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 차례 이별을 경험한 뒤 다시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힌 동갑내기 커플 류승범(28)과 공효진(28)을 둘러싸고 최근 결혼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들의 결혼설이 처음 흘러나온 건 지난 5월, 두 사람이 서울 신사동 한 빌라에서 함께 나서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면서부터. 이 언론이 “두 사람이 조만간 결혼할 계획이며 신혼집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이어 다른 언론은 지인들의 입을 빌어 “두 사람이 10월10일 웨딩마치를 울릴 계획”이라며 날짜까지 못 박아 결혼 계획을 보도했다. 두 사람이 서울 신사동 한 교회에 함께 다니고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는 점 등도 결혼설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
결혼 소문이 번져나가자 류승범과 공효진은 “헤어진 뒤 친구로 지내다가 다시 연인 사이가 된 만큼 서로 조심스럽고 신중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아직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소속사 역시 “결혼설이 나온 직후 당사자들에게 확인했으나 오히려 놀란 눈치였다. 둘 다 아직 젊은 데다 새로 들어가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 스케줄이 잡힌 상태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연인사이임을 공개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결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7월 중순 이탈리아로 화보 촬영 위해 동반 출국
하지만 두 사람과 소속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소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두 사람이 함께 해외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밀월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냐” “웨딩 화보를 찍는 게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일었다. 이에 대해 류승범의 소속사 관계자는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일주일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머물 예정이다. 웨딩 촬영이 아니라 연인 컨셉트의 사진을 찍는다. 두 사람만 떠난 게 아니라 촬영스태프도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며 여행과 결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비록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가 2003년 한 차례 결별을 경험하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것. 류승범의 측근은 “재결합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두 사람은 여느 연인처럼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어렵게 재결합한 만큼 좋은 소식을 들려주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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