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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흰머리를 대하는 현명한 자세

오한별 객원기자

2026. 02. 12

건강하고 윤기 있는 흰머리 케어부터 흰머리를 스타일로 받아들인 셀럽들의 선택까지, 지금 흰머리를 대하는 다양한 방식을 살펴본다.

머리카락의 색은 모낭 속 멜라닌 색소가 결정한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의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데, 결국 색소 생성이 멈추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된다. 즉,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색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색소 없이 흰머리가 자라나는 것이다.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흰머리가 생기는 속도와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유전적 영향이 크고,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흡연 같은 생활 습관도 색소 세포의 기능 저하를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잦은 피로와 만성 스트레스는 모낭 환경을 악화시켜 흰머리를 더 빨리 유발한다. 또 하나 짚어볼 점은 흰머리의 질감 변화다. 색소가 사라진 모발은 상대적으로 수분과 유분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따라서 거칠고 푸석하게 느껴지기 쉽다. 

윤기 살려 최상의 상태로 흰머리 유지하는 법 

두피부터 관리할 것

건강한 모발의 시작은 두피 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정력이 지나치게 강한 샴푸보다는 두피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고, 손톱 대신 손가락 지문 부위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머리를 감는다. 각질이 쌓이면 모발이 더 건조해 보이기 쉬우니 주 1회 정도는 가벼운 두피 스케일링을 한다. 

보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

멜라닌이 없는 모발은 수분을 붙잡는 힘이 약하다. 따라서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생략하지 말고, 특히 귀 옆이나 가르마처럼 흰머리가 먼저 눈에 띄는 부위는 꼼꼼히 챙길 것. 타월 드라이 시에는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문지르지 말고 살살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열과 자외선에 주의

흰머리는 열과 자외선에 취약하다. 헤어 디바이스 사용 전 반드시 열 보호 제품을 바르고, 여름철에는 모자를 착용하거나 자외선 차단 미스트를 머리 전체적으로 뿌려 머리색 변화를 예방한다. 

생활 리듬이 결국 모발을 만든다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는 두피 혈류를 방해해 모발 컨디션에 바로 영향을 끼친다. 흰머리를 관리한다는 건 사실상 몸 전체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기적으로 다듬을 것

머리색과 상관없이 주기적인 커트는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특히 흰머리는 끝이 갈라지거나 곱슬거릴수록 더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정기적인 다듬기와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만으로도 훨씬 단정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백발 더해져 더 스타일리시한 셀럽들

앤디 맥다월

팬데믹 기간 염색을 멈춘 배우 앤디 맥다월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소금과 후춧가루가 섞인 듯한 ‘솔트 & 페퍼’ 컬러 헤어는 곧 그의 시그니처가 됐고, 할리우드의 시선도 달라졌다. 특히 딸들의 “너무 멋지다”는 한마디 말이 이런 헤어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고. 

사라 제시카 파커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흰머리를 드러낸 헤어스타일로 화제에 오르자, 사람들은 노화에 당당히 맞선다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2022년 인터뷰에서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2주마다 염색하러 갈 시간은 없어요.” 그에게 흰머리는 특별한 선언이 아니다. 자신의 리듬에 맞춘 자연스러운 선택일 뿐!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의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 SNS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남편 펠리페 6세의 백발은 자연스럽다면서 레티시아 왕비의 흰머리에는 엄격한 잣대를 세운 것. 그럼에도 레티시아는 염색 대신 은빛 헤어를 선택했고, 가르마 사이로 드러나는 흰머리는 오히려 그의 인상을 더 또렷하게 만들고 있다.

헬렌 미렌

배우 헬렌 미렌의 백발은 언제나 단정하고 우아하다. 윤기 있는 화이트 블론드 톤과 정돈된 보브 커트는 흰머리 관리에서 제품 선택과 질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약간의 옐로 톤마저 그러데이션처럼 소화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셀마 헤이엑

배우 셀마 헤이엑은 스타일리스트에게 머리를 맡길 때는 헤어 컬러 제품을, 혼자 손질할 때는 마스카라를 활용한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검은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보이는 은빛 헤어를 굳이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흰머리 #새치 #헤어스타일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메디큐브 모로칸오일 브리티시엠 어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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