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좋은 조인성”
〈디어 마이 프렌즈〉는 청춘들에게 ‘꼰대’라 불리는 어른들과 그들이 버릇없다고 말하는 청춘들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이다. 사람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김영옥 · 나문희 · 신구 · 주현 · 김혜자 · 윤여정 · 박원숙 · 고두심 등 소위 ‘시니어 어벤저스’라 불리는 연륜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고현정은 극 중 고두심(장난희)의 딸이자,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들과 ‘꼰대’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작가 박완으로 등장한다. 극 중 어른들은 ‘그 나이에도’ 만나기만 하면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질투를 밥 먹듯이 하며, 낭만적인 세계 여행을 꿈꾸기도 한다. “그런 어른들의 이야기를 모아 책 한 권 내보라”는 엄마 난희의 말에 완은 이렇게 답한다. “말이 되는 소릴 해. 늙은이들 얘길 누가 읽어? 안물안궁. 솔직히 관심 없어!” 하지만 우연히 엄마를 따라 동문회에 갔다가 엄마의 상처를 알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고현정은 조인성과 〈봄날〉 이후 11년 만에 다시 조우한다. 조인성은 고현정의 옛 애인 서연하로 출연한다. 실제 열 살 차인 고현정과 조인성은 극 중에선 다섯 살 차로 등장하는데, 동갑내기 친구처럼 잘 어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일본 공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돌았고, 드라마 촬영차 함께 동유럽으로 해외 로케를 떠났을 땐 증권가 지라시에 결혼설로 이름을 올렸다. 고현정에게 조인성과의 호흡을 묻자 그녀는 “좋다”는 대답을 4번이나 반복했다.
“너무 좋습니다. 작품에서 10여 년 만에 만났는데 조인성 씨가 그동안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이 친구가 굉장히 노력했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좋죠. 언제 봐도 기분 좋은 배우니까요. 좋았습니다. 극 중 인성 씨와 둘이서 달콤하게 뭔가를 할 때는 좀 쑥스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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