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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추석 앞두고 꼭 가봐야 할 전 맛집 리스트

이나래 프리랜서 기자

2024. 09. 09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먹어도 좋고, 막걸리 한잔 걸치며 혼자 먹어도 좋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전 맛집을 소개한다. 

불티나 이모네전

전을 부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서 ‘불티나 이모네전’이 되었다니, 말만 들어도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대식가 아닌 미식가로 알려진 코미디언 신기루가 하루에 세 번 이상 배달 주문해 먹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동그랑땡, 깻잎전, 고추전, 꼬치전, 호박전, 동태전, 육전 등 다양한 전 메뉴를 모두 갖췄다. 그중 단연 인기 있는 메뉴는 동그랑땡.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게 특징인데, 뻑뻑하지 않을까 싶지만 반죽 비법으로 촉촉함을 지켜낸다. 신기루가 연달아 주문했다는 바로 그 메뉴다.

불티나 이모네전은 배달 전문 매장과 ‘전마카세’ 매장 등 2가지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배달과 포장을 중심으로 하는 곳은 북가좌직영점으로 모둠전(8종), 육전, 해물파전, 동그랑땡이 대표 메뉴.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가능하고, 매장을 찾아 포장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림시장 본점(@btn_jeons)은 전마카세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선보여 MZ 사이에서 인기다. 모둠전과 육전, 육회, LA갈비, 해물찜 등으로 구성해 코스로 선보이는데, 오후 4시와 7시에 각각 8명까지만 예약제로 운영한다. 푸짐하게 포장된 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지, 전통시장이라고는 믿기 힘든 분위기에서 코스로 즐길지는 취향에 달렸다. 추석 당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

ADD 서울시 은평구 응암로 146 1층 5호(북가좌직영점) 
‌OPEN 매일 오후 2~10시(휴무일 별도 공지) 
‌MENU 육즙 동그랑땡 1접시 1만5000원, 불티나 모둠전(중) 1만5000원, 소고기 육전(중) 1만3000원

묵전

도산공원 뒷길에 자리 잡은 묵전(@mookjeon_)은 ‘압구정 주민 추천 맛집’으로 통한다. 가정집을 개조한 인테리어와 마당에 펼쳐둔 평상까지, 막걸리를 마시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거의 모든 테이블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인기인 시골장터 모둠전은 김치전과 두부전, 깻잎전, 동그랑땡, 고추전, 버섯전, 단호박전 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부쳐낸다. 부드러운 한치를 듬뿍 올려 구워내는 해물파전은 달큰한 쪽파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보들보들한 고기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육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름에 묵과 전을 내걸었을 만큼, 도토리묵에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전이 느끼하다 싶을 때 새콤달콤한 묵무침으로 입가심을 해도 그만이다. 매장에서 직접 삶아내는 보쌈도 단골 사이에서 유명하며, 모든 메뉴는 포장 및 배달이 가능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22 
‌OPEN 매일 오전 11시 30분~밤 12시(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명절 휴무) 
‌MENU 시골장터 모둠전(소) 2만 원, 해물파전 2만7000원, 묵전 최고 한방 도마 보쌈 3만5000원

전사랑 서초본점

회식 인구가 많은 지하철 양재역 부근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핫 플레이스. 육전과 새우전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이는 육새전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낙지해물파전은 중장년층에서 주문이 많다. 모둠전을 주문하면 총 10가지 전이 나오는데, 김치전이나 동그랑땡, 생선전 외에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치즈가지전, 표고버섯전, 소시지전 등이 눈길을 끈다. 남도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홍어와 수육, 묵은지를 함께 내는 남도 홍어 삼합이나 홍어전에 도전해보자. 이것저것 모두 먹어보고 싶은 대식가라면 이곳의 대표 메뉴인 산향기 모음 한상차림이 정답이다. 모둠전과 묵은지 수육으로 구성된 산향기 모음 한상차림(중) 메뉴는 2~3인에게 적당하고, 어묵탕과 법성포 보리굴비까지 더해 나오는 대 사이즈 메뉴는 4명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회식 장소로 인기인 곳답게 지란지교, 해창, 복순도가, 느린마을, 송명섭, 금정산성, 지평, 장수 등 10여 종이 넘는 막걸리 라인업에 얼음 동동주도 갖췄다.

ADD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47길 41 1층
OPEN 월~토요일 오후 5~11시(일요일·공휴일 휴무)
MENU 육새전(육전+새우전) 3만5000원, 낙지해물파전 3만5000원, 옛날 돈저냐(동그랑땡) 2만5000원

청학동부침개 마포본점

마포 전 골목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곳. 끝없이 이어지는 가판대 위에 빼곡하게 늘어선 전과 튀김은 고르는 데도 한참이 걸린다. 늘 먹는 전 말고 좀 색다른 메뉴를 원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듯. 동그랑땡, 고추전, 깻잎전, 산적 같은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굴, 새우, 가리비, 오징어순대 같은 해물류부터 파전, 김치전, 정구지전(부추전), 배추전, 쪽파전, 배추전, 빈대떡 같은 부침개류도 반갑다. 새송이고기, 날치알김치, 미나리, 쌀새우전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메뉴까지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크다. 전 종류는 100g당 4000원으로 포장도 가능하다. 매장에서 먹고 갈 경우에는 최소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는 것이 원칙이다. 매장에서 막걸리와 곁들일 메뉴를 원한다면 모둠전을 추천한다.




ADD 서울시 마포구 만리재로 23 공덕시장 1층
OPEN 매일 오전 9시~오후 11시 50분
MENU 모둠전(대) 2만5000원, 모둠전(소) 1만5000원, 녹두빈대떡 1만5000원

우이락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소문난 망원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우이락(@wooyirak)이 이제 전국구 전 맛집으로 떠올랐다. 대표 메뉴는 고추튀김. 육전과 새우전을 반반 섞어주는 육새전도 인기다. 보들보들한 육전에는 톡 쏘는 맛과 향이 일품인 갓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느끼함은 누르고 전의 풍미는 한껏 끌어올려 이곳의 킥으로 꼽을 만하다. 모양이 탱글탱글하고 씹는 맛이 일품인 새우전은 먹는 이의 취향에 따라 이단 변신이 가능하다. 한식을 선호한다면 파절이나 양파절임을 곁들이고, 어린이 입맛이라면 칠리소스를 조합하자. 육전과 새우전은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우이락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는 치즈 김치볶음밥 전이다. K-후식이라고 불리는 김치볶음밥을 불판에 노릇하게 눌러 전처럼 구운 후 치즈를 듬뿍 얹어낸 것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맛. 망원 본점은 1~2시간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아 붐비지만,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 체인점이 생기는 중이라 좀 더 쉽게 우이락을 즐길 수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8길 22 
‌OPEN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MENU 육새전 2만3000원, 소고기 육전 2만2000원, 통새우전 2만2000원, 고추튀김 1만1000원

#전맛집 #동그랑땡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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