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무드의 귀환

High Waist Bikini

여기저기 숨어 있는 속살이 많은 여성들에게 손바닥보다 작은 비키니는 쉽지 않은 아이템. 특히 볼록하게 나온 아랫배나 통통한 하체가 고민이라면 복부와 옆구리를 감싸주는 디자인의 하이웨이스트 타입 비키니로 커버가 가능하다. 1950년대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레트로 풍의 하이웨이스트 비키니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선택한 핫 트렌드 아이템. 상하의 모두 화려한 패턴으로 매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브래지어나 팬츠 중 한쪽에만 화려한 플로럴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비키니보다 더 아찔하게!

Monokini



모노키니는 상의와 하의가 한 벌로 연결된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이지만 허리, 등, 골반 등 신체 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 앞에서 보면 보통의 원피스 수영복 같지만 등이 그대로 드러나 비키니를 입은 듯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과감하게 허리 양옆이 커팅된 디자인도 있다. 도발적인 느낌이 강한 모노키니는 글래머러스한 섹시 스타들의 여름 화보에 꼭 등장한다. 올해는 시스루와 레이스 등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패턴의 모노키니가 출시되었다.



1960년대 핀업 걸처럼

Bustier

이번 시즌 핫 아이템인 뷔스티에 스타일 수영복. 프랑스어로 어깨끈 없는 긴 기장의 브래지어라는 뜻의 ‘뷔스티에’ 디자인은 가슴과 엉덩이의 볼륨을 강조해 숨어 있던 S라인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준다. 선드레스나 비치 니트 등을 걸치지 않고 단독으로 입을 때 가장 예쁘다. 레트로 무드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인 만큼 넓은 헤어밴드와 비비드한 컬러 프레임의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면 여배우 스타일이 완성된다.

여성스러움의 극치

Frill＆Lace

2015 S/S 컬렉션에서는 프릴과 레이스의 사용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프릴은 마른 몸을 커버하거나, 몸매를 볼륨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식. 특히 올여름에 유행하는 원 숄더 디자인에 촘촘한 러플로 장식된 수영복은 몸매의 볼륨을 살려주는 동시에 귀엽고 로맨틱한 느낌을 더해준다. 레이스는 보헤미안적 감성과 여성스러움, 섹시함까지 느낄 수 있지만 수영복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던 소재. 비비드 컬러 레이스는 수영복으로 입으면 자칫 촌스러운 속옷 같이 보일 수도 있으니,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블랙이나 화이트 컬러를 추천한다.



이왕이면 화려하게

Dynamic Color

뭐니뭐니해도 여름 수영복은 컬러가 강렬해야 눈에 쏙 들어온다. 핫 핑크, 옐로, 블루 등 컬러풀한 수영복은 해변에서 태닝을 할 때도, 시티 바캉스를 즐길 때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스타일. 특히 이번 시즌에는 비비드한 컬러에 블랙 테두리 포인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트라이앵글 디자인, 복고풍 디자인 등 컬러풀한 수영복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 컬러감이 화려한 수영복은 컬러 자체가 포인트가 되니 디자인이 깔끔하고 디테일이 최소화된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스포츠 마니아의 선택

Rash Guard

최근 서핑이 트렌디한 여름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서퍼들의 필수품인 래시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용 아이템인 래시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몸에 딱 붙는 긴소매 상의와 지퍼가 있는 점퍼 스타일, 티셔츠 스타일 등 종류가 다양한데, 비키니 위에 덧입으면 물 안팎에서 실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올여름 해변에서는 수영복, 민소매 톱, 짧은 스커트로 구성된 촌스러운 스타일링 대신 래시가드로 트렌드 리더가 되어보자.

■ 디자인 · 최정미

■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