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장이 같은 모습이 인상적인 안젤리나 졸리의 딸 샤일로.
부모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수리 크루즈(3)와 샤일로 피트(3). 이들은 각각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의 딸로 2006년 한달 간격으로 태어났다. 할리우드 최고 베이비스타 자리를 놓고 1, 2위를 다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은 최근 스타일이 확연하게 달라져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리는 바비 인형 스타일이다. 지난 10월 파파라치에 찍힌 사진 속 수리는 머리를 길게 기르고 핑크빛 원피스에 하이힐을 신고 있다.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공주 같다. 평소 공주풍 의상을 즐겨 입는 수리는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갈 때도 꼭 원피스를 고른다고. 일년 전부터는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입술에 립스틱을 바를 정도로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수리가 지나치게 어른 흉내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엄마가 마시고 난 빈 커피잔을 들고 커피를 들이켜는 시늉을 하는 수리의 사진이 보도된 후 그러한 우려는 더욱 깊어졌다.
수리의 이런 행동이 아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어린이를 ‘키가 작은 어른’으로 대하기 때문에 수리는 ‘아빠’와 ‘엄마’ 대신 ‘톰’과 ‘케이티’라 부른다고 한다. 수리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보다 어른과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톰 크루즈 부부는 딸에게 장난감 대신 어른스러운 선물을 하고 있다. 수리의 방은 홈시어터와 최첨단 음향기기로 장식돼 있다고. 이 부부는 새벽 1시까지 열린 비욘세 콘서트장에 수리를 데리고 가기도 했다. 또 두 번째로 맞는 생일에는 6만 파운드(약 1억1천만원)를 들여 성대하게 파티를 열어줬다고 한다.
부쩍 성숙해진 톰 크루즈·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
드레스 좋아하는 수리, 피터팬 꿈꾸는 샤일로
반면 브란젤리나 커플의 딸 샤일로는 톰보이 스타일의 옷을 고집하고 있다. 최근 한 장난감 가게 앞에서 찍힌 파파라치 사진 속 샤일로는 전투복 바지, 해골이 그려진 회색빛 티셔츠를 입고 중절모를 쓰고 있었다. 더욱이 장난감 가게로 들어간 샤일로는 나올 때 한 손에 플라스틱 칼을 쥔 채였다.
지난해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브래드 피트는 “샤일로가 ‘피터팬’에 나오는 등장인물처럼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느 날은 ‘피터팬’에 나오는 ‘존’이라 불러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샤일로가 남자 아이들처럼 입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 브란젤리나 커플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후문.
최근 샤일로는 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샤일로가 친구들에게 “아빠와 엄마가 하는 일을 나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라고. 브란젤리나 커플은 이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샤일로가 너무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남다른 유년기를 보내고 있는 할리우드 톱 베이비 스타 수리와 샤일로의 미래가 사뭇 기대된다.
졸리 왼쪽은 입양된 언니 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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