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로맨 라코양의 초상, 1864, 천에 유화, 81.3×65cm 르누아르가 23세 되던 해 그린 그림. 르누아르가 최초로 서명과 날짜를 넣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따뜻하고 애정 어린 분위기 등 르누아르의 고유한 특징이 드러나고 있다.
2 폴 세잔, 시냇물, 1895~1900, 천에 유화, 59.2×81cm 세잔은 만년에 풍경화를 즐겨 그렸다. 옅은 채색과 나뭇가지들로 삼각형을 이루는 안정적 구도가 만년의 꾸밈없는 화풍을 드러낸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돼 많은 관람객을 불러들였던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가 소마미술관에서 다시 한 번 앙코르 전시를 갖는 것.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품인 인상파·후기인상파 등 다양한 유파의 회화 56점, 드로잉 25점, 판화 13점 등 총 94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기 후반 유럽 회화에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흐름을 연 마네·모네·르누아르, 인상파를 계승하면서도 독자적 표현 양식을 개척했던 후기인상파 반 고흐·고갱·세잔느, 20세기 초 강렬한 색채와 초현실적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인 피카소·마티스·마그리트, 근대조각의 선구자 로댕과 헨리 무어 등 대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와 다듬어지지 않은 목재 마감재를 이용해 자연친화적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마미술관의 전시실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기간 ~5월20일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전관
입장료 어른 1만원, 청소년(13~18세) 7천원, 어린이(4~12세) 5천원
문의 02-587-8500 www.somamuseum.org
3 빈센트 반 고흐, 큰 플라타너스 나무, 1889, 천에 유화, 73.4×91.8cm 누렇게 변해가는 나뭇잎 모습을 급히 그리고 싶었지만 적당한 캔버스가 없었던 반 고흐는 다이아몬드 무늬가 있는 이불 조각에 그림을 그렸고 이 무늬는 몇 군데에 희미하게 남아 식별이 가능하다. 거침없는 붓놀림과 강조된 색채, 과장된 형태가 어우러져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4 폴 고갱, 파도 속에서, 1889, 천에 유화, 92.5×72.4cm ‘자연에 자신의 영혼을 내맡긴다’는 작품의 상징성을 강렬하게 드러내기 위해 형태를 단순화하고, 오렌지와 녹색의 보색 대비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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