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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내 최애의 청바지는?

안미은 프리랜서 기자

2024. 09. 02

10만 원 이하 저렴이 아이템부터 무려 300만 원 가까이하는 고렴이 아이템까지, 이번 시즌 셀럽들의 선택을 받은 청바지를 가격순으로 소개한다. 스타일링 팁까지 한꺼번에 몰아 보자.

가성비 끝판왕

1. 슬기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이들이라면 옷장 속에 잠자고 있는 와이드 데님 팬츠를 깨워보자. 오래되고 색이 바랠수록 더욱 힙해 보인다. 믿기 어렵다면 레드벨벳 슬기의 데님 팬츠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래글런 티셔츠에 루스한 핏의 빈티지 데님 팬츠를 매치해 매력적인 레트로 룩 완성. 여기에 스타일의 화룡점정을 찍어줄 볼 캡과 벨트의 참 장식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마구 해진 듯한 빈티지 워싱과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는 로 슬렁 데님 팬츠. 9만6000원 니어노어.

2. 유나

황금 골반을 자랑하고 싶다면 로라이즈 팬츠는 어떨까? 한때 이효리의 ‘U-Go-Girl’ 커버 무대를 통해 로라이즈 팬츠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답게, 실키한 티셔츠에 골반이 슬쩍 드러나는 데님 팬츠를 더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시했다. 팬츠의 빈티지한 색감과 어우러지는 토트백을 매치한 것도 훌륭한 포인트.

터치감이 살아 있는 독특한 워싱 기법과 절개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부츠 컷 팬츠. 11만5000원 원진스튜디오.

3. 가을

제아무리 스포티한 팬츠라도 셔츠와 만나면 차분해진다. 아이브 가을은 시원한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에 넉넉한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다. 좀 더 가벼운 옷차림을 연출하고 싶다면 크롭트한 길이의 셔츠로 허리 라인을 슬쩍 드러낼 것. 여기에 무테안경까지 더하면 이지적이고 세련된 팬츠 룩이 완성된다.

핀턱 주름 장식으로 맵시를 더한 오버핏 와이드 팬츠. 11만9000원 시티브리즈.

4. 아이유

입는 순간 완판 행렬! 아이유는 그간의 단정한 분위기를 벗고 무릎에 구멍이 뻥뻥 뚫린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택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상의는 크로셰 홀터넥 톱을 선택해 여성성을 잃지 않은 것이 포인트. 계절을 고려한 가벼운 소재와 컬러감마저 칭찬할 만하다.

부드러운 연청 데님 팬츠에 스터드 장식과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을 가미해 개성을 살렸다. 13만8000원 폴리수엠.

5. 장원영

평소 화사한 컬러와 패턴의 아이템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아이브 장원영. 현란한 프린트 톱과 주머니가 치렁치렁 달린 카고 데님 팬츠도 거침없이 소화해냈다. 볼드한 실버 체인 주얼리를 휘감아 전체 룩을 화사하게 밝힌 센스를 보라. 레터링 볼 캡까지 더하니 힙스터 그 자체.

언밸런스한 포켓이 볼륨감을 선사하는 루스 핏 데님 팬츠. 스트링 디테일을 더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15만9000원 라라폭스.



6. 한소희

큰 키와 늘씬한 몸매에 인형 같은 얼굴 그리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패션 스타일까지. 젠지들의 워너비 한소희는 팬츠 하나를 골라도 이렇게 남다르다. 무릎 아래로 주름이 가득 잡힌 팬츠로 올킬. 여기에 티셔츠 대신 페이즐리 문양의 스카프 톱을 과감히 매치해 힙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러 개의 사이드 핀턱 디테일이 독특한 실루엣을 만드는 부츠 컷 데님 팬츠. 28만원 앤더슨벨.

럭셔리 데님

1. 한나 숀버그

휴양지의 내리쬐는 햇살에도 끄떡없을 와이드 데님 팬츠 연출법. 먼저 심플한 디자인의 비키니를 고르고 팬츠는 대충 끌어 올려 입을 것. 이때 팬츠가 내려가든 말든 무심한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 편의성을 높이려거든 벨트 단추를 풀고 한 번 접어 올려 시크하게 연출한다.

과하지 않은 컬러와 베이식한 디자인으로 사계절 내내 교복처럼 입을 수 있는 와이드 데님 팬츠. 49만 원 자크뮈스.

2. 지지 하디드

패션계에 영감을 불어넣는 모델 지지 하디드. 2022년 니트웨어 브랜드 ‘게스트인레지던스’를 론칭하며 디자이너의 영역으로 한 걸음 나아간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시즌 밀고 있는 자사 브랜드 제품인 셔츠 드레스에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던의 스트레이트 진 팬츠를 입고 공식 석상에 나타난 모습. 베이식한 차림에는 골드 체인 장식 벨트와 스틸레토 힐을 더해 밋밋함을 덜어냈다.

슬림한 라인의 스트레이트 핏 팬츠. 100% 데님 소재로 제작해 실루엣을 탄탄하게 잡아준다. 59만5000원 리던.

3. 한예슬

이번 시즌 셀럽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로 떠오른 와이드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 하지만 여전히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한예슬의 일상 룩을 참고하자. 그의 선택은 헬무트 랭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데뷔전을 치른 피터 도의 제품. 가위로 싹둑 도려낸 듯한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에는 미니멀한 톱을 매치해 스타일 강약을 조절했다. 팬츠 옆의 라인과 톱 컬러를 화이트로 통일하는 센스는 그만의 전매특허. 운동화 대신 하이힐을 택해 긴 다리를 더욱 강조했다.

의도적으로 찢고 해지게 만든 디테일이 압권. 사이드의 화이트 배색 라인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119만6000원 피터도.

4. 로제

2020년부터 한국인 최초 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5년이란 길고 긴 우정을 이어온 로제. 여행지에서도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생로랑 팬츠. 스포티한 크롭트 집업에 생로랑의 부츠 컷 데님 팬츠를 매치하고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마무리한 그에게서 브랜드에 대한 ‘찐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골반 아래로 퍼지는 와이드한 핏의 데님 팬츠. 하이 웨이스트 라인으로 크롭트 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151만 원 생로랑.

5. 유역비

중화권 톱스타 연예인들의 씀씀이는 상상을 불허한다. 지난해에는 주연으로 열연한 한 드라마 촬영장에서 제작 스태프에게 루이비통 제품을 선물하는 통 큰 면모를 과시하기도. 데님 재킷과 팬츠 셋업에 캐리어까지, 온몸에 루이비통을 휘감고 나타나 남다른 포스를 드러냈다.

스톤 워싱 소재로 빈티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와이드 레그 진 팬츠. 가죽 소재의 블랙 벨트 루프와 날렵한 주름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매력을 자아낸다. 218만 원 루이비통.

6. 노윤서

평소 꾸안꾸 룩의 정석을 보여주는 노윤서. 크롭트 티셔츠와 후드 집업에 편안하게 매치한 데님 팬츠는 무려 발렌시아가 제품이라는 사실. 팬츠를 골반 근처에 걸쳐 스트링을 묶은 뒤 포켓에 선글라스 하나 척 걸어주면 그만의 시크한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라이트 블루와 다크 그레이 컬러가 조합된 데님 팬츠. 허리 라인의 드로 스트링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288만 원대 발렌시아가.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니어노어 라라폭스 루이비통 리던 발렌시아가 생로랑 시티브리즈 앤더슨벨 원진스튜디오 자크뮈스 폴리수엠 피터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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