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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Interview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패션 &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2003. 10. 06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시도해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배우 최정원. 그때 태어난 딸이 벌써 네살이 되었지만 그는 결혼 전보다 훨씬 더 섹시해졌다. 가을 오후, 그와 함께 나눈 패션과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 스웨이드 소재의 원피스는 소매와 스커트 끝단을 레이스로 장식해 은근히 섹시해 보이는 것이 매력. 파티웨어로도 손색없는 옷차림이다. 가격미정 루비나.
▶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키 색상의 니트풀오버와 가죽 스커트. 가죽스커트의 레이스업 장식은 멋스러울 뿐 아니라 아랫배를 날씬하게 보이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니트풀오버 가격미정 쿠카이. 스커트 가격미정 루비나.


◀ 광택 소재의 카디건과 스트링 장식의 와이드 팬츠로 독특한 감각의 오리엔탈 스타일을 연출했다. 살짝 걸친 블랙코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코트 97만5천원, 카디건 24만5천원 팬츠 27만5천원, 모자 가격미정 임선옥.
▶ 고급스러운 버건디 색상의 니트 블라우스와 리본장식이 로맨틱한 시폰 스커트의 코디네이션. 누구나 입고 싶어하는 딱 여자 스타일! 니트 블라우스 10만원대 엘르슈미지에. 스커트 가격미정 데스틸. 귀고리 11만9천원 디스베르케른.

“아침 저녁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3백번씩 해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패션 &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허리선이 살짝~ 들어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큰 블랙수트., 화려한 장식의 블라우스를 이너웨어로 입어도 멋스럽다. 재킷 39만8천원, 팬츠 27만8천원 윈. 중절모 가격미정 루이엘.


아이를 출산한 뒤 몸매가 더 예뻐진 여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34)에게선 ‘관능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169cm의 늘씬한 키에 몸무게 52kg, 23인치의 허리, 여자가 30대의 나이에 이르면 몸에 군살이 붙게 마련인데 그는 어쩜 이토록 완벽한 몸매를 가질 수 있었을까.
“그동안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요. 아이를 낳고 난 뒤 가슴과 힙이 커져서 몸매가 여성적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그간 꾸준히 몸매관리를 해왔어요. 아침, 저녁으로 윗몸일으키기를 3백번씩 하고요, 틈틈이 조깅도 해요. 공연을 앞두고 있을 때면 매일 6~7시간씩 연습을 하는데 1시간 정도는 워밍업으로 재즈발레를 하죠.”
몸매가 예뻐서인지 최정원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 그는 집시풍이나 힙합풍의 옷도 잘 소화해내지만 털털하게 반바지나 미니스커트에 운동화를 신고 다닐 때도 많다.
“아이를 낳고 30대가 되니까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장소에 맞게 옷을 입게 돼요. 점잖은 자리에 초대되면 드레스나 정장을 입죠. 그런 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500ml의 우유를 마시고 물 대신 과일을 많이 먹는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뮤지컬 공연을 하다 보면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라고 한다.
“20대 때는 화장품도 이것저것 섞어서 많이 썼는데 요즘엔 시슬리 제품을 써요. 피부는 좋을 때 관리해야 된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팩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하는데 바나나가 모공수축에 좋다고 해서 사우나에 가면 꼭 바나나로 얼굴 마사지를 하죠. 비타민 C도 피부에 좋을 것 같아서 ‘레모나’를 얼굴에 발랐다가 10분 후에 씻어내기도 해요.”
그는 보디케어에도 신경을 쓴다고 한다. 샤워를 할 때는 일주일에 한번만 비누를 사용하고 샤워 후에는 에스카다 제품의 보디로션을 바른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패션 &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건 웃으면서 사는 것 같아요. 웃음으로 인해서 생긴 주름은 아름답잖아요.”
꽃잎 같은 입술을 활짝 벌려 웃는 최정원. 30대인데도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자, 그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1 최정원이 즐겨 쓰는 크리스찬디올의 보디로션. 임신한 후 살이 텄을 때에도 발라주면 좋다(왼쪽). 일주일에 두번 정도 팩을 할 때 사용하는 시슬리 딥 클렌징팩(가운데). 에스카다 보디로션은 향이 좋아서 샤워 후에는 꼭 발라준다고(오른쪽).
2 아침에 일어나면 우유 500ml를 마시고 과일을 많이 먹으면서 피부관리에도 열심이다. 기초화장품은 시슬리 제품을 사용하고 바나나와 ‘레모나’로 마사지도 한다.

“재능보다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키워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패션 &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한 최정원은 딸 수아(4) 얘기가 나오자마자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진다. “수아가 누구를 닮았냐”고 물었더니 “태어날 때는 아빠를 많이 닮은 것 같더니 지금은 나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말한다.
“저는 둘째를 낳아도 수중분만을 할 거예요. 수중분만이 일반분만에 비해 통증도 덜하고 진통 시간이 짧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한테 좋은 것 같아요. 성격이 밝고 활달하거든요.”
그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느라 바빠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별로 없지만, 수아와 같이 있을 때는 교감을 많이 나누려고 노력한다. 아이의 정서를 위해 항상 집안에 음악이 흐르게 하는데 밝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음악,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한 음악을 주로 많이 틀어놓는 편이다. ‘뮬란’ ‘인어공주’ ‘알라딘’은 수아가 좋아하는 곡.
“지난해 겨울부터 수아를 발레 학원에 보내고 있는 다른 뜻은 없어요.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가 놀기 힘드니까 친구들하고 놀라고 발레 학원에 보낸 거죠. 그런데 의외로 재밌어 하더라고요.”
그는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재능교육보다는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 어른들에게 공손하게 인사하는 법, 말하는 법, 전화 받는 예절도 가르쳐주고 엄마, 아빠한테도 꼭 “요”자를 붙여서 존댓말을 쓰게 한다.
“저는 수아가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받는 것보다 줄 때가 더 행복하잖아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패션 & 뷰티 그리고 육아에 관한 행복한 수다

지난해부터는 어린이집에도 보내고 있는데 “어린이집에 가서도 친구들을 만나면 하루에 하나씩 칭찬해주라”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사랑을 베푸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수아는 친구들을 만나면 “넌 눈이 참 예쁘구나” “오늘은 예쁜 양말을 신고 왔구나” 하고 칭찬해주기에 바쁘다.
수아를 예쁘게 길러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싶다는 최정원, 아이를 낳은 뒤 뮤지컬 배우로서도 더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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