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아지는 10월, 국화 내음 맡으며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서울에서 1시간 남짓 걸리는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평강식물원에는 들꽃과 억새가 한창이다.
가을 들꽃의 대표주자인 한라구절초와 눈개쑥부쟁이, 강원도 지방 별미인 곤드레밥의 재료인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외에도 숲 가장자리나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산국, 예부터 차와 술로 만들어 먹는 감국 등 다양한 종류의 들국화들이 평강식물원 곳곳에서 방문객을 반긴다.
9월 22일부터 10월 28일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들국화 축제도 열린다. 포천의 시화인 구절초를 비롯해 우리 고유의 들국화가 수백여 종 수집·전시되며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화꽃 밟기, 국화차 만들기, 국화차 시음회, 국화 향기체험, 손수건 꽃물 들이기, 국화 종이꽃 공작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들국화 축제 기간에는 예약 없이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평강식물원의 약선(藥膳)레스토랑 엘름에서는 약재와 연잎을 이용한 약계탕(1만2천원), 신선한 산나물과 약선 장아찌들로 구성된 약선 산채정식(9천원) 등 한방 약재를 이용한 건강 메뉴를 선보인다. 들국화 축제 기간 중에는 들국화를 이용한 국화떡도 맛볼 수 있다.
10월 13일부터 28일까지 평강식물원 근처에 자리한 산정호수에서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b>1</b> 연한 자줏빛을 띠는 벌개미취. 습지에서 자라는 국화과 식물이다. <b>2</b> 다양한 산나물과 장아찌로 차려진 약선 산채정식.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연중무휴
요금 어른 5천원, 아이 4천원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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