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더살몬은 덕성여대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박민선(32) 디자이너가 2013년 대학교 3학년 재학 중에 론칭한 브랜드다. ‘2014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다음해부터 일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어 국내외에서 매 시즌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쇼룸과 국내 일부 셀렉트 숍에서 판매하며, 일본의 이세탄 · 한큐 · 한신 백화점에 매장이 입점해 있다.
따뜻한 음영감의 미니멀한 패션템 천국


기자는 총 9가지 스타일을 착용해 봤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착장은 2가지였다. 첫 번째는 단 1초의 고민도 하지 않은 파인 블레이저(32만8천원)와 버뮤다 쇼츠(15만 8천원)다. 킨더살몬은 하의 사이즈가 비교적 큰 편이라 자그마한 체형이라면 팬츠만 단독으로 입기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팬츠가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디자인이라 오히려 블레이저와 매치했을 때 스커트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코디가 빛을 발했다.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버뮤다팬츠를 단독 코디하는 것보다 재킷과 함께 매치해 핏을 확인해볼 것! 블레이저는 블랙과 메이플 컬러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메이플 셋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는 그레이 워크슈트(29만8천원)다. 일본 시바야(SHIBAYA)사의 천연 면 소재 원단으로 만든 약한 타이다이(홀치기염색) 느낌이다. 기자가 찾는 점프수트의 조건은 신장 사이즈에 딱 맞아떨어져야 한다는 것. 움직임이 편하고 체형을 잡아주는 제품을 찾았는데 입자마자 ‘딱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샌들과 매치하면 시원하고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다.

SS21 롱 셔츠 버터크림과 와이드 팬츠.
킨더살몬 쇼룸은 상시 방문이 가능하지만 자세한 설명이나 제품 피팅을 원할 경우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좋다.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되며, 사전에 예약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커피를 제공해준다. 다만 거울 속 예상하지 못한 옷 핏에 반하고, 소재와 촉감에 반해 텅장이 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지갑을 가방 깊숙이 넣어두자. 기자처럼 운명의 핏을 만났다며 더블코트 블랙 트렌치를 충동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33-5
‘수습은 프라다를 못! 입는다’
여성동아 수습 이진수 기자가 가장 핫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쇼룸에 직접 찾아가 여러분의 퍼스널 쇼퍼가 되어드립니다.
사진제공 킨더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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