 리스트
water essence of the year

올해의 워터 에센스는 우리의 스킨케어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누군가는 워터 에센스를 토너처럼 세안 후 바로 피부결을 정돈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기능성 세럼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에센스 과정을 만들었다. 어떤 방식이 되었든 이들은 세안 후 피부의 수분이 손실될 틈을 주지 않았으며, 안티에이징 세럼이나 화이트닝 앰풀의 유효 성분이 피부 속에 좀 더 깊이 스며들게 하는 부스터 역할을 자처했다. 게다가 수분 보충이나 피부 진정을 위한 마스크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진짜 멀티 뷰티란 이런 걸 말하는 걸 게다.

위풍당당 2014 뷰티 어워드 리스트
1 SK-2 피테라 에센스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 등 피부 세포와 흡사한 구조의 발효 에센스. 150ml 17만원.



2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 각질의 턴오버를 촉진해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에너지 세럼. 168ml 6만원.

3 헤라 셀 에센스 피부 구조와 가장 유사한 물로 제조해 스트레스로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회복시킨다. 150ml 6만원.

4 에스티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 액티베이팅 트리트먼트 로션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하는 마이크로 발효 영양소로 투명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연출한다. 150ml 13만5천원.

5 비오템 라이프 플랑크톤TM 에센스 피부 자극으로 인한 붉은 기나 건조함으로 생기는 가려움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킨다. 125ml 6만2천원.

technology beauty of the year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랑게르한스 세포를 활용한 디스트레스 세럼부터 만성적인 피부 염증을 진정시키는 화이트닝 컬렉션, 미세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를 원천 봉쇄하는 안티링클 케어까지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화이트닝과 안티에이징 시리즈의 테크놀로지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이다. 달라진 건 더 이상 ‘화이트닝=하얀 피부’라거나 ‘안티에이징=주름 제거’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 화이트닝 케어가 피부톤을 밝게 하는 것으로 시작해 투명한 광채, 고른 피부결, 독소 제거까지 포커스가 확대되었다면, 올해의 안티에이징은 얼굴 라인을 매끄럽게 정돈하고 결점 없는 완벽한 스킨 텍스처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말하자면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이 기능성 뷰티 제품들이 원하는 목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위풍당당 2014 뷰티 어워드 리스트
1 시세이도 얼티뮨 피부 스스로의 자생력과 방어력을 강화시켜 피부 탄력과 생기를 회복시킨다. 50ml 14만7천원.

2 시슬리 시슬리유스 콩 펩타이드 추출물로 피부 탄력을 강화시키고 어린 주름을 케어한다. 40ml 20만원.

3 샤넬 르 블랑 화이트닝 쎄럼 더블 액션 TXCTM 피부톤과 결을 고르게 정돈하고 피부 지질이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30ml 16만5천원.

4 디올 원 에센셜 레드 히비스커스 플라워 추출물로 피부 세포 속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킨다. 30ml 14만원.

5 클라란스 더블 세럼 20가지 식물 추출물이 믹스된 성분으로 피부톤을 환하게 업시키고 고르지 못한 피부결을 개선시킨다. 30ml 12만원.

cushion of the year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제, 파운데이션의 조합은 기본이다. 여기에 수분크림을 더하거나 쿨링 미스트, 최근에는 모공이나 주름을 완화시켜줄 기능성 세럼까지 더해졌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쿠션 시리즈는 아침 메이크업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고, 수정 메이크업 패턴 역시 한결 단순하게 만들어주었다. 여전히 스킨케어 전문가들은 퍼프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문제에 의문을 제시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문제를 고민하기엔 쿠션 시리즈와 지나치게 친해져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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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숨37 에어라이징TF 글로우 커버 메탈 쿠션 SPF50+/PA+++ 미세한 엘라스틱 커버 파우더로 피부 표면을 입체적으로 촘촘히 채워 매끈한 피부결을 완성한다. 30g 5만원.

2 라네즈 비비 쿠션 SPF50+/PA+++ 멜라닌을 자가 분해하는 화이트닝 세럼을 함유해 잡티 걱정 없이 맑은 피부톤을 유지시킨다. 30g 3만7천원.

3 마몽드 젤리 팩트 SPF35/PA++ 피부에 완전히 밀착되는 젤리 퍼프로 건조함 없이 촉촉하게 피부를 정돈한다. 11g 2만8천원.

4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50+/PA+++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예방하고 아사이베리 성분이 피부에 생기를 더해준다. 30g 4만5천원.

5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SPF50+/PA+++ 한결 강화된 미네랄 워터로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시킨다. 30g 4만원.

6 동인비 동인비영 쿠션 비비 SPF50/PA+++ 홍삼 오일과 진액이 믹스되어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건강한 윤기를 선사한다. 36g 5만원.

7 오휘 커버 모이스트 쿠션 SPF50+/PA+++ 강력한 커버력으로 무결점 메이크업을 가능하게 하고, 수분 세럼을 함유해 오랫동안 촉촉한 메이크업을 지속시킨다. 30g 4만5천원.

lipstick of the year

올해 등장한 립스틱의 특징은 제형이 매우 유연해졌다는 데 있다. 글로 립스틱은 예전처럼 드라마틱하게 축축해 보이지 않으며, 매트 포뮬러는 여전히 유분기 없이 세련돼 보이면서도 지나치게 메말라 보이지 않는다. 지난여름에 출시된 겔랑의 ‘키스키스 립스틱’ 역시 그러하다. 망고 버터 베이스의 크림 제형으로 되어 있지만 얇게 발리고, 선명하게 발색되면서 과도하지 않은 광택으로 마무리된다. 게다가 히알루론산을 풍부하게 믹스해 입술 본연의 곡선을 살려주는 셰이핑 효과까지 더해졌다. 기존의 골드 대신 시크한 블랙으로 새롭게 드레스업 한 패키지는 20년 전 최초의 키스키스 립스틱 케이스를 만들었던 디자이너 에르베 반 데르 스트레턴의 작품. 컬러는 325호 루즈 키스. 3.5g 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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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quid rouge of the year

립스틱은 지나치게 꾸민 듯 보였고, 립글로스는 번들거림이 과했다. 반면 틴트는 입술을 메마르게 만들었다. 우리가 원한 건 립스틱처럼 선명하게 발리면서도 틴트처럼 오래 유지되고 글로스처럼 촉촉한 립 컬러였다. 우리의 이런 바람에서 탄생한 아이템이 ‘글로스 틴트’ 혹은 ‘리퀴드 루주’다. 이들은 하나같이 입술에 부드럽게 스며들었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립스틱이나 틴트보다 촉촉함이 한결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입술이 건조해지거나 각질이 들뜨는 현상도 사라졌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어떤 컬러를 발라도 마치 원래 입술의 혈색인 것처럼 편안하고 적절해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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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레알파리 샤인 카레스 글로스 틴트 604 벨라 25%의 수분 베이스로 입술에 닿는 즉시 부드럽게 스며든다. 6ml 1만6천원.

2 로라메르시에 겟 잇 글로우 립글라세 오키드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고보습 리퀴드 글로스. 4.5g 3만2천원.

3 슈에무라 틴트 인 젤라또 PK01&CR01 입술과 볼을 부드럽게 물들이며,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운 제형의 립&치크 컬러. 5.4ml 3만7천원.

4 조르지오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 300 벨벳 젤 포뮬러로 가볍게 발리면서 컬러는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발색된다. 6.5ml 3만9천원.

5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 754 선명한 발색에 촉촉한 글로스 효과가 더해진 부드러운 제형의 립 래커. 5.5ml 4만원.

perfume of the year

샤넬, 에르메스, 랑방 같은 글로벌 패션 하우스의 퍼퓸 시리즈는 여전히 스테디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 해 전부터 시작된 니치 향수의 강력한 도전이 볼 만하다. 누군가는 ‘니치’의 기준을 가격이라 했고, 다른 누군가는 천연 원료의 비중이라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제조나 유통 방식, 혹은 브랜드의 가치가 기준이 된다고 말한다. 진실은 앞서 나열한 조건들을 전부 갖춘 다음에야 비로소 니치 향수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 재작년 펜할리곤스, 아닉구딸, 조말론이 순차적으로 론칭하면서 니치 퍼퓸은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사실 단기간에 마켓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작지만 특별한 퍼퓨머리’라는 니치의 기본 조건이 조금은 퇴색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우월한 향기에 대한 열광은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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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펜할리곤스 아르테미지아 풋사과와 바닐라가 믹스된 파우더리한 향기로 달콤하면서도 편안하다. 50ml 17만2천원.

2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시실리안 오렌지와 그레이프 프루츠가 믹스된 상큼한 향에 화이트 머스크가 조화된 현대적이면서도 관능적인 향기. 50ml 14만1천원.

3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화이트 프리지아 부케 향에 신선한 배 향기를 믹스한 은은하면서도 감미로운 향. 100ml 16만9천원.

4 랑방 미 로 이탤리언 만다린과 작약, 달콤한 과일 향이 믹스된 스파클링하고 상쾌한 향기. 80ml 12만원.

5 프레쉬 라이프 깨끗한 리넨 베드, 시원한 물, 달콤한 공기와 같이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일상의 향기를 재현했다. 100ml 15만5천원.

6 칼라거펠트 포 우먼 우아한 그린 플로럴 향으로 상큼한 레몬과 복숭아, 로즈 부케를 세련되게 조화시켰다. 85ml 13만원.

7 에르메스 자르뎅 수르닐 무화과나무 숲, 등나무, 망고 등이 조화된 프루티 그린 우디 계열의 유니섹스 향수. 100ml 16만6천원.

8 아닉구딸 엉 마뗑 도하주 이슬에 젖은 신비롭고 관능적인 화이트 플라워의 향기. 100ml 26만2천원.

beauty gadget of the year

지난해 클라리소닉을 필두로 시작된 진동 클렌저 열풍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헤라, 아이오페, 필립스 등 수많은 브랜드에서 진동 클렌저를 출시했고, 얼마 전 부드러운 데일리 스크럽을 강조하는 크리니크에서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지난 10월 블리스에서는 ‘패뷸러스 파우토매틱’이라는 립스틱이 예쁘게 발리는 말랑한 입술을 만들어줄 전동 립 클렌저를 선보였는데,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모든 매장의 제품이 바닥났다. 매장에서는 이 전동 립 클렌저를 구입하기 위한 길고 긴 웨이팅 리스트가 작성되고 있을 정도라니, 매끈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교체용 클렌징 헤드 1개와 슈가 립 스크럽 정품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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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양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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