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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tyling Tip

-2℃ 쿨하게 입는 패션 룰

스타일리시하게 환경 지키기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2011. 07. 08

한낮의 기온이 크게 높아지면서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백 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0.74°C 정도 상승했지만 한반도는 이보다 2배인 1.5℃가 올랐다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2100년대 한반도 평균 기온이 2000년대에 비해 4.2℃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최근 환경부에서 여름을 좀 더 시원하게 보내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쿨맵시’ 코디법을 제안했다. ‘쿨맵시’란 시원함을 표현하는 ‘Cool’과 보기 좋은 모양새를 나타내는 ‘맵시’의 복합어로 시원하면서도 예절과 건강, 그리고 패션까지 고려한 옷차림을 뜻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쿨맵시 옷차림을 하면 체감 온도가 낮아져 실내 온도를 2℃ 정도 올려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아낀 에너지 소비를 수치화해보면 연간 197만 톤의 CO2 감소 효과를 얻는다. 이는 1억6천6백 그루의 소나무가 흡수(1그루=11.9kg/연간)하는 양에 해당한다.

-2℃ 쿨하게 입는 패션 룰


★ 여성
소재 레이온 또는 실크, 가공된 부드러운 면 소재를, 색상은 베이지·크림·핑크·스카이블루 등을 선택하면 시원하면서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커트나 원피스 폴리에스테르나 마, 면 소재에 밑단 폭이 넓어 통기성이 좋은 스커트를 선택한다.

신발 오픈토 샌들이나 플립플롭을 매치한다.



색상 베이지, 크림, 블루 등 시원한 색상을 선택한다.

★ 남성
소재 까실하며 통기성 높은 울이나 마 소재가 좋다. 어둡지 않은 중간 밝기의 색상으로 선택하고, 넥타이 대신 포켓치프를 활용해 단정한 느낌을 더한다.

셔츠 셔츠를 입을 때는 타이는 매지 않고 첫 단추는 잠그지 않거나 버튼다운 셔츠를 선택한다.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 소재에 화이트나 블루 색상을 선택하면 산뜻하고 세련돼 보인다.

재킷 넓지 않은 중간 폭의 칼라에 단추가 1~2개 달린 디자인이 좋다.

바지 앞 허리에 주름이 잡혀 넉넉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슬림 핏 슈트가 유행이지만, 어느 정도 여분이 있어야 통풍이 잘된다.

신발 바짓단은 접어 올린 뒤 양말을 신지 않고 스니커즈를 매치한다.

★ 쿨맵시 룩 완성하는 십계명
1 겹쳐 입지 않는다. 속이 훤히 비치는 옷은 겹쳐 입어야 해 쿨 효과가 떨어지므로 피한다.
2 노출이 심한 옷일수록 체열 방열에 유리하지만 어느 한계점 이상 되면 더 이상 방열량이 늘지 않는다. 반소매 상의, 무릎 길이 스커트에 양말을 착용하는 경우 노출 면적이 약 35%로 한계점에 해당돼 체열을 밖으로 신속히 배출하며 예의도 갖출 수 있다.
3 풀을 먹이면 옷감의 통기성은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환기량은 증가한다.
4 원피스는 허리 벨트를 푼 채로 착용하면 한층 더 시원하다. 이는 ‘굴뚝 효과’라는 상향의 대류 및 환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5 여밈이나 소맷부리 등의 단추를 채우지 않으면 ‘펌프질 효과’로 인해 열과 땀이 잘 배출된다.
6 복잡하지 않고 시원해 보이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7 의상을 고를 때는 원단이 겹쳐 방열에 방해되는 큰 주머니나 큰 칼라 등이 없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8 목과 앞 여밈, 소맷부리, 바짓단, 아랫단 등이 열려 통풍이 잘되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9 화이트나 블루 계열 등 열 흡수가 적은 밝은 색이 시원해 보인다.
10 복잡한 무늬를 피하고 패턴이 없거나 스트라이프, 단순한 체크무늬를 선택한다.

의상·소품협찬ㆍ도니체티(02-546-7764) 데코 올리비아로렌(02-548-3956) 알도(02-3445-6428) 워모(02548-2036) 지오송지오(02-516-5611) 코디네이터·유민희 문의·환경부(02-2110-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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