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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LOVE CAMPAIGN

Love Love Love...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여성동아가 함께하는 러브 캠페인-가족의 탄생

글|김유림 기자 진행|신연실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2. 05. 08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합니다. 혈연이 아니어도 사랑과 관심만 있다면 누군가에게 따뜻한 가정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가슴으로 낳은 자식’은 비단 입양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실시하는 가정위탁은 부모의 학대나 방임, 질병, 기타 사정으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일정 기간 위탁가정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복지 서비스로, 위탁아동이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일입니다. 입양은 아동의 친권을 포기하고 입양부모의 호적에 입적시켜 친자녀로 양육하지만 가정위탁은 아이를 친가정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위탁부모는 아이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해 동거인의 자격으로 아이를 양육하게 됩니다. 또한 아동과 친부모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물론 친부모의 여건에 따라 혹은 아이가 위탁가정에 적응하는 속도에 따라 만남 횟수나 방법은 친부모, 위탁부모, 가정위탁지원센터 협의하에 정해집니다. 외로운 아이를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으로 돌본다는 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한 아이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뿐 아니라 위탁부모 스스로 느끼는 보람과 만족감은 그 어떤 봉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가정위탁’이 생소하기 마련입니다. 여성동아는 5월 22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가정위탁’의 의미를 알리고 일반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가정위탁 홍보대사 이상봉, 이혜정, 이루마, 송경아, 권오중, 최송현과 함께 캠페인 화보를 준비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 모두들 알고 계시죠?

Love Love Love...


송경아 골드 시퀸 원피스 데이미켈슨. 비즈 브레이슬릿 J0316by수퍼노말.
이상봉 핑크 그러데이션 니트 DKNY. 인디언 핑크 슈트 곽현주컬렉션. 빅 링은 개인 소장품.
이혜정 에스닉 프린트 실크 블라우스 마시모두띠. 실버 브레이슬릿, 화이트 팬츠는 개인 소장품.
이루마 화이트 셔츠, 캐멀 재킷 제스. 오렌지 컬러 치노 팬츠, 레더 벨트, 포켓치프 매료.
최송현 핫 핑크 시폰 플리츠 원피스 리나앙스by디뉴에. 진주 브레이슬릿, 진주 링 아트엣지.
권오중 도트 프린트 화이트 셔츠 프레드페리. 블루 더블 버튼 블레이저 매료. 화이트 팬츠 제스. 블루 보타이 빈폴액세서리.

Love Love Love...

블루 스트라이프 차이나 칼라 셔츠 데이미켈슨. 코발트 블루 슈트 매료. 빅 링, 스틸 워치는 개인 소장품.



이 상 봉 의상 디자이너
“누군가에게 사랑을 돌려주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작은 사랑의 실천이 커다란 파장을 만들어내서 결국에는 이 사회도 아름다워지겠죠. 특히 아이들을 위한 일은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입양 가는 아이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어요. 그 아이들을 보면서 언제나 마음이 무거웠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우리 아이들을 우리 땅에서 키울 수 있는 여건이 하루빨리 마련되면 좋겠어요.”
헤어ㆍ메이크업|W퓨리피



Love Love Love...

블루 셔츠 마시모두띠. 라이트 블루 진 버쉬카. 스니커즈 프레드페리.



이 루 마 35·피아니스트
“다섯 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는데, 그 또래 다른 아이들을 보면 다 제 아이 같고 마음이 쓰여요. TV에서 차인표 씨를 볼 때마다 정말 멋진 분이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슴으로 낳았다’는 표현이 참 아름다운 것 같아요. 저는 음악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져주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자선 단체에서 저를 불러주기만 기다렸지만 이제는 제가 먼저 그분들께 연락을 드리고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헤어ㆍ메이크업|애비뉴준오(02-2138-0605)

Love Love Love...

랩 슈트 데이미켈슨. 로프 브레이슬릿 J0316by수퍼노말. 골드 트리밍 앵클 슈즈 슈콤마보니.



송 경 아 33·모델
“처음 홍보대사 의뢰가 들어왔을 때,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는 점에서 기꺼이 수락했어요. 저희 집이 종갓집이어서 어려서부터 사촌동생들과 어울릴 시간이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해요. 사실 ‘가정위탁’이라는 훌륭한 제도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얼마 전 홍보대사 위촉식 때 위탁아동들과 처음 만났는데,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처럼 해맑고 꾸밈이 없더라고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비록 친부모는 아니지만 따뜻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면 좋겠어요.”
헤어ㆍ메이크업|고원(02-512-8221)

Love Love Love...

옐로 브이넥 니트 마시모두띠. 화이트 팬츠 제스. 블루 스웨이드 로퍼 락포트.



권 오 중 42·탤런트
“위탁가정 홍보대사로 활동한 지 3년째예요. 그동안 위탁가정 부모님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들었어요.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희생을 감수하며 좋은 일에 앞장서시는 분들에게 국가 차원에서 큰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2001년 제 아들이 병원에서 희귀 난치병이라는 오진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일을 계기로 봉사에 눈을 떴고 올해로 10년째 ‘천사를 돕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를 꾸려가고 있어요. 흔히들 봉사를 너무 숭고한 일이라 여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죠. 봉사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취미 생활처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헤어ㆍ메이크업|W퓨리피

Love Love Love...

벨티드 실크 원피스 아돌포도밍게즈. 큐빅 이어링, 칵테일 링 아트엣지.



최 송 현 31·탤런트
“올해로 2년째 홍보대사직을 맡고 있어요. 지난해 홍보대사 위촉식 때 위탁부모님의 수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올해도 홍보대사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그 사랑으로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도치유된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 같아요. 저도 그동안 몇 차례 해외봉사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른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더라고요. 돈이나 말이 아니라 직접 아이들을 맡아서 돌본다는 게 정말 놀랍고 대단하죠. 저 역시 큰 도움은 못 되겠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위탁아동과 위탁부모님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헤어ㆍ메이크업|라뷰티코아(02-544-0714)

Love Love Love...

화이트 블라우스, 오렌지 컬러 카디건, 원석 롱 네크리스, 브레이슬릿 개인 소장품.



이 혜 정 57·요리연구가
“그동안 내 자식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이제는 내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도 한번 돌아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직접 위탁부모가 될 수 있는 여건은 안 되지만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위탁가정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고, 같이 손잡고 영화도 보면서요. 위탁부모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말로는 봉사하고 싶다고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게 보통 일은 아니잖아요. 위탁부모들의 용기와 헌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헤어ㆍ메이크업|에이바이봄(02-516-8765)

Contributor
홍보대사 6인과 함께 재능기부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Love Love Love...


제이앤커뮤니케이션 남장원&박진주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6인의 홍보대사, 여성동아 사이에서 화보 기획 단계부터 스케줄 조율 및 현장 진행, 자질구레한 일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에너지로 힘을 북돋아주신 분들입니다. ‘당신이 내일 죽는다면, 오늘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는 제이앤커뮤니케이션은 초기에는 기업 마케팅ㆍ광고 제작 및 대행 등의 일을 해왔지만, 일을 지속하는데 항상 2%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이를 채우기 위해 사회 약자를 돕고, 사회에 환원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사회단체를 전문적으로 마케팅하는 회사로 거듭나, 열악하고 비전문적이었던 사회단체 마케팅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더욱더 큰 힘을 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아베스튜디오
소아베스튜디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촬영은 물거품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홍보대사 6인을 비롯해 현장 진행 스태프, 방송사 스태프까지 투입된 이번 촬영은 40명 남짓한 대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야 했거든요. 이 많은 인원이 무리 없이 투입될 수 있도록 소아베스튜디오의 서창문 대표가 넓은 촬영 공간과 조명, 소품 등을 흔쾌히 제공해줬습니다. 그는 10여 년간 매거진 화보 및 광고, 웨딩 사진을 촬영해온 포토그래퍼죠. 감성적인 스토리를 담은 웨딩, 가족, 리마인드, 베이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마음 역시 누구보다 더 따뜻했답니다.

쁘띠페어리
새로운 가족의 일원이 되는 아이를 환영하는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쁜 케이크가 빠질 수 없겠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사랑해 마지않는 슈거크래프트 케이크를 쁘띠페어리에서 챙겨줬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근사한 케이크와 컵케이크를 보내준 쁘띠페어리의 김미정 대표는 부천에서 슈거크래프트, 베이킹, 키즈 클래스를 운영하며 웨딩ㆍ돌잔치 슈거케이크와 컵케이크, 쿠키, 파이 등을 주문 제작하고 있답니다. 지금 당장 부천으로 달려가 그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유기농 재료로 만든 수제 쿠키와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네요.

W퓨리피 이민&최희진
어떤 촬영이든 가리지 않고 서슴없이 달려와주는 W퓨리피의 스태프들을 감히 여성동아의 ‘단짝 친구’라 불러봅니다. 솜씨 좋은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어야 근사한 화보가 나올 것이기에, 홍보대사들이 개인적으로 꾸미고 오는 와중에도 그들에게 SOS 요청을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발 벗고 나서준 이민 헤어 디자이너와 최희진 메이크업 팀장은 W퓨리피의 핵심 인재들입니다.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신없는 촬영장에서 기자의 든든한 백이 돼준 두 사람 덕분에 이달 화보가 유난히 아름다워 보입니다.

촬영협조|세이브더칠드런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02-796-1406 www.fostercare.or.kr) 제이앤커뮤니케이션(www.ejncomm.com)
장소협조|소아베스튜디오(02-511-8122 www.soavestudio.com)
케이크협찬|쁘띠페어리(070-4319-2796 petitfairy.co.kr)
의상ㆍ소품협찬|곽현주컬렉션(02-518-3704) 아돌포도밍게즈 락포트(02-540-4720) 아트엣지(02-866-9761) 소보제화(02-548-3956) 슈콤마보니(02-3443-0271) 리나앙스by디뉴에(02-3444-4756) 레페토(02-543-7685) 마시모두띠 버쉬카(02-3413-9820) 데이미켈슨(02-6116-5385) J0316by수퍼노말(02-511-0991) 제스(070-8633-0604) 매료(051-256-0701) 프레드페리 빈폴액세서리(02-3447-7701) DKNY(02-3444-1730) 키스바이뮈샤(02-541-5046)
헤어|이민(W퓨리피 02-549-6282)
메이크업|최희진(W퓨리피)
스타일리스트|정수영
어시스트|남화영 김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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