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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008 TREND

The Secret Garden

기획·우매화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2008. 09. 11

2008년 가을, 아름다운 꽃들과 식물들이 만발한 시크릿 가든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The Secret  Garden


▼ Fashion

사진·현일수 기자 / 사진제공·REX
의상·소품협찬·바바라마리앤제이(02-508-6033) 기비 해리메이슨(02-514-9006)
레니본(02-548-3957) 소노비 보그너(02-542-0385) 탑걸 루이까또즈(02-546-7764)

코디네이터·최형심


지난 봄, 캣워크 위에 만개했던 꽃들에 디자이너들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하다. 디자이너들은 커다랗고 화려한 꽃으로 봄보다 더욱 풍성하게 가을·겨울 컬렉션장을 정원으로 꾸몄다. 매 시즌 동양적인 색채로 런웨이를 물들이는 겐조 컬렉션에서는 한층 강렬해진 꽃들이 모델의 의상뿐 아니라 소품까지 장식됐다. 고급스럽고 심플한 의상을 선보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컬렉션에서도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의상이 선보였는데, 심플한 솔리드 아이템들과 적절하게 믹스돼 절제된 세련미를 느끼게 해줬다. 한국 디자이너 이상봉도 파리 컬렉션에서 원형 모티브에 포인트를 주는 플라워 프린트로 가을의 정원을 만들어 냈다.
The Secret  Garden

가을에 피어난 꽃들은 디자이너뿐 아니라 스타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올슨 자매는 톤다운된 플라워 프린트를 이용해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영국 모델 아기네스 딘은 사랑스러운 플라워 프린트의 풀스커트와 볼륨 블라우스를 매치한 스트리트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플라워 의상들은 사랑스럽고 로맨틱하지만 잘못 입으면 나이 들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스타일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스타일리스트 최형심은 “초보자들이 플라워 프린트를 세련되게 매치하는 방법은 하나의 아이템만 플라워 프린트로 선택하는 거예요. 믹스매치의 고수라면 다양한 크기와 컬러의 플라워를 조합해도 멋지겠지만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들의 경우 플라워 프린트 의상을 포인트로만 선택하세요. 플라워 프린트와 비슷한 톤의 다른 의상과 매치하면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라고 조언한다.


The Secret  Garden

1 로고가 프린트된 나비 모양의 펜던트 열쇠고리. 8만5천원 루이까또즈
2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네잎 클로버 이어링. 10만원대 해리메이슨.
3 기하학적인 느낌을 주는 블루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 허리 부분의 골드빛 벨트가 포인트. 13만9천원 탑걸.
4 오리가미 형식(원단을 오려내거나 자르지 않고 종이접기를 한 듯 접거나 말아서 재단하는 기법)으로 꽃을 얹고 깃털을 단 와인 컬러 브로치. 8만9천원 레니본.
5 핑크빛 플라워 귀고리. 8만7천원 마리앤제이.
6 로맨틱한 디자인과 패턴의 클러치백. 10만원대 해리메이슨.
7 플랫 라운드 컬러와 볼륨 소매, 비비드한 플라워 프린트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코트. 가격미정 기비.
8 열대지방의 꽃들이 프린트된 화이트 피케 티셔츠. 22만8천원 보그너.
9 골드 플라워 프린트와 체크 패턴이 어우러진 브라운 컬러 재킷. 32만9천원 레니본.
10 플라워 패턴과 잘 어울리는 그린 컬러의 새틴 소재 플랫 슈즈. 10만원대 바바라.
11 새장이 그려진 브라운 컬러 도트백. 가격미정 소노비.



▼ Beauty
사진·문형일 기자 / 사진제공·REX
제품협찬·겔랑(02-3438-9580) 슈에무라(02-3497-9775) 맥(02-3440-2624) 겐조(02-3443-4733)
The Secret  Garden

Make-up
가을·겨울이면 찾아오는 브라운 컬러의 자리를 올해는 톤다운된 네온과 비비드한 컬러가 차지했다. 꽃잎으로 물들인 듯한 컬러 섀도와 립스틱이 선보이면서 메이크업도 화려해진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꽃님은 “이번 가을에는 플라워 프린트 의상들이 유행하면서 메이크업도 화사해졌어요. 비비드 컬러를 사용하지만 여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색채가 톤다운됐고 펄이 가미됐다는 거지요. 화사한 컬러를 사용하되, 눈매를 깊고 고혹적으로 만들어 가볍지 않게 연출해야 해요”라며 올가을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플라워 프린트와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톤다운된 그린 섀도를 활용한 메이크업을 추천했다. 먼저 오렌지나 골드베이지 섀도를 눈꺼풀과 눈밑에 베이스로 바른 후 그린 섀도를 포인트로 발라주는 것. 여기에 아이라인을 길고 두껍게 그려 눈매를 깊게 만들어준다. 볼에는 광대뼈 부분에만 오렌지 톤으로 살짝 터치해주고 톤다운된 베이지 컬러 립스틱을 발라주면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승연은 요즘 유행하는 비비드한 립 컬러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올 가을에는 핫핑크 컬러 틴트로 입술을 붉게 물들여보세요. 립스틱과 달리, 틴트는 바르는 사람의 입술색과 바르는 횟수에 따라 색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요. 틴트를 바를 땐 입술 전체에 바르면 어색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입술 가운데에만 톡톡 두드리듯 발라주세요. 입술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 투명 립글로스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핫핑크 립 틴트를 바를 때는 눈에도 컬러감을 주는 것이 좋다. 컬러 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리거나, 컬러 마스카라를 속눈썹에 발라주는 것. 이렇게 하면 입술만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눈과 입술이 균형 있게 화사해 보인다.

The Secret  Garden

1 아이섀도가 화려하다면 입술엔 톤다운된 베이지 컬러를 선택한다. 맥 립스틱 주빌리. 3g 2만2천원.
2 펄이 함유되지 않은 카키 아이섀도. 비비드한 플라워 프린트 의상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슈에무라 프레스드 카키 아이섀도우855. 2.1g 2만4천원.
3 화려한 컬러 의상을 입을 때 카키 컬러와 함께 핑크 컬러를 눈꺼풀에 발라준다. 슈에무라 프레스드 아이섀도우100. 2.1g 2만4천원.
4 다크브라운 아이섀도로 깊은 눈매로 연출한다. 슈에무라 프레스드 아이섀도우855. 2.1g 2만4천원.
5 펄이 전혀 함유되지 않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기 좋다. 슈에무라 프레스드 아이섀도우810. 2.1g 2만4천원.
6 갈라지거나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치크 블러시. 화사한 오렌지 컬러가 얼굴에 혈색을 준다. 맥 파우더 블러쉬 스타일 컬러. 6g 2만8천원.
7 남아프리카에서 자라는 희귀한 핑크빛 꽃잎을 팔레트에 그대로 담은 아이섀도. 네 가지의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로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겔랑 웅브르 에끌라4 쉐이드. 7.2g 6만2천원.
8 꽃을 향기로 형상화한 향수. 겐조 오 드 플뢰르. 50ml 6만9천원.
9 장미 성분이 들어 있는 겐조 플라워 바이 겐조. 50ml 5만원.

▼ Interior
사진·문형일 기자

제품협찬·스타일케이(www.style-k.co.kr) 시크릿가든앤코(www.esecretgarden.com) 르스타일(www.lestyle.co.kr)

코디네이터·진은영
“자연에서 건강함을 찾는 ‘어번 정글’이라는 테마가 올가을 인테리어의 화두예요. 올봄까지 잔잔한 꽃무늬가 유행했다면 가을에는 잎사귀나 플라워 패턴이 크고 화려해져 자연 속에 묻혀 있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은 이러한 어번 정글 스타일을 세련되게 연출하려면 실버와 골드 같은 메탈릭한 소재와 믹스하라고 조언한다. 가구는 모던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여기에 쿠션이나 커튼 등의 소품을 플라워나 보태니컬 프린트로 마무리하는 것.
인테리어 브랜드에서도 어번 정글에 어울리는 다양한 플라워와 보태니컬 프린트 제품을 선보였다. 인터넷 쇼핑몰 르스타일은 아카시아 나무를 잘라 만든 시계와, 나뭇잎을 연상케 하는 액자를 판매해 간단한 소품만으로 집안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테리어 멀티숍 스타일케이에서는 열대 우림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원색 프린트가 인상적인 라운드 수틀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그레이 톤의 플라워가 프린트된 심플한 의자와 쿠션 등으로 가을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선보이는 시크릿가든앤코에서는 망고 잎 모양의 긴 접시나 꽃이 그려진 심플한 접시 등 식탁에 산뜻함을 불어넣어 줄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The Secret  Garden

1 은은한 회색 꽃들로 장식된 사각 의자. 가격미정 스타일케이.
2 열대지방의 강렬한 원색 꽃들이 그려진 쿠션. 3만5천원 스타일케이.
3 정글이 연상되는 화려한 패턴이 인상적인 라운드형 수틀. 35만원 스타일케이.
4 망고잎 모양의 도자기 접시. 길이 53.3cm×폭 11.7cm. 2만7천원 시크릿가든앤코.
5 아카시아나무의 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벽시계. 9만9천원 르스타일.
6 서로 다른 디자인과 색상의 작품이 한 세트인 액자. 각 30×30cm 12만1천원 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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