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초 둘째 아들을 얻은 박지만 EG 회장.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로 출근하는 박 회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 2009년 서울 경복궁에서 아들과 나들이 중인 박지만·서향희 부부. 3 2004년 박지만 회장의 결혼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서향희 씨와 밝게 웃고 있다.
서향희 씨는 출산을 앞두고 ‘스포츠서울’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만삭인 서씨가 운동화에 편한 차림으로 아들과 함께 박 회장의 일터를 찾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부는 아이 방을 만들기 위해 473.4㎡(약 1백43평) 규모의 빌라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측근은 “박 회장이 둘째를 얻고 한결 표정이 밝아졌다. 부인 서씨는 출산 전까지 회사에 종종 들러 남편을 챙겼으나 지금은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집에서 산후조리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며 “(박 회장이) 누나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언론 접촉을 더 조심하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매일 오전 일정한 시간에 EG 빌딩으로 출근하는 박 회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편안한 표정이었다.
조카 사랑 남다른 박 대통령
이들만큼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기쁨도 남다를 터. 박 대통령은 세현 군을 ‘보물 1호’로 꼽을 정도로 첫 조카를 아끼기로 유명하다. 2005년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국회로 출근하는 길에 서씨의 출산 소식을 들은 박 대통령은 회의 시작 후 “강남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 먼저 일어나겠다”며 자리에서 떠난 일도 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지만 이날만큼은 국회에 돌아와 일을 마무리한 뒤 다시 조카 선물을 사 들고 병원을 찾는 등 들뜬 모습이었다고. 2006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로 활동하며 바빴을 시기에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카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2007년 펴낸 자서전에 “출근길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큰 기쁨에 말문이 막혔다. (중략)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조카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호기심을 누를 수 없었다”고 적을 정도로 조카 사랑이 대단하다.
그런 그에게 ‘보물 2호’가 생겼으니 그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 있을까. 청와대 측에 따르면 서씨의 출산 소식을 접한 박 대통령은 축하 전화를 하고 난을 보냈다고 한다. 취임 이후 한 번도 청와대에 가족을 초청한 적 없는 박 대통령이 박지만·서향희 부부의 둘째 출산을 계기로 가족 모임을 가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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