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의 멋쟁이 막내, 배우 김용건(75)이 여자 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돼 곤욕을 치렀다. 고소인 A 씨는 1985년생, 현재 36세로 김용건보다 39세 연하. 김용건과 A 씨는 2008년 한 드라마 종방연에서 인연을 맺은 후 13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A 씨의 출산 예정일은 11월로 알려져 김용건은 75세의 나이에 늦둥이를 보게 됐다. 1967년 KBS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43·본명 김성훈)와 차현우(41·본명 김영훈)를 두었으나 1996년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한 후 지금까지 싱글로 지내왔다.
법적 분쟁을 앞두고 변호사를 통해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8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1시간 반가량 대화를 나눈 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A 씨 측 법률대리인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다. 입장문과 함께 선 변호사는 “김용건과 A 씨가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설명하며 소를 취하한 배경을 알렸다. 김용건도 법률대리인 임방글 법무법인 아리율 변호사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도 전했다.
합의 내용은 김용건이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인지를 통해 친자로 인정, 가족관계등록부에 친자 관계로 표시함)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에 대한 여성동아의 문의에 선종문 변호사는 “입장문으로 밝힌 내용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임방글 변호사는 “합의가 끝났고 상대 측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에 입장문 외의 말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 입장문 내용을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김용건 씨와 A 씨가 혼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합의 내용에 관해선, 김용건 씨의 나이를 고려해 태어날 아이는 A 씨가 키우고 김용건 씨가 양육비를 지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도 합의 내용에 만족했다. 둘이 만나 원만하게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곧 새 생명이 태어날 텐데, 사회적으로 알려져 이미 태어날 아이에겐 상처가 되는 상황이다. 아이에게 상처를 더 남기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무사히 자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이 태어날 아이를 친자로 인지할 시 아이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매달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 서울가정법원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르면 합산 소득이 세전 9백만원 이상이고 아이 나이가 만 0~2세일 경우 매달 1백75만3천원을 지급한다. 아이의 나이가 들수록 양육비도 늘어 만 15~18세가 되면 2백66만4천원이다. 합산 소득엔 김용건의 출연료, 계약금, 연금 등 모든 수입이 산정된다.
이에 이날 김용건 측도 입장문을 내며 피소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임신 중절을 권유한 것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김용건은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상대방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건은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내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내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 이야기하라며 내 연락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두 아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고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A 씨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김용건이 폭언 및 폭행을 가하고 양육비 포기각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를 강요 미수죄로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A 씨는 자신이 5월 21일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날까지 “내 아이가 맞냐” “임신 주 수가 맞지 않는다” “양육비를 포기하라” 같은 폭언을 일삼다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야 갑자기 태도를 바꾼 김용건에 무서움을 느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법정 싸움을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 이에 김용건 측도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하는 등 첨예한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되던 진실 공방은 8월 12일 두 사람이 직접 만나 극적으로 화해하며 일단락됐다.
한편 아버지의 스캔들에 대한 하정우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들뻘인 이복동생이 생기는 데다 현행법상 혼외자일지라도 친자인 이상 혼중자와 동일한 비율의 상속분을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하정우·차현우 형제는 김용건의 재산을 1:1:1로 아이와 나눠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해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에 소속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긴 어렵다”면서도 “김용건 씨의 입장문 중 하정우 씨가 새 생명의 탄생을 축복해줬다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동아DB 뉴스1
법적 분쟁을 앞두고 변호사를 통해 공방을 벌이던 두 사람은 8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1시간 반가량 대화를 나눈 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A 씨 측 법률대리인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한다’ ‘태어날 아이를 위해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밝혔다. 입장문과 함께 선 변호사는 “김용건과 A 씨가 서로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설명하며 소를 취하한 배경을 알렸다. 김용건도 법률대리인 임방글 법무법인 아리율 변호사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도 전했다.
합의 내용은 김용건이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인지를 통해 친자로 인정, 가족관계등록부에 친자 관계로 표시함) 출산 및 양육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내용에 대한 여성동아의 문의에 선종문 변호사는 “입장문으로 밝힌 내용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임방글 변호사는 “합의가 끝났고 상대 측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에 입장문 외의 말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 입장문 내용을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김용건 씨와 A 씨가 혼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합의 내용에 관해선, 김용건 씨의 나이를 고려해 태어날 아이는 A 씨가 키우고 김용건 씨가 양육비를 지원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도 합의 내용에 만족했다. 둘이 만나 원만하게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또 “곧 새 생명이 태어날 텐데, 사회적으로 알려져 이미 태어날 아이에겐 상처가 되는 상황이다. 아이에게 상처를 더 남기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 무사히 자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이 태어날 아이를 친자로 인지할 시 아이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매달 양육비를 지급해야 한다. 서울가정법원 양육비 산정 기준표에 따르면 합산 소득이 세전 9백만원 이상이고 아이 나이가 만 0~2세일 경우 매달 1백75만3천원을 지급한다. 아이의 나이가 들수록 양육비도 늘어 만 15~18세가 되면 2백66만4천원이다. 합산 소득엔 김용건의 출연료, 계약금, 연금 등 모든 수입이 산정된다.
태어날 아이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 극적 화해
김용건의 혼전 임신 스캔들은 8월 2일 디스패치가 ‘A 씨가 올 초 임신을 했으며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자 7월 24일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보도가 나간 직후 A 씨 측은 고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용건이 임신 중절을 강요하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이날 김용건 측도 입장문을 내며 피소에 유감을 표했다. 다만 임신 중절을 권유한 것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김용건은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상대방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건은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내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내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 이야기하라며 내 연락을 차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두 아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고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A 씨 측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김용건이 폭언 및 폭행을 가하고 양육비 포기각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를 강요 미수죄로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A 씨는 자신이 5월 21일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날까지 “내 아이가 맞냐” “임신 주 수가 맞지 않는다” “양육비를 포기하라” 같은 폭언을 일삼다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서야 갑자기 태도를 바꾼 김용건에 무서움을 느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법정 싸움을 이어갈 의지를 보였다. 이에 김용건 측도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하는 등 첨예한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되던 진실 공방은 8월 12일 두 사람이 직접 만나 극적으로 화해하며 일단락됐다.
한편 아버지의 스캔들에 대한 하정우의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들뻘인 이복동생이 생기는 데다 현행법상 혼외자일지라도 친자인 이상 혼중자와 동일한 비율의 상속분을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즉,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하정우·차현우 형제는 김용건의 재산을 1:1:1로 아이와 나눠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해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에 소속사 차원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긴 어렵다”면서도 “김용건 씨의 입장문 중 하정우 씨가 새 생명의 탄생을 축복해줬다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동아DB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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