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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우매화 기자의 Fashion Story

보석보다 빛나는 시계의 유혹

사진 문형일 기자 || ■ 제품협찬 구찌 Gc(02-3446-3091) ALBA(02-515-3873) ■ 모델 고성희 ■도움말 갤러리아백화점 스타럭스

2009. 04. 14

눈을 돌리면 어느 곳에나 시계가 있고, 누구나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에도 시간이 표시되는 세상이기에 시간을 알기 위해 시계를 차는 사람은 드물어요. 시계 본연의 기능만 놓고 본다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요즘, 당연히 시계를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야 하겠죠. 하지만 바쉐론콘스탄틴, IWC, 예거르쿨트르, 크로노스위스 등 고가 시계 브랜드가 모여 있는 백화점 편집숍 빅밴의 경우 2008년 매출이 전년보다 58%나 늘었다고 해요. 구찌, Gc, 크로노테크 등의 시계를 수입 판매하는 스타럭스도 2008년 매출이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하고요. 불황속 시계 매출이 높아진 이유는 뭘까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의 바이어 신용준씨는 “요즘 명품 시계 구매 계층이 20~30대로 젊어졌어요. 호황기처럼 이것저것 과도한 치장을 하지 않는 대신 하나로도 품격을 표현해주는 액세서리로 시계가 꼽히게 된 것이죠. 시간을 확인하는 수단이 아니라, 보석같은 액세서리 기능을 하는 것이죠”라고 답합니다. 장롱 속에만 곱게 모셔놓는 보석보다는 매일 손목에 차고 다니며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시계를 선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 요즘 어떤 디자인의 시계가 인기를 얻고 있을까요? 지난해까지 화이트 골드나 보석으로 장식된 주얼리 시계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시계 하나만으로도 럭셔리한 옐로 골드 시계가 인기라고 해요. 시계가 돋보일 수 있도록 여성용도 남성용만큼이나 커지고 화려해진 것은 물론, 남성 시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크로노그래프(스톱워치 같은 시간 기록 장치) 기능도 여성 시계에 더해졌답니다. 1초 이하의 시간 단위를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실용적일 뿐 아니라 장식 기능도 있어 한결 스포티한 느낌을 주지요. 하지만 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면 시계를 차지 않는 것만 못하죠. 손목이 굵고 통통한 경우 시계줄이 너무 얇으면 손목이 오히려 굵어 보이므로 시계줄이 적당히 넓은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피부가 희다면 화이트 골드가, 검은 피부엔 옐로 골드 컬러가 어울리고요. 고르기 어렵다면 유행을 타지 않고 어떤 피부색에나 잘 어울리는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가 믹스된 콤비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답니다.
보석보다 빛나는 시계의 유혹

1 다이얼이 회전하는 독특한 시계. 화이트 스트랩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1백3만8천원 구찌.
2 화사한 핑크 페이스가 흰 피부에 잘 어울리는 팔찌형 시계. 1백5만8천원 구찌.
3 화이트와 로즈골드 컬러가 믹스돼 액세서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시계. 82만8천원 Gc.
4 베젤에 촘촘히 박힌 다이아몬드가 포인트. 2백32만8천원 Gc.
5 화이트 페이스, 심플한 라인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더해져 스포티한 느낌이 난다. 16만원 A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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