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한석(36)이 중학교 동창인 첫사랑과 결혼한다. 오는 2월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푸드 스타일리스트 박선영씨(36)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중학교 졸업 뒤 연락이 닿지 않던 두 사람은 김한석이 지난 2006년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박씨를 찾으면서 극적으로 재회했다. 당시 프랑스 유학 중이던 박씨는 김한석을 만나기 위해 일시 귀국했지만, 이후 다시 유학을 떠났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박씨가 귀국 뒤 김한석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 요리 코디네이터로 출연하면서부터. 처음엔 편안한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은 지난해 초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해 결혼에 이르게 됐다.
박씨는 프랑스와 미국, 태국 등에서 유학하며 동서양의 요리를 고루 익힌 실력파 요리연구가로 ‘버섯-맛과 향으로 즐기는 일품 요리집’ ‘한 끼 샐러드’ 등의 요리서적을 펴냈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 행복합니다”
김한석은 전화 인터뷰에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첫사랑이니 편안함도 있다. 성인이 돼 친구로 만나다 지난해 초 여자친구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옆에 있어주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만난 뒤 이 친구가 다시 유학을 가서 못 보다가 우연히 ‘찾아라! 맛있는 TV’에서 재회했다”며 “장인·장모님이 엄하셔서 일반인인 딸이 노출되는 걸 꺼리신다. 많이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김한석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분당에 스테이크 레스토랑 ‘담음’을 열었는데, 이때 (요리전문가인) 여자친구가 컨설팅을 도맡아 줬다”고 자랑한 뒤 “그런데 프러포즈는 따로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지난 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통해 데뷔한 김한석은 그동안 MBC ‘사랑의 스튜디오’,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등 여러 오락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으며,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날아오르다’에도 출연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분당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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