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생각과는 달리 기업은 남녀 평등이란 면에서 매우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특히 한국 재벌들은 절대적으로 남성, 특히 장자 중심이다. 그런 재벌 그룹 가운데서도 LG가는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는 평이다. 이같은 범LG가에서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 주목받아온 구지은(48) 아워홈 부사장이 7월 2일 갑작스럽게 구매식재사업본부장 보직에서 해임됐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 3녀 가운데 막내딸인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와이어트 코리아에서 일했으며 사업 수완이 좋을 뿐 아니라 자금과 인력 관리에도 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2004년부터 여성 특유의 세심한 성격으로 이 회사의 외식사업을 이끌어 경영인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구 회장의 네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뛰어들어 2011년 글로벌유통사업부 전무를 거쳐 올 초 부사장 자리에 올라 차기 후계자감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5천억원대 수준이던 아워홈의 연간 매출을 지난해 1조3천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그는 지난 11년 동안 애정과 열정을 쏟아부은 외식사업 부문에 대한 업무 권한마저 잃고 말았다.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은 그의 경영 참여에 힘을 실어주며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구 회장이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부사장은 7월 2일 보직 해임과 동시에 회장실로 발령이 났다”며 “구매식재사업본부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부사장 직함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구지은 부사장 페이스북에 ‘모략, 12년 퇴보’ 등의 글 올려
재계에서는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 사유로 회사 경영을 둘러싼 임원들과의 불화설을 꼽는다. 구 부사장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 경영을 추구하며 인적쇄신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회사가 지속 성장할 방법을 모색했는데, 이로 인해 기존 경영진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 또한 구 부사장이 임원들에게 회삿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나무라기도 해 경영진이 구 부사장을 껄끄러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문제 상황에 즉각 반응하는 다혈질적인 성격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구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올 들어 아워홈은 대표이사 사장이 두 차례 바뀌었다. 2010년 기획실 상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뒤 5년 동안 아워홈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며 구 회장의 오른팔 노릇을 해오던 이승우 전 대표는 2월 임기 2년을 남겨두고 회사를 떠났고, 구 부사장이 외식사업의 진일보를 꿈꾸며 CJ제일제당에서 영입했던 김태준 전 대표도 6월 초 입사 4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구 부사장이 인천공항 식음료사업 컨설팅을 위해서 CJ그룹에서 영입한 노희영 전 고문도 김 전 대표와 비슷한 시기 YG푸드로 자리를 옮겨 YG엔터테인먼트의 외식사업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이 구 부사장과 맞지 않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지만, 아버지 구 회장 측근들의 견제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구 회장쪽 임원들이 구 부사장이 외부에서 데려온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의 행보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 뜻대로 회사를 끌어갈 수 없는 환경에 좌절해 두 사람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은 구 부사장이 외식사업과 웨딩사업 등 여러 신사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큰 뜻을 두고 직접 영입한 인사였다. 하지만 내부 인사들의 반발로 두 사람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일은 간단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쪽 임원들은 이를 아버지 세대의 경영진을 구 부사장의 사람으로 바꾸려는 작업으로 봤다고 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구 회장 측근 인사들이 사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적쇄신을 꾀하려는 구 부사장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기보다 경영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여겼으며, 구 부사장의 리더십을 둘러싸고 사내에서 이는 잡음을 문제 삼아 구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도록 부추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자식보다 조직이 먼저라는 판단 하에 구 부사장이 신망하는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을 회사에서 내보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구 부사장마저 보직 해임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구 부사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잇달아 올려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보직 해임이 결정된 7월 2일에는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이라며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하는 인재들은 일 안 하고 하루 종일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다. 우수한 인재들이여, 인내하고 버텨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나흘 뒤인 7월 6일에는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글로 경쟁사인 CJ를 의식하며 지난 11년간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이 허사가 된 안타까운 심경을 대신했다.
장남 본성 씨와 구 부사장 가운데 후계 결정될 전망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으로 아워홈의 승계 구도에 안개가 끼면서 자녀들에게 이미 아워홈의 모든 지분을 넘겨준 구 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본성 씨가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범LG가에서는 그동안 ‘장자 승계’라는 원칙을 암묵적으로 지켜왔기 때문이다. 아워홈도 LG가에 속하는 만큼 구 회장이 장자인 본성 씨를 후계자로 선택할 여지가 충분하다. 더구나 본성 씨는 아워홈의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구 부사장은 20.67%를 보유한 2대 주주고, 그의 언니인 미현 씨와 명진 씨가 각각 19.28%, 19.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문제는 본성 씨가 아워홈 주주총회 때가 아니면 본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회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녀 미현 씨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으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회장의 부인인 차녀 명진 씨는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구 부사장이 보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구 회장의 왕관을 물려받을 재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구 부사장은 평소 언니들과 우애가 좋다고 한다. 만일 이들 두 언니가 본성 씨가 아닌 구 부사장을 후계자로 민다면 그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 50%를 넘어 경영권을 쥘 수 있다. 하지만 두 언니 중 한 사람만 본성씨를 지원해도 본성 씨의 확보 지분이 50%를 넘어 장자 승계가 이뤄지게 된다. 결국 아워홈 차기 후계자의 운명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한 미현 씨와 명진 씨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재계 인사들은 구 회장이 본성 씨에게 마음이 기울 경우 ‘부녀의 난’으로 비친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 조치가 ‘남매의 난’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명그룹도 2010년 박춘희 회장의 막내딸 서지영 씨가 어머니인 박 회장과 그룹 후계자인 서준혁 현 대명홀딩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고 서홍송 회장의 상속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그룹 경영권과 지분을 놓고 남매 간 법정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김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 이종상 급식사업부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대행하면서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와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을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그러던 와중 7월 16일 이승우 전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다시 발령이 났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회장이 이번 인사 조치를 직접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하기 위해 이 대표를 다시 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대표는 7월 20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아워홈에 출근했다. 퇴사 5개월 만의 원직 복귀다. 이 대표 체제의 아워홈이 구 회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입사 11년 만에 처음 보직 없이 지내는 구 부사장의 거취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디자인 · 김수미
그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2004년부터 여성 특유의 세심한 성격으로 이 회사의 외식사업을 이끌어 경영인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구 회장의 네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뛰어들어 2011년 글로벌유통사업부 전무를 거쳐 올 초 부사장 자리에 올라 차기 후계자감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5천억원대 수준이던 아워홈의 연간 매출을 지난해 1조3천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그는 지난 11년 동안 애정과 열정을 쏟아부은 외식사업 부문에 대한 업무 권한마저 잃고 말았다.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은 그의 경영 참여에 힘을 실어주며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구 회장이 직접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부사장은 7월 2일 보직 해임과 동시에 회장실로 발령이 났다”며 “구매식재사업본부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부사장 직함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전했다.
구지은 부사장 페이스북에 ‘모략, 12년 퇴보’ 등의 글 올려
재계에서는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 사유로 회사 경영을 둘러싼 임원들과의 불화설을 꼽는다. 구 부사장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 경영을 추구하며 인적쇄신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회사가 지속 성장할 방법을 모색했는데, 이로 인해 기존 경영진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 또한 구 부사장이 임원들에게 회삿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나무라기도 해 경영진이 구 부사장을 껄끄러워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문제 상황에 즉각 반응하는 다혈질적인 성격이 화근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구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올 들어 아워홈은 대표이사 사장이 두 차례 바뀌었다. 2010년 기획실 상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뒤 5년 동안 아워홈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며 구 회장의 오른팔 노릇을 해오던 이승우 전 대표는 2월 임기 2년을 남겨두고 회사를 떠났고, 구 부사장이 외식사업의 진일보를 꿈꾸며 CJ제일제당에서 영입했던 김태준 전 대표도 6월 초 입사 4개월 만에 사표를 냈다. 구 부사장이 인천공항 식음료사업 컨설팅을 위해서 CJ그룹에서 영입한 노희영 전 고문도 김 전 대표와 비슷한 시기 YG푸드로 자리를 옮겨 YG엔터테인먼트의 외식사업을 이끄는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이 구 부사장과 맞지 않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지만, 아버지 구 회장 측근들의 견제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구 회장쪽 임원들이 구 부사장이 외부에서 데려온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의 행보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어 뜻대로 회사를 끌어갈 수 없는 환경에 좌절해 두 사람이 회사를 그만뒀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은 구 부사장이 외식사업과 웨딩사업 등 여러 신사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큰 뜻을 두고 직접 영입한 인사였다. 하지만 내부 인사들의 반발로 두 사람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일은 간단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 회장쪽 임원들은 이를 아버지 세대의 경영진을 구 부사장의 사람으로 바꾸려는 작업으로 봤다고 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구 회장 측근 인사들이 사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적쇄신을 꾀하려는 구 부사장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기보다 경영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여겼으며, 구 부사장의 리더십을 둘러싸고 사내에서 이는 잡음을 문제 삼아 구 회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도록 부추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자식보다 조직이 먼저라는 판단 하에 구 부사장이 신망하는 김 전 대표와 노 전 고문을 회사에서 내보내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구 부사장마저 보직 해임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구 부사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잇달아 올려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보직 해임이 결정된 7월 2일에는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이라며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만 하는 인재들은 일 안 하고 하루 종일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다. 우수한 인재들이여, 인내하고 버텨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나흘 뒤인 7월 6일에는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는 글로 경쟁사인 CJ를 의식하며 지난 11년간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이 허사가 된 안타까운 심경을 대신했다.
장남 본성 씨와 구 부사장 가운데 후계 결정될 전망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으로 아워홈의 승계 구도에 안개가 끼면서 자녀들에게 이미 아워홈의 모든 지분을 넘겨준 구 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본성 씨가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범LG가에서는 그동안 ‘장자 승계’라는 원칙을 암묵적으로 지켜왔기 때문이다. 아워홈도 LG가에 속하는 만큼 구 회장이 장자인 본성 씨를 후계자로 선택할 여지가 충분하다. 더구나 본성 씨는 아워홈의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구 부사장은 20.67%를 보유한 2대 주주고, 그의 언니인 미현 씨와 명진 씨가 각각 19.28%, 19.6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문제는 본성 씨가 아워홈 주주총회 때가 아니면 본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로 회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녀 미현 씨도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으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회장의 부인인 차녀 명진 씨는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구 부사장이 보직에서 물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구 회장의 왕관을 물려받을 재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구 부사장은 평소 언니들과 우애가 좋다고 한다. 만일 이들 두 언니가 본성 씨가 아닌 구 부사장을 후계자로 민다면 그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 50%를 넘어 경영권을 쥘 수 있다. 하지만 두 언니 중 한 사람만 본성씨를 지원해도 본성 씨의 확보 지분이 50%를 넘어 장자 승계가 이뤄지게 된다. 결국 아워홈 차기 후계자의 운명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한 미현 씨와 명진 씨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재계 인사들은 구 회장이 본성 씨에게 마음이 기울 경우 ‘부녀의 난’으로 비친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 조치가 ‘남매의 난’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명그룹도 2010년 박춘희 회장의 막내딸 서지영 씨가 어머니인 박 회장과 그룹 후계자인 서준혁 현 대명홀딩스 대표이사를 상대로 고 서홍송 회장의 상속 지분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그룹 경영권과 지분을 놓고 남매 간 법정 분쟁을 벌인 바 있다.
김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뒤 이종상 급식사업부 상무가 대표이사직을 대행하면서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와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을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그러던 와중 7월 16일 이승우 전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다시 발령이 났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 회장이 이번 인사 조치를 직접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하기 위해 이 대표를 다시 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대표는 7월 20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아워홈에 출근했다. 퇴사 5개월 만의 원직 복귀다. 이 대표 체제의 아워홈이 구 회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입사 11년 만에 처음 보직 없이 지내는 구 부사장의 거취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디자인 ·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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