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Hot people

추억의 인기 스타 구본승 플레이보이로 돌아오다

글 | 구희언 기자 사진제공 | JTBC

2012. 08. 03

노래와 연기에 두루 능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렸던 1990년대 스타 구본승. 바람처럼 사라졌던 그가 바람처럼 돌아왔다.

추억의 인기 스타 구본승 플레이보이로 돌아오다


MBC ‘섹션TV 연예통신’(5월 29일 방송)에서 바람처럼 사라진 스타 1위에 오른 구본승(39). 1994년 MBC ‘지금은 특집 방송중’으로 데뷔해 ‘종합병원’ ‘신고합니다’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한 그는 연기자뿐만 아니라 가수, 예능인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제대 후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그런 그가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를 통해서 복귀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는 1990년대 후지TV에서 방송돼 인기를 끈 일본 드라마의 한국 버전으로, 우리에겐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일본 극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골프의 매력에 빠져 사업 시작, 연기는 꾸준히 하고 싶어
구본승은 오랜만의 복귀 작품에서 건축회사 대표이자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가진 매력남 오한수 역을 맡았다. 연애엔 초보인 패션 잡지 편집장 강명진 역에는 박시은이 낙점돼 우연히 만난 그와 과감한 비밀 연애를 펼칠 예정. 두 사람은 김민준, 박솔미, 홍종현, 최여진, 배누리 등이 사랑으로 고민하며 팽팽한 감정 싸움을 벌이는 동안 숨통을 트이게 할 감초 커플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현장에 돌아와 보니 장비도 바뀌고 처음 보는 게 많더라고요. 특히 2분이 넘는 롱테이크가 많아서 굉장히 어려웠죠. 축구 선수가 자기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주변을 다 둘러봐야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제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아요.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장면을 찍고 나서 집에 올 때면 부족한 것 같고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그래도 딱 하나 편한 게 있다면 예전에 함께한 스태프들이 있다는 점이다. 작품 연출을 맡은 조현탁 PD와 구본승은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작품은 다른 드라마와는 다를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고, 대본을 받을 때부터 설죠. 조현탁 감독님은 독특한 스타일로 색다른 연출을 하는 분이거든요. 요구 사항이 많아 어려운 분이기도 하지만요(웃음).”

추억의 인기 스타 구본승 플레이보이로 돌아오다

극 중 유쾌한 플레이보이 역을 맡은 구본승은 연애 초보 박시은과 과감한 연애를 펼친다.



구본승은 박시은과 마주치는 첫 장면부터 야밤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웃음을 줬다. 술기운에 하룻밤을 보낸 여자가 당황해서 놓고 간 속옷을 빨아다 줄 정도로 뻔뻔스럽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박시은에게 낚인 그가 속옷 화보를 촬영하며 굴욕을 당하는 장면에서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의 탄탄한 몸매를 선보였다.
이런 끼를 놔두고 그간 뭘 하고 지냈을까. 구본승은 2006년 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 이후 방송 활동보다는 개인 사업에 매진했다. 취미로 시작한 골프에 빠져 골프 사업에 뛰어든 그는 2010년 아시아 PGA 골프협회를 설립해 이사직을 맡았다. 골프의 대중화에 앞장서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작품이라는 게 몰아쳐서 할 때가 있고, 1~2년 쉬면 아예 일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하지만, 제 입으로 ‘은퇴했습니다’라고 말한 적은 없어요(웃음).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