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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er beauty secret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 기획·정윤숙 ■ 사진·홍중식 기자 ■ 의상&소품협찬·신장경 케이킴 코제트 스테파넬 플라플라 제인 ■ 화장품협찬·시슬리 랑콤 SKⅡ ■ 헤어&메이크업·美by이설희 ■ 코디네이터·김진하

2004. 03. 04

얼마 전 건강 프로 ‘비타민’에 출연해 ‘피부 나이 21세’라는 진단을 받은 방송인 왕영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아기 같은 피부로 주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함께 받고 있는 그의 뷰티 노하우 배우기.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얼마 전 건강 프로그램 ‘비타민’에 출연,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피부나이 21세’라는 판명(?)을 받은 방송인 왕영은(44). 현재 나이와 비교해볼 때 20여년 더 젊어 보인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드러난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정작 본인은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정말 결과에 불과한 거예요. 피부의 수분함량과 탄력도 같은 항목을 검사했는데, 그게 21세 표준 피부에 가깝다는 거지요. 사실 실제로 보면 20대 같은 피부결은 절대로 아니에요. 그런데 자꾸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민망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Her Beauty Sense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 정말 열심히 피부를 가꾸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만히 놔둬도 피부가 저절로 좋아지는 20대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관리해줘야만 해요. 원래 부지런한 편이 아닌데도 피부에 관해서만은 사실 좀 유난을 떠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피부관리실을 다니지는 않는다. 사실 지난 10년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그에게 피부관리실에 다니며 마사지를 받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대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피부과를 찾는다.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그의 피부는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잡티가 생겨 잘 없어지지 않는 멜라닌 색소 과잉 피부. 그래서 피부과를 다니면서 기미나 잡티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받는다. 또 피부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라 뾰루지라도 돋으면 피부과로 바로 달려간다. 그러지 않으면 모두 흉터로 남아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는다고.
“집에서 혼자 마사지하는 걸 좋아해요. 다른 사람 손 빌리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또 번거롭잖아요. 집에서 하면 방해받을 일도 없고 이것저것 혼자서 연구하다 보니 피부에 맞는 재료를 찾게 되기도 하고요.”
평소 자주 하는 것이 화장솜 팩. 피부색이 좀 칙칙하거나 잔주름이 늘었다 싶으면 바로 화장솜에 에센스나 로션을 듬뿍 묻혀 얼굴에 올려둔다. 건조한 피부라면 이것만 꾸준히 해도 피부가 금세 촉촉해지고 활력을 되찾게 된다고. 그가 피부를 위해 자신 있게 권하는 것은 레드와인과 꿀을 이용한 ‘포도주 마사지’. 레드와인과 꿀을 같은 비율로 섞어서 얼굴에 발라 마사지하는데 지금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빼놓지 않고 할 만큼 효과를 보고 있다. 집에서 욕조 목욕을 할 때나 사우나를 갈 때 이용하면 뜨거워진 열로 모공이 열린 상태라 더욱 효과가 높다고.
“포도주 마사지를 하고 나면 피부가 정말 아기 피부처럼 매끄러워져요. 사우나 갈 때마다 작은 통에 담아가는 필수품이지요. 사우나에 가면 옆집 엄마들이 피부에 좋다는 알로에나 플레인 요구르트 같은 것을 많이 가져 오는데 함께 발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피부도 몰라보게 좋아진답니다.”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피부를 열심히 가꾸는 것 못지않게 먹는 것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원래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건조한 피부를 생각해 일부러 물이나 음료 등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지금은 2시간에 한번씩 물 2∼3잔을 마시는데, 피부가 맑아진 느낌이라고. 그밖에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영양제. 그중에서도 비타민C와 클로렐라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꾸준히 먹는다. 오랜 방송일로 터득한 노하우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C를 먹는 것이다. 목소리를 생명으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목감기는 절대 걸려서는 안될 치명타. 약간 감기 기운이 있는 날에는 자기 전 비타민C 두알을 먹고 잠자리에 드는데 다음날 아침이면 씻은 듯이 낫는다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운동에는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아이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자고 해도, 남편이 골프 치러 가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하는 운동은 등산이 전부. 특히 자외선을 조금만 쏘여도 잡티가 금방 생기기 때문에 실외 운동은 되도록 자제하는 편이다. 잠깐이라도 집 밖에 나가게 되면 꼭 챙겨 바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일 정도로 햇볕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이다.
예전과 다름없이 군살 없는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관리 덕분이라고 이야기한다. 결혼 이후 정기적으로 피트니스클럽을 다니며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빼놓지 않는 것. 가장 열심히 하는 운동은 러닝머신으로 하루 30∼40분 빠르게 걷거나 뛰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몸매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왕영은의 화장대 엿보기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1_인삼, 로즈메리, 홉 등의 식물 성분이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시슬리 에센스로션.
2_휘핑크림처럼 가벼운 사용감의 탄력 케어 에센스. SKⅡ싸인즈 트리트먼트.
3_피부보호막을 회복시켜주며 보습 작용으로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시슬리 크림.
4_야생얌, 콩, 해초 등의 성분이 피부노화를 방지해주는 랑콤 압솔뤼 크림.
5_미네랄 성분이 12시간 동안 눈가를 촉촉하게 가꾸어주는 아이크림. SKⅡ아이트리트먼트 필름.
6_ 자외선, 호르몬 등에 의한 노화를 막아주며 건조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랑콤 압솔뤼 에센스.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그를 보면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워낙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다 보니 아이를 둘씩이나 낳고도 처녀적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피부도 아직 여전하다. 어떻게 그렇게 젊어 보이냐는 질문에 그냥 미소만 짓는다.
“지금도 남편에게 대학 4학년 때 사진을 보여주면 믿지 않아요. 중학교 2학년밖에 안되어 보인다나요. 예전에도 10년 젊어 보였으니 지금 20년 젊어 보인다고 뭐 다를 것 있겠어요?(웃음)”
그는 너무 어려 보이는게 싫어서 한번은 일부러 나이 들어 보이는 스커트 정장에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아이들의 학부모 모임 자리. 그러나 스스로도 영 어색한데다 남편과 아이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핀잔을 주어 더는 나이 들어 보이기를 포기했다. 지금도 옷을 사면 분명 요즘 20대가 입는 옷인데도 다른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곤 한다고.
요즘 그에게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앞으로 더 나이를 먹으면 ‘귀여운 할머니’로 늙고 싶다는 것.
“영화를 보면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할머니들이 등장하잖아요. 해맑은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이더라고요. 마음을 편하게 갖고 행복하게 늙으면 그런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귀여움’이 아니라 그냥 보이는 대로 편하게 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40대에도 여전히 귀여운 모습의 그를 보니 ‘귀여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그의 소망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듯 싶었다.
검증된 ‘피부 나이 21세’ 왕영은의 20년 젊게 사는 뷰티 다이어리

1 맑은 피부 가꾸는 물&주스 : 건조한 피부라 물과 과일 주스를 수시로 마셔 수분을 보충해준다. 충분한 수분은 피부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몸속까지 깨끗하게 해준다.
2 천연 비법, 포도주 마사지 : 그가 즐겨 하는 포도주 마사지. 포도주와 꿀을 1:1의 비율로 섞어 얼굴에 펴 바르고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일주일에 1회 정도가 적당.
3 건조한 피부를 위한 화장솜 팩 : 피부가 건조하다면 에센스나 영양수를 화장솜에 발라 얼굴에 올려두는 화장솜 팩이 제격. 중요한 약속에 나가기 전 5분 정도 팩을 하면 몰라보게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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