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의 취임식은 미국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본업인 교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혀 미국 역사상 첫 ‘투 잡 퍼스트레이디’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질 바이든 여사, 미국 헌정사상 첫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 직후 무대에 올라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축시를 낭송한 22세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 취임식 무대를 찢어놓은 제니퍼 로페즈와 레이디 가가 등 그 어느 취임식보다 여성들이 주목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 브랜드인 랄프 로렌을, 바이든 여사 역시 미국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오닐의 브랜드인 마카리안에서 주문 제작한 푸른색 계열의 트위드 소재 원피스와 롱코트를 택했다. 의상을 디자인한 알렉산드라 오닐은 “푸른색은 신뢰와 충성을 의미하므로 이 색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30년 넘게 교직에 종사해 온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에도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며 일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택한 퍼플 계열의 정장은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0대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디자인했다.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는 지난해 런웨이에 데뷔한 20대 신예 디자이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기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진주 네크리스를 매치했다. 진주 목걸이는 뉴욕 보석 디자이너 윌프레도 로사도의 작품이다. 존 로저스는 취임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도 작은 역할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의 딸인 엘라 엠호프도 눈길을 끌었는데, 미우미우의 노란색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체크 패턴의 브라운 코트와 바체바의 버건디 드레스를 착용했다. 엠호프는 현재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하며 니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엘라 엠호프는 취임식 이후 평소 형형색색의 독특한 패턴이 담긴 스타일을 즐겨 입고, 엉뚱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작시 ‘우리가 오를 언덕(The Hill We Climb)’을 낭독해 취임식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어맨다 고먼. 노란 코트를 입고 빨간 머리띠를 한 고먼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 직후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약 5분에 걸쳐 낭송한 자작시에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커다란 원형 귀걸이와 새장 문양의 반지도 눈길을 끌었는데,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열창했다. 평소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유명한 그는 볼륨감 있는 빨간 롱 드레스에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커다란 금빛 비둘기 모양 브로치를 착용했다. 특히 비둘기 브로치를 통해 분열과 대립을 겪어온 미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가를 부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샤넬의 올 화이트 슈트 룩을 선보여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입은 코트는 2020/21 FW 샤넬 레디 투 웨어 컬렉션(Ready-to-Wear Collection) 제품이다. 제니퍼 로페즈는 ‘서프러제트 화이트(suffragette white)’라는 여성 참정권 운동의 메시지가 담긴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강렬한 축가 무대를 완성시켰다.
한편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취임식에 참여하는 대신 백악관을 떠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된 블랙룩을 선보였다. 재킷은 샤넬,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 구두는 크리스천 루부탱 제품으로 평소 멜라니아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에르메스의 블랙 버킨백을 매치해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마지막을 카리스마 있게 장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 브랜드인 랄프 로렌을, 바이든 여사 역시 미국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오닐의 브랜드인 마카리안에서 주문 제작한 푸른색 계열의 트위드 소재 원피스와 롱코트를 택했다. 의상을 디자인한 알렉산드라 오닐은 “푸른색은 신뢰와 충성을 의미하므로 이 색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30년 넘게 교직에 종사해 온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에도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며 일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는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택한 퍼플 계열의 정장은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0대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디자인했다.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는 지난해 런웨이에 데뷔한 20대 신예 디자이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기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진주 네크리스를 매치했다. 진주 목걸이는 뉴욕 보석 디자이너 윌프레도 로사도의 작품이다. 존 로저스는 취임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 사진과 함께 “감사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도 작은 역할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의 딸인 엘라 엠호프도 눈길을 끌었는데, 미우미우의 노란색 크리스털 장식이 달린 체크 패턴의 브라운 코트와 바체바의 버건디 드레스를 착용했다. 엠호프는 현재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하며 니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엘라 엠호프는 취임식 이후 평소 형형색색의 독특한 패턴이 담긴 스타일을 즐겨 입고, 엉뚱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그의 인스타그램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작시 ‘우리가 오를 언덕(The Hill We Climb)’을 낭독해 취임식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어맨다 고먼. 노란 코트를 입고 빨간 머리띠를 한 고먼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사 직후에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약 5분에 걸쳐 낭송한 자작시에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커다란 원형 귀걸이와 새장 문양의 반지도 눈길을 끌었는데,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취임식에서 미국 국가를 열창했다. 평소 개성 있는 옷차림으로 유명한 그는 볼륨감 있는 빨간 롱 드레스에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커다란 금빛 비둘기 모양 브로치를 착용했다. 특히 비둘기 브로치를 통해 분열과 대립을 겪어온 미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가를 부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는 샤넬의 올 화이트 슈트 룩을 선보여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입은 코트는 2020/21 FW 샤넬 레디 투 웨어 컬렉션(Ready-to-Wear Collection) 제품이다. 제니퍼 로페즈는 ‘서프러제트 화이트(suffragette white)’라는 여성 참정권 운동의 메시지가 담긴 화이트 컬러를 선택해 강렬한 축가 무대를 완성시켰다.
한편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취임식에 참여하는 대신 백악관을 떠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련된 블랙룩을 선보였다. 재킷은 샤넬,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 구두는 크리스천 루부탱 제품으로 평소 멜라니아가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에르메스의 블랙 버킨백을 매치해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마지막을 카리스마 있게 장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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