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오랜만입니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소울메이트’ 등으로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사강(37). 결혼과 출산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난 지도 어느덧 1년 5개월이 흘렀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출국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한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전, 인터넷에 그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그림처럼 단란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엄마를 쏙 빼닮은, 큰 눈망울을 지닌 딸 소흔(4) 양은 ‘예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사랑스러웠다.
어쩌면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한 기자는 미국 LA로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고 말하는 사강의 목소리는 밝고 씩씩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웃음). 미국으로 오기 전 일본에서 살았는데, 그때도 별로 힘든 줄 몰랐어요. 친구들은 제가 적응력이 좋은 것 같다고 해요. 특히 LA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전혀 외롭거나 낯설지 않아요. 게다가 양가 부모님도 자주 방문하시니까 항상 집이 시끌벅적하네요(웃음).”
가족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연예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삭 때부터 가족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작가와 개인적인 친분을 쭉 유지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사진작가가 미국을 방문해 오랜만에 다시 가족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는 사강은 “잠시 연예인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멀리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2007년 회사원 신세호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사강은 결혼 후 일본에서 3년 동안 살다가 귀국해 2011년 딸 소흔 양을 낳았다. 그런데 딸이 세상에 나온 그 시기, 한국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 중이던 남편이 미국 지사로 발령을 받았다. 처음엔 그와 아이는 한국에 남고 남편 혼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렇게 18개월 동안 본의 아니게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들 부부. 하지만 사강은 가족이 장시간 떨어져 지내는 게 영 마음이 편치 않았고, 결국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부모로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큰 즐거움인데, 남편이 그걸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웠어요. 아이 곁에 아빠가 없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요. 그래서 제가 하던 방송 일을 모두 접고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한국을 떠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겁이 났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남편이자 아이 아빠가 그곳에 있는데!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왔을 때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연예계를 떠나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배우는 게 많잖아요.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면 그게 내공으로 쌓여서 나중에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는 연기를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그가 미국으로 떠날 때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사강은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올 때쯤, 어떤 기자가 ‘일단 은퇴 비슷한 건가요?’라고 물어보시기에, ‘지금은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게 은퇴 선언으로 보도가 돼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름 앞에 ‘전(前) 탤런트’나 ‘전(前)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던데, 그럴 땐 속상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해요.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Chapter 2 행복, 그리고 자유
사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미국에 있으니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못 하는 성격 때문에 지금은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장담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일 당장 남편이 다시 한국으로 발령을 받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말이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미국 생활은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맑은 공기, 집 근처 어디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널려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여기에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살 때는 집 근처 마트에 잠깐 나갈 때도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한다. 민낯에 편안한 차림으로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해방감이라고.
“연예인으로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주위의 시선을 느끼게 되죠. 때론 그 시선들이 불편하기도 하고요. 저는 비교적 털털한 편인데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기에서는 그 누구도 아닌 그냥 ‘소흔이 엄마’라서 굉장히 편안해요.”
Chapter 3 엄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배우는 것들
사강은 그동안 미국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준비할 마음의 여유는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4개월 전부터 소흔이가 프리스쿨(유치원 전 단계 어린이집 같은 곳)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 시간이 생겼다. 사강은 이제 슬슬 미뤄왔던 영어 공부를 시작해볼 참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살 때도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자격증까지 땄는데 제대로 써먹을 틈도 없이 미국으로 오게 돼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몰라요(웃음). 아이가 프리스쿨에 다니면서 영어가 부쩍 늘었어요. 대견스러우면서도 조만간 제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날이 올 것 같아 두렵기도 해요(웃음). 영어도 일본어처럼 열심히 하면 금방 실력이 늘겠죠?(웃음)”
결혼 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던 사강이지만, 남편과 딸아이는 그런 그의 성격을 180도 바뀌게 만들었다. 사강은 자신의 삶에서 많은 것을 내려놓았음에도 믿음직한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덕분에 전혀 아쉽거나 후회가 없다고 한다.
“어릴 때는 왜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크리스마스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예요. 행복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결혼 전, 길을 가다 아이들 모습만 봐도 눈에서 하트가 그려졌던 사강.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소흔이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스럽다고 한다. 소흔이가 커갈수록 아이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연예계에선 여성스럽고 신비한 이미지의 여자 연예인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흔이는 저를 닮아서인지 굉장히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에요. 대신 카메라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즐기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소흔이가 연예계 일을 하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아이가 꼭 원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공부는 많이 시키려고 해요(웃음).”
사강은 “인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더 살아볼 만하다”고 세상 오래 살아본 사람처럼 이야기한다. 남편과 아이를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사강. 바로 지금이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드라마 ‘인어아가씨’ ‘소울메이트’ 등으로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사강(37). 결혼과 출산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그가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떠난 지도 어느덧 1년 5개월이 흘렀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출국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한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얼마 전, 인터넷에 그의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그림처럼 단란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엄마를 쏙 빼닮은, 큰 눈망울을 지닌 딸 소흔(4) 양은 ‘예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사랑스러웠다.
어쩌면 그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한 기자는 미국 LA로 직접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고 말하는 사강의 목소리는 밝고 씩씩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요(웃음). 미국으로 오기 전 일본에서 살았는데, 그때도 별로 힘든 줄 몰랐어요. 친구들은 제가 적응력이 좋은 것 같다고 해요. 특히 LA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전혀 외롭거나 낯설지 않아요. 게다가 양가 부모님도 자주 방문하시니까 항상 집이 시끌벅적하네요(웃음).”
가족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연예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만삭 때부터 가족사진을 찍어주던 사진작가와 개인적인 친분을 쭉 유지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사진작가가 미국을 방문해 오랜만에 다시 가족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는 사강은 “잠시 연예인이라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멀리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덧붙였다.
2007년 회사원 신세호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 사강은 결혼 후 일본에서 3년 동안 살다가 귀국해 2011년 딸 소흔 양을 낳았다. 그런데 딸이 세상에 나온 그 시기, 한국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 중이던 남편이 미국 지사로 발령을 받았다. 처음엔 그와 아이는 한국에 남고 남편 혼자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렇게 18개월 동안 본의 아니게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들 부부. 하지만 사강은 가족이 장시간 떨어져 지내는 게 영 마음이 편치 않았고, 결국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부모로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큰 즐거움인데, 남편이 그걸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웠어요. 아이 곁에 아빠가 없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요. 그래서 제가 하던 방송 일을 모두 접고 미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한국을 떠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겁이 났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게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남편이자 아이 아빠가 그곳에 있는데!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왔을 때도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연예계를 떠나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배우는 게 많잖아요.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면 그게 내공으로 쌓여서 나중에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는 연기를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그가 미국으로 떠날 때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사강은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올 때쯤, 어떤 기자가 ‘일단 은퇴 비슷한 건가요?’라고 물어보시기에, ‘지금은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게 은퇴 선언으로 보도가 돼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름 앞에 ‘전(前) 탤런트’나 ‘전(前)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하던데, 그럴 땐 속상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해요.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Chapter 2 행복, 그리고 자유
사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미국에 있으니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못 하는 성격 때문에 지금은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장담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내일 당장 남편이 다시 한국으로 발령을 받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말이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미국 생활은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맑은 공기, 집 근처 어디든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이 널려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여기에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한국에서 살 때는 집 근처 마트에 잠깐 나갈 때도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한다. 민낯에 편안한 차림으로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해방감이라고.
“연예인으로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주위의 시선을 느끼게 되죠. 때론 그 시선들이 불편하기도 하고요. 저는 비교적 털털한 편인데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기에서는 그 누구도 아닌 그냥 ‘소흔이 엄마’라서 굉장히 편안해요.”
소흔이를 임신했을 당시 만삭 사진과 출산 직후 찍은 가족 사진. 벌써 네 살이 된 소흔이는 사강 부부를 늘 웃게 만드는 에너자이저다.
사강은 그동안 미국에서 지내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준비할 마음의 여유는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4개월 전부터 소흔이가 프리스쿨(유치원 전 단계 어린이집 같은 곳)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조금 시간이 생겼다. 사강은 이제 슬슬 미뤄왔던 영어 공부를 시작해볼 참이라고 했다.
“일본에서 살 때도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어 능력시험 2급 자격증까지 땄는데 제대로 써먹을 틈도 없이 미국으로 오게 돼서 얼마나 허무했는지 몰라요(웃음). 아이가 프리스쿨에 다니면서 영어가 부쩍 늘었어요. 대견스러우면서도 조만간 제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날이 올 것 같아 두렵기도 해요(웃음). 영어도 일본어처럼 열심히 하면 금방 실력이 늘겠죠?(웃음)”
결혼 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던 사강이지만, 남편과 딸아이는 그런 그의 성격을 180도 바뀌게 만들었다. 사강은 자신의 삶에서 많은 것을 내려놓았음에도 믿음직한 남편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덕분에 전혀 아쉽거나 후회가 없다고 한다.
“어릴 때는 왜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 크리스마스는 무조건 ‘가족과 함께’예요. 행복의 기준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바로 행복 아닐까요?”
결혼 전, 길을 가다 아이들 모습만 봐도 눈에서 하트가 그려졌던 사강. 자신의 아이에게도 그러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소흔이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스럽다고 한다. 소흔이가 커갈수록 아이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연예계에선 여성스럽고 신비한 이미지의 여자 연예인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흔이는 저를 닮아서인지 굉장히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에요. 대신 카메라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즐기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소흔이가 연예계 일을 하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아이가 꼭 원한다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 공부는 많이 시키려고 해요(웃음).”
사강은 “인생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더 살아볼 만하다”고 세상 오래 살아본 사람처럼 이야기한다. 남편과 아이를 위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사강. 바로 지금이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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