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화설과 결별설이 나돌았던 류시원(33)·서지영(24) 커플이 최근 결별을 선언했다. 서지영의 측근은 “서너 달 전 연인 관계를 청산했지만 그렇다고 아예 등을 돌린 것은 아니고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류시원 소속사 관계자 역시 “보통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처럼 두 사람 역시 자연스럽게 헤어졌고 서로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지금도 전화 연락 정도는 하고 지낸다”고 전했다.
2002년 1월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같은 해 3월 류시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당당히 연인임을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연예가에 여러 번 두 사람의 불화설이 나돌면서 결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지난 1월에도 두 사람의 결별설이 신빙성 있게 나돈 적이 있는데 당시 두 사람을 잘 아는 연예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꽤 오래전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안다. 아홉 살 나이 차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고 특히 각자 일에 대한 욕심이 커 의견 충돌이 잦아지면서 서로의 발전을 위해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아홉 살 나이 차 극복하는 데 어려움 있었던 듯
이들의 결별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해 4월 무렵. 취미생활까지 함께 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이 점차 혼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 더군다나 서로가 연인임을 공개할 당시 ‘닭살 연인’으로 불릴 만큼 다정한 모습을 과시한 것과 달리 지난해부터는 서로에 대해 언급을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잘 만나고 있는데 이런 소문이 왜 도는지 모르겠다”며 결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지영은 지난해 말 그가 연기자로 나선 첫 작품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기자회견장에서 류시원에 대해 “아직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사람이다”고 말해 여전히 연인 사이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이 그동안 결별을 부인해온 이유에 대해 연예계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사생활 문제를 비롯해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만큼 결별 사실로 또 한번 소란을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며 “게다가 류시원은 일본으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서지영 역시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만큼 ‘결별’이 이미지 타격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숨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3년 만에 연인 관계를 청산한 두 사람은 앞으로 각자의 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류시원은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앨범 ‘사쿠라’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6월쯤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로 연기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지영 역시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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