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be
배우 신성록과 발레리나 김주원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앞서 두 사람은 한차례 열애설을 부정한 바 있지만 각종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데이트를 즐겨왔다. 기자도 수차례 목격한 당당하고 과감했던 이들의 데이트 현장.
‘절친’ 사이라던 배우 신성록(32)과 발레리나 김주원(36)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최근 두 번째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5월 5일 선남선녀의 열애 소식을 보도한 스포츠월드는 “두 사람이 1년 9개월째 열애 중이다.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면서 다시금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목격한 사람은 “캐주얼한 차림이었지만 훤칠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서로를 보는 눈빛과 표정에서 애정이 묻어났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2003년 SBS 드라마 ‘별을 쏘다’로 데뷔해 각종 뮤지컬과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이웃집 웬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지난해 8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이후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사이코패스 이재경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뮤지컬 ‘태양왕’에서 루이 14세 역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4세 연상의 김주원은 1998년부터 약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여러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의 열애설이 불거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첫 번째 열애설 보도 당시 신성록은 소속사를 통해 “김주원의 소속사(떼아뜨로)에 소속된 뮤지컬 배우가 많아 함께 공연한 배우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열애설이 불거진 것”이라며 “두 사람이 친한 것은 맞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일축한 바 있다.
변장도 없이 공연장에서 당당한 데이트 즐겨
두 사람의 만남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한 신성록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더블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류정한, 아들 알버트 역의 전동석과 평소 사석에서 따로 만나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김주원이 이들과 같은 소속사였기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만남을 갖게 됐고,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됐다.
앞서 신성록은 3월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이상형과 결혼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결혼을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던 신성록은 “흔하지 않은 특이한 얼굴이 좋다. 평범하기보다는 비범한 얼굴을 좋아한다”고 했다.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도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특이한 외모의 귀염성 있는 여자가 좋다”고 은근한 사인을 보냈다.
뮤지컬계에서도 이들의 사랑은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었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음을 알면서도 “본인들이 친구 사이라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짐짓 모른 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공연계 지인은 “신성록이 생방송 같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연인을 살뜰히 챙겼다. 김주원도 신성록이 소집해제 후 무대에 복귀했을 때 곁에서 응원하며 힘이 돼줬다.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예쁜 커플이다”라고 밝혔다.
기자도 본의 아니게 이들의 데이트를 목격했다. 사실 한두 번이 아니다. 공연장에 갈 때면 심심찮게 “아래층에 신성록이랑 김주원 왔대” “화장실에서 발레리나 김주원 봤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연장 로비에서 모자나 마스크 등의 변장 없이 당당하게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을 수차례 봤다.
3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에서는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은 이들과 절친한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 첫 공연이었다. 지인과 합석했지만 두 사람은 귓속말을 나누고 미소를 지었다. 주로 말하는 쪽은 신성록, 듣는 쪽은 김주원이었다. 이처럼 다정한 모습은 친구보다는 연인 사이에 가까워 보였다. 공연장을 빠져나갈 때는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스마트폰을 만지던 신성록이 한 템포 늦게 김주원을 따라 나갔지만, 뒤에서 그를 보호하며 남자친구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에도 두 사람은 지인과 동행해 당당한 데이트를 즐겼다. 팬들이 알아보고 반색해도 여유로운 웃음으로 넘겼다. 이미 한차례 “친구끼리 공연을 보러 간 것일 뿐”이라고 열애 사실을 부정한 바 있어 공연을 보며 데이트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록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보도된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성록과 김주원이 최근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조심스럽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예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더욱 당당하고 과감해질 연인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사진·구희언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배우 신성록과 발레리나 김주원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앞서 두 사람은 한차례 열애설을 부정한 바 있지만 각종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데이트를 즐겨왔다. 기자도 수차례 목격한 당당하고 과감했던 이들의 데이트 현장.
‘절친’ 사이라던 배우 신성록(32)과 발레리나 김주원(36)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최근 두 번째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5월 5일 선남선녀의 열애 소식을 보도한 스포츠월드는 “두 사람이 1년 9개월째 열애 중이다. 최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함께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되면서 다시금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목격한 사람은 “캐주얼한 차림이었지만 훤칠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고 서로를 보는 눈빛과 표정에서 애정이 묻어났다”고 말했다.
신성록은 2003년 SBS 드라마 ‘별을 쏘다’로 데뷔해 각종 뮤지컬과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이웃집 웬수’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지난해 8월 공익근무 소집해제 이후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사이코패스 이재경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뮤지컬 ‘태양왕’에서 루이 14세 역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4세 연상의 김주원은 1998년부터 약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으며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여러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의 열애설이 불거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첫 번째 열애설 보도 당시 신성록은 소속사를 통해 “김주원의 소속사(떼아뜨로)에 소속된 뮤지컬 배우가 많아 함께 공연한 배우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열애설이 불거진 것”이라며 “두 사람이 친한 것은 맞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일축한 바 있다.
평소에도 지인을 동반한 공연 데이트를 당당하게 즐겨온 신성록·김주원 커플을 3월 11일 공연장에서 포착했다.
변장도 없이 공연장에서 당당한 데이트 즐겨
두 사람의 만남은 약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한 신성록은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더블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류정한, 아들 알버트 역의 전동석과 평소 사석에서 따로 만나 술잔을 기울일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김주원이 이들과 같은 소속사였기에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만남을 갖게 됐고,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됐다.
앞서 신성록은 3월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 이상형과 결혼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결혼을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던 신성록은 “흔하지 않은 특이한 얼굴이 좋다. 평범하기보다는 비범한 얼굴을 좋아한다”고 했다.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도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특이한 외모의 귀염성 있는 여자가 좋다”고 은근한 사인을 보냈다.
뮤지컬계에서도 이들의 사랑은 ‘지켜주고 싶은 사랑’이었다.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음을 알면서도 “본인들이 친구 사이라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짐짓 모른 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공연계 지인은 “신성록이 생방송 같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연인을 살뜰히 챙겼다. 김주원도 신성록이 소집해제 후 무대에 복귀했을 때 곁에서 응원하며 힘이 돼줬다.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는 예쁜 커플이다”라고 밝혔다.
기자도 본의 아니게 이들의 데이트를 목격했다. 사실 한두 번이 아니다. 공연장에 갈 때면 심심찮게 “아래층에 신성록이랑 김주원 왔대” “화장실에서 발레리나 김주원 봤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연장 로비에서 모자나 마스크 등의 변장 없이 당당하게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을 수차례 봤다.
3월 11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에서는 앞자리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날은 이들과 절친한 뮤지컬 배우 류정한이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는 첫 공연이었다. 지인과 합석했지만 두 사람은 귓속말을 나누고 미소를 지었다. 주로 말하는 쪽은 신성록, 듣는 쪽은 김주원이었다. 이처럼 다정한 모습은 친구보다는 연인 사이에 가까워 보였다. 공연장을 빠져나갈 때는 주위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스마트폰을 만지던 신성록이 한 템포 늦게 김주원을 따라 나갔지만, 뒤에서 그를 보호하며 남자친구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올해 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에도 두 사람은 지인과 동행해 당당한 데이트를 즐겼다. 팬들이 알아보고 반색해도 여유로운 웃음으로 넘겼다. 이미 한차례 “친구끼리 공연을 보러 간 것일 뿐”이라고 열애 사실을 부정한 바 있어 공연을 보며 데이트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성록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보도된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신성록과 김주원이 최근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조심스럽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예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더욱 당당하고 과감해질 연인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사진·구희언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