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은 5박 6일간의 일정 동안 서울 일대와 판문점을 돌며 〈코난쇼〉 촬영을 진행했다. 방문 이틀째인 15일에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개했다. 사진 속 코난은 낙지가 들어 있는 투명 봉지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다. 하단에 ‘애완용 낙지를 샀습니다. 새뮤얼이라고 이름을 붙여줬어요’라는 글이 눈길을 모은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코난의 공식 일정은 주최 측이 마련한 조촐한 팬 미팅.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0분간 이루어진 만남에서 그는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큰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과 함께 판문점을 찾았고, MBC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녹화에도 참여했다.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한류의 중심인 드라마 촬영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특히 코난은 드라마에서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지사장 역할을 맡았는데, 유창한 한국어로 대사를 소화해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7일에는 국기원을 찾아 태권도도 체험하고 게임 회사도 방문했다. 이날 새뮤얼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기증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초고추장에 담가질 산낙지에서 하루 아침에 애완 문어가 된 새뮤얼은 여전히 화제다. 18일에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콘텐츠의 내용과 공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이 너무 좋다. 서울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한국 사랑을 드러낸 코난. 그는 19일 공항에 배웅을 나온 한국 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조만간 〈코난쇼〉에서 그의 한국 유람기가 어떻게 방영될지 관심을 모은다.

2 판문점을 방문한 코난. 표정이 왠지 비장하다.
3 20분 만에 태권도를 마스터했다는 코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태권도 홍보에 대한 코난의 공로를 인정해 명예3단증을 수여했다.
4 코난은 즉석에서 고기를 구워 가위로 잘라주는 풍경이 이색적이라고 표현했다.
5 한국 일정 내내 애완 낙지 새뮤얼과 함께했다. 떠나기 전날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새뮤얼을 기증했다.
6 MBC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 촬영장에서 여자 주인공 장나라와 함께 찍은 사진. 해시태그로 붙인 ‘나한테 반하면 안돼’라는 글귀가 웃음을 자아낸다.
7 국내 한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인 ‘서든 어택’과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다는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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