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30)은 지난 10년보다 최근 5개월간 더 바빴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이름은 고사하고 얼굴조차 아는 이가 드물었지만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이후에는 각종 CF, 드라마, 공연계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맛깔난 사투리로 순천의 명예를 드높인 덕분에 순천시 홍보대사로도 선정됐고, 최근에는 KBS 새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도 캐스팅됐다. 해태를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이들에겐 그의 발 빠른 행보가 아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겨우 무명 생활을 청산한 손호준은 갈 길이 바쁘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연극을 했던 그는 2003년 스타의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왔다. 181cm의 훤칠한 키에 ‘광주를 들었다 놨다 했던’ 준수한 외모의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 덕분에 2005년 패션쇼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2007년에는 남성 3인조 댄스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했다. 타키온은 빛보다 빠른 입자를 뜻하는 과학 용어. 빛보다 빠르게 가요계를 접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 이름과 달리, 타키온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말았다. 어쨌거나 이로 인해 그에게는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원래 목표는 연기자였어요. 앨범을 내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연기 쪽으로 더 잘 풀리지 않을까 해서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 거죠.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오랜 연습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들고 나오는데, 그에 비하면 저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기엔 미안하죠.”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얻은 인기, 가장 좋아해주는 사람은 유노윤호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을 제외하면 ‘응사’가 사실상 연기 데뷔작인 손호준은 아직도 드라마 촬영 현장이 낯설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얽히고설킨 인연을 담은 멜로드라마. 손호준이 맡은 한영준은 한영원의 이복동생으로, 복잡한 가정환경 탓에 어두운 성격을 지니게 된 차도남이다.
“많은 분들이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물어보시는데, 그런 건 없어요.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으니 평가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한테 주어진 몫을 어떻게 잘해낼지 고민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푹 쉬면서 충분히 충전해서 힘들지도 않고 그저 모든 게 신기하고 감사해요.”
인기를 얻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던 친구들에게 마음껏 밥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오랜 고향 친구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워낙 힘들게 살다 보니 먹고 싶은 걸 맘껏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더라고요. 제게 가장 많이 밥을 산 사람이 윤호인데, 요즘은 저를 만날 때 지갑은 안 갖고 나오더라고요(웃음). 제가 뜬 걸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윤호예요. 아침 일찍 인터넷에 뜬 제 기사를 캡처해서 보내주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요.”
‘응사’의 인기를 발판 삼아 제2의 도약에 나선 손호준. 그가 10년 동안 충전한 배터리가 오랫동안 짱짱하길 기대한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연극을 했던 그는 2003년 스타의 꿈을 안고 서울에 올라왔다. 181cm의 훤칠한 키에 ‘광주를 들었다 놨다 했던’ 준수한 외모의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 덕분에 2005년 패션쇼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했고, 2007년에는 남성 3인조 댄스 그룹 타키온으로 데뷔했다. 타키온은 빛보다 빠른 입자를 뜻하는 과학 용어. 빛보다 빠르게 가요계를 접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팀 이름과 달리, 타키온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말았다. 어쨌거나 이로 인해 그에게는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원래 목표는 연기자였어요. 앨범을 내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연기 쪽으로 더 잘 풀리지 않을까 해서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 거죠.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오랜 연습을 거쳐 완성된 작품을 들고 나오는데, 그에 비하면 저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기엔 미안하죠.”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얻은 인기, 가장 좋아해주는 사람은 유노윤호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을 제외하면 ‘응사’가 사실상 연기 데뷔작인 손호준은 아직도 드라마 촬영 현장이 낯설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 살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얽히고설킨 인연을 담은 멜로드라마. 손호준이 맡은 한영준은 한영원의 이복동생으로, 복잡한 가정환경 탓에 어두운 성격을 지니게 된 차도남이다.
“많은 분들이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물어보시는데, 그런 건 없어요. 아직 신인이나 다름없으니 평가받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한테 주어진 몫을 어떻게 잘해낼지 고민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푹 쉬면서 충분히 충전해서 힘들지도 않고 그저 모든 게 신기하고 감사해요.”
인기를 얻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그동안 얻어먹기만 했던 친구들에게 마음껏 밥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오랜 고향 친구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워낙 힘들게 살다 보니 먹고 싶은 걸 맘껏 먹을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더라고요. 제게 가장 많이 밥을 산 사람이 윤호인데, 요즘은 저를 만날 때 지갑은 안 갖고 나오더라고요(웃음). 제가 뜬 걸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윤호예요. 아침 일찍 인터넷에 뜬 제 기사를 캡처해서 보내주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도 많이 해주고요.”
‘응사’의 인기를 발판 삼아 제2의 도약에 나선 손호준. 그가 10년 동안 충전한 배터리가 오랫동안 짱짱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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