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 패션 만든 유아인, 씀씀이도 특급이야
평소 유아인은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에 탄생한 디자인은 그의 감각만큼이나 매력적이다. 그는 ‘밀회’ 촬영 틈틈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작업실을 오가며 브레인스토밍을 하거나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원단을 골랐다. 이름만 빌려주는 무늬뿐인 스타 콜래보레이션이 아니라, 그의 노력이 곳곳에 밴 ‘진짜배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눈에 띄는 건 ‘Love City’ 시리즈. 한글과 영어를 조합한 6개 도시 이름을 그만의 위트로 재창조했다. 서울은 한글의 ‘ㅅ’에 영어의 ‘EOUL’을 결합해 썼고, 파리는 영어 ‘PARIS’에서 ‘R’을 한글과 발음이 같은 ‘ㄹ’로 대체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그가 디자인한 옷을 커플 티셔츠로 입고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제품은 노앙 팝업스토어와 온라인 몰, 편집숍에서 판매된다.
협업을 통한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소외된 어린이에게 기부한다. 지난해 1월에도 유아인은 ‘아이들의 불평등한 식판에 반대한다’며 직접 쓴 메일과 함께 아름다운재단 측에 7천7백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재단 측에 보낸 메일에서 ‘몰래 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 또 따라 하게 할수록 좋은 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 보다 젊고 진취적인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사회 공헌 의지를 가진 젊은 연예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좋은 일의 가치는 누가 그 일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뜻’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 하는 데 달렸다’고 적었다. 이번에도 그는 재능을 뽐내고 좋은 일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특급 씀씀이’를 보여줬다.
한편 유아인은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베테랑’에서 악역으로 변신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재벌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지만 돈의 뒤에 숨은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아 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직 형사 서도철 역의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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