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서 입지 못하는 옷의 자투리 원단으로 생활소품을 직접 만들고 재활용품을 리폼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오진영(26) 주부. 대학 시절 올이 나간 스타킹과 솜을 사용해 인형을 만들면서 손바느질을 시작한 그는 결혼한 뒤 손바느질과 재활용 DIY로 신혼집을 직접 꾸미며 리폼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집을 꾸미면서 시작하게 됐다는 블로그 ‘애플샌드의 리폼일기(blog.naver.com/creamsand)’에는 간단한 리폼 아이디어와 재활용 노하우 정보가 가득해 하루에 몇백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한번 구입한 물건은 버리는 법이 없다는 그는 빈 페트병에 스파게티 면이나 국수 면을 넣어 보관하고, 유리 재질의 음료수 병은 양념통으로 사용한다. 세탁소에서 받은 철제 옷걸이 역시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가 자투리 원단을 씌워 고급스럽게 리폼하고, 다 먹은 통조림 깡통에는 예쁜 라벨을 붙여 보관함으로 만든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조금만 생각하면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그에게 손바느질을 이용해 생활소품 만드는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발매트
■ 준·비·재·료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가위, 실, 바늘, 미끄럼방지 시트, 단추, 마끈
■ 만·들·기
1 원단을 머리·몸통(구름 모양)·다리·꼬리 모양으로 각각 2장씩 재단한다. 이때 머리와 다리 색상은 몸통과 꼬리보다 진한 색상을 선택한다.
2 자른 원단들을 겉면이 마주 보게 겹친 뒤 창구멍을 남기고 홈질한 다음 창구멍으로 뒤집어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3 다리와 얼굴에 바느질로 수를 놓아 꾸민 후 꼬리와 함께 몸통에 이어 붙인다.
4 머리 윗부분에 단추를 달아 꾸미고 목 부분에 마끈을 둘러 리본 모양으로 묶는다.
5 적당한 크기로 자른 미끄럼방지 시트를 바닥 부분에 홈질로 이어붙인다. 미끄럼방지 시트는 생활용품 숍 다이소나 동대문종합상가 부자재 숍에서 1마당 1천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문패
■ 준·비·재·료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가위, 실, 바늘, 글루건, 리본끈, 자투리 나무판자나 하드보드지, 플라스틱 진주, 솜, 마끈, 타커
■ 만·들·기
1 원단을 하트 모양으로 여러 개 재단한다.
2 재단한 원단의 겉면을 마주 보게 겹쳐 창구멍을 남기고 홈질한 뒤 뒤집어서 솜을 넣고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글루건으로 플라스틱 진주를 붙여 장식한다.
3 나무판자나 하드보드지 위에 스텐실을 한 후 가장자리에 하트 모양 쿠션을 글루건으로 붙여 장식한다. 스텐실을 할 때는 종이에 프린트한 글자를 칼로 파내 원하는 부위에 올린 다음 물감을 바른 붓으로 톡톡 쳐서 글자를 새긴다.
4 타커를 사용해 뒷면에 마끈을 고정시켜 걸이를 만든다.
자석 메모꽂이
■ 준·비·재·료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가위, 실, 바늘, 글루건, 자석, 단추, 우드집게, 솜, 마끈
■ 만·들·기
1 원단을 기린 모양과 양 모양으로 2장씩 재단한다.
2 원단 겉면이 마주 보게 겹쳐 창구멍을 남기고 홈질한 후 뒤집어서 솜을 넣고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색실로 기린 눈과 양 얼굴 등을 수놓는다. 글루건을 사용해 인형 뒷면에 자석을 붙인다.
3 니트 원단으로 단추를 감싼 뒤 글루건으로 붙여 우드집게를 고정시킨다.
4 마끈으로 인형을 묶어 연결한다.
5 인형 사이의 마끈에 우드 집게를 꽂아 마무리한다.
핸드폰꽂이
■ 준·비·재·료 빈 깡통,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줄자, 가위, 실, 바늘, 솜, 마끈
■ 만·들·기
1 원단을 깡통의 바닥보다 조금 큰 원 모양으로 2장 재단한다. 깡통 둘레보다 조금 길게 직사각형 모양으로 원단을 2장 재단한다.
2 직사각형 원단의 긴 길이를 겹쳐서 홈질로 이어준 후 아랫부분에 원 모양으로 자른 천 한 장을 대고 홈질로 이으면서 동그랗게 말아 천이 깡통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모양을 만든다.
3 ②의 천을 깡통 안에 넣고 위쪽으로 남은 부분을 접어 깡통 겉면을 감싼다. 깡통을 뒤집어 밑부분에 남은 한 장의 원 모양 천을 대고 공구르기로 붙여 마무리한다.
4 다른 색상의 원단을 하트 모양으로 2장 재단한 후 겉면이 마주 보게 겹쳐 창구멍을 남기고 홈질한다. 창구멍으로 원단을 뒤집어서 솜을 넣고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5 체크 원단을 잘라 깡통 뒷면에 바느질로 붙여 장식한다.
6 ④의 미니하트쿠션을 깡통 앞부분에 바느질해 달고 마끈을 둘러 묶어 장식한다.
옷걸이
■ 준·비·재·료 철제 옷걸이,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가위, 실, 바늘, 솜, 리본끈
■ 만·들·기
1 철제 옷걸이를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려 원단에 대고 0.3~0.5cm 여유 있게 2장 재단한다.
2 재단한 원단 겉면이 마주 보게 겹쳐 홈질한 후 창구멍으로 뒤집어 철제 옷걸이와 솜을 넣고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이때 창구멍은 옷걸이를 넣을 수 있는 크기로 남긴다.
3 원단을 오리 모양으로 2장 잘라 겉면이 마주 보게 겹쳐 홈질한 후 창구멍으로 뒤집어 솜을 넣고 공구르기로 마무리한다. 눈은 실로 꿰매고 입은 만들어 붙여 오리 모양을 완성한다.
4 옷걸이에 오리 인형을 달아 장식하고 손잡이 아래쪽에 장식용 리본을 묶는다.
먼지떨이
■ 준·비·재·료 망가진 페인트 붓, 니트 티셔츠나 스웨터, 펜치, 화이트 페인트, 붓, 타커, 가위, 실, 바늘, 솜, 장식용 리본, 단추, 마끈
■ 만·들·기
1 펜치로 나사를 뽑아 망가진 페인트 붓의 털을 제거한다.
2 붓 손잡이에 흰색 페인트를 발라 말린다.
3 붓털을 제거한 곳에 니트 원단을 둘러 길이를 맞춰 직사각형으로 3~4장 자른 후 타커로 고정시킨다.
4 고정시킨 니트 아랫부분을 가위로 잘라 술을 만들고 손잡이와 술 사이에 원단을 한번 더 덧대 장식한다.
5 하트 모양으로 자른 원단을 바느질해 붙여 장식한 후 원단을 덧댄 부분에 단추와 함께 붙인다. 마끈을 둘러 마무리한다.
▼ 하나 더~ 오진영 주부의 재활용 아이디어
음료수병으로 만든 양념통
■ 준·비·재·료 음료수 병, 레터링
■ 만·들·기 음료수 병의 라벨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레터링으로 글씨를 새긴다.
페트병으로 만든 식재료 보관통
■ 준·비·재·료 페트병, 라벨지, 풀, 바니쉬
■ 만·들·기 페트병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프린팅한 라벨지를 풀로 붙인 후 라벨지 위에 바니쉬를 발라 말린다.
탈취제로 만든 미니화분
■ 준·비·재·료 탈취제, 비닐, 송곳, 흙, 식물
■ 만·들·기
1 탈취제는 포장지를 벗긴 후 안에 내용물을 제거한다.
2 탈취제 겉면에 페인트를 칠한 후 비닐을 길게 잘라 꼬아서 리본을 묶는다.
3 탈취제 바닥에 구멍을 뚫은 후 흙을 채워넣고 식물을 심는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