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Hot People

서세원 서정희 부부 파국 내막

이혼 소송과 사기 피소

글·김유림 기자|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4. 08. 08

서정희가 7월 초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서정희가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신고하며 세상에 드러난 이들 부부의 갈등 원인에 대해 ‘여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서정희 측의 새로운 주장. 이들 부부가 왜 파국으로까지 치닫게 됐는지 취재했다.

서세원 서정희 부부 파국 내막
지난 5월 남편 서세원(58)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서정희(54)가 결국 7월 2일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폭행 신고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두문불출하다 출국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는 7월 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을 마무리 짓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가정불화의 주된 원인은 서세원의 ‘여자 문제’라고 한다. 서정희는 “결혼 후 32년 동안 남편만 믿고 살았지만 여자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서세원은 되레 나를 의심해 다툼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돌아오면 되는 거였지만 남편은 오히려 내 잘못으로 몰았고 부부 싸움 이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에 알려진 폭행 사건이 있던 날에는 서세원이 두 손으로 그의 목을 졸랐고, 옷이 찢어질 정도의 폭행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서정희의 인터뷰가 보도되기 하루 전에는 그가 10년 지기 지인인 A씨로부터 5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충격을 던졌다. A씨 주장에 따르면 2011년 서정희가 서세원과 함께 찾아와 집안 문제로 2억 정도를 빌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억원을 추가로 빚졌다고 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거액을 선뜻 빌려주기 쉽지 않았을 텐데, A씨는 당시 이들 부부가 서울 청담동에 있는 서정희 명의의 시가 40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전세(20억원 이상)로 내놓고 조그만 아파트로 이사 갈 예정이라 했기에 상환 능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정희 측은 그동안 전세가 나가지 않는다며 상환을 미뤘고, 최근 폭행 사건 이후 서정희가 이미 세입자로부터 돈을 받고도 채무를 갚지 않은 채 미국으로 출국해 연락이 닿지 않자 결국 고소했다는 것이다.

“빌렸다는 그 돈을 본 적도 없는데 왜 나만 고소당했는지…”

이에 대해 서정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세금을 받은 건 맞지만 전액 은행 대출금을 갚았으며 문제의 5억원도 자신이 빌린 게 아니라는 것. 그는 “빌렸다는 돈(5억원)을 본 적도 없고 서류도 못 봤다. 내가 쓴 돈이 아니다. 왜 나만 고소당했는지…, 말이 안 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세원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서정희는 상당한 심적 고통에 시달리는 것으로 보인다. 오랜 세월 서정희와 가깝게 지낸 한 방송 관계자는 “서정희는 현재 가족 외에는 그 어느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은 채 오로지 기도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자 역시 여러 차례 서정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만 갈 뿐 끝내 응답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서정희가 미국에 있는 딸 동주 씨의 집에 머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서정희의 지인은 “정확한 위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딸의 집에 있는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서정희가 언제쯤 한국에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 그 역시 인터뷰에서 “(이혼)소송으로 이제 나는 한국에 연고도, 믿을 사람도 없다”고 밝혔듯이 당장은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세원은 이혼 소송이 제기되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서세원이 매스컴 접촉을 피한 채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이혼 소송은 다소 복잡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폭행 사건과 여자 문제 등 민감한 사안과 더불어 5억원 피소 사건 역시 큰 분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이 될지도 모를 이번 소송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