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친구의 소개로 같은 차를 타고 뉴욕까지 동행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시카고대 졸업생 해리(빌리 크리스털)와 샐리(멕 라이언)가 1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만남과 이별을 거듭한 끝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멕 라이언을 스타덤에 올려 놓은 이 영화는 뉴욕의 아름다운 사계를 배경으로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두 남녀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았다. 롭 라이너 감독.
러브 어페어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함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연인들의 랑데부 무대로 설정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호주행 비행기 안에서 처음 만난 마이크(워런 비티)와 테리(아네트 베닝)는 비행기가 엔진 고장으로 조그만 섬에 불시착하자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뒤, 3개월 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다. 3개월이 지나 마이크는 전망대를 찾지만, 마이크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도로를 가로지르던 테리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글렌 고든 캐런 감독.
뉴욕의 가을뉴욕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중년의 윌(리처드 기어)에게 어느 날 순백의 20대 여인 샬럿(위노나 라이더)이 운명처럼 나타난다. 사랑에 냉소적이었던 윌이 진실한 사랑에 눈뜰 때쯤, 샬럿이 불치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는데….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뉴욕의 아름다운 풍경이 영화의 여운을 더한다. 조안 첸 감독.
러브 인 맨하탄뉴욕 맨해튼의 특급호텔 청소부인 마리사(제니퍼 로페즈)는 객실을 청소하던 중 손님의 명품 의상을 잠깐 입었다가 뉴욕 최고의 인기남인 마샬(랄프 파인즈)의 눈에 띄어 투숙객으로 오인받고 데이트까지 하게 된다. 달콤한 만남이 거듭될수록 신분을 속였다는 죄책감은 더욱더 커지는데…. 웨인 왕 감독.
투윅스 노티스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부동산 재벌 웨이드(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여변호사 켈슨(샌드라 블록)의 밀고 당기는 사랑을 그린 영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함께 브루클린 다리 밑 부둣가 풀턴 랜딩, 트리베가 그랜드 호텔,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코니 아일랜드의 시민회관 등 맨해튼의 건축미를 엿볼 수 있는 뉴욕의 명소들이 스크린에 가득 담긴다. 마크 로렌스 감독.
나홀로 집에2-뉴욕을 헤매다가족과 함께 플로리다로 크리스마스 여행을 가던 중 꼬마 케빈(매컬리 컬킨)은 실수로 혼자 뉴욕행 비행기를 탄다. 낯선 도시에 홀로 남겨진 케빈은 기지를 발휘해 아빠의 신용카드로 뉴욕의 프라자 호텔에 투숙한다. 그러다 우연히 전편에 등장했던 멍청한 2인조 도둑을 발견하고는 한바탕 골탕을 먹인다. 한편 가족이 그리워진 케빈은 록펠러 센터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서 엄마와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34번가의 기적뉴욕 34번가에 위치한 코울 백화점의 기획 담당 이사 도리(엘리자베스 퍼킨스)는 딸 수잔(마라 윌슨)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가행진의 지휘자로, 거리에서 만난 크링글 노인(리처드 아텐보로)을 임시 고용한다. 외모나 행동이 산타와 꼭 닮은 그를 만나기 위한 어린이 손님들로 백화점은 연일 붐비게 된다. 그러자 경쟁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크링글과 코울 백화점을 산타 빙자 사기죄로 고소하고 뉴욕 법원은 산타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사상초유의 재판을 벌이게 된다. 레스 메이필드 감독.
패밀리 맨월스트리트에서 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던 잭(니콜라스 케이지)은 거리에서 부랑아 캐쉬를 만나 거짓말처럼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 성탄절에 눈을 떠보니, 13년 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떠나 보냈던 애인 케이트(테아 레오니)와 함께 넉넉하지는 않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 혼란에 빠진 잭은 처음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하려 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런 케이트와 천사 같은 두 아이들의 모습에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 순간, 이 모든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브렛 래트너 감독.
뉴욕 스케치‘속 깊은 이성 친구’ ‘라울 따뷔랭’의 작가이자 ‘좀머씨 이야기’의 삽화가, 장 자끄 샹뻬가 현대 뉴요커의 역동적인 모습을 풍부한 유머와 정감 있는 그림들로 담았다. 샹뻬는 뉴요커를 ‘이기적인 듯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애정이 뜨거운 사람들’로 표현하고 있다.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펴냄.
마녀가 더 섹시하다동아일보 첫 여성 논설위원인 김순덕씨가 2001년 7월부터 약 1년간 뉴욕 현지에 머물며 동아닷컴에 연재해 조회수 1백50만 건을 기록한 ‘김순덕의 뉴욕일기’와 새로 쓴 칼럼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미국사회의 불평등 구조, 현대 직장여성의 성공과 비애 등 50편의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신랄하고 통쾌한 문체로 풀어냈다. 굿인포메이션 펴냄.
뉴욕 미술의 발견뉴욕에서 8년 동안 큐레이터로 일했던 정윤아씨가 세계 미술의 메카인 뉴욕 미술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쓴 보고서. 갤러리, 경매장, 미술관, 예술가 등의 현란한 마케팅 전략과 뉴욕 미술계의 냉혹한 경쟁 구도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를 발굴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는 뉴욕 미술계의 풍토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아트북스 펴냄.
나야 엘로이즈-여기는 뉴욕!1955년에 첫 발간된 유서 깊은 그림책. 일곱 살배기 엘로이즈는 바쁜 엄마를 대신하는 유모와 함께 뉴욕의 프라자 호텔에 사는 호기심 많은 소녀. 상상을 초월하는 장난기 때문에 호텔은 늘 시끄러운 소동에 휘말리지만, 어느 누구도 이 귀여운 악동을 미워할 수 없다. 힐러리 나이트 그림, 김이숙 옮김. 리드북 펴냄.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풀밭으로 놀러 온 사람들의 소시지를 몰래 먹다가 소풍 가방에 갇혀 먼 뉴욕까지 오게 된 시골 귀뚜라미 체스터가 세상 물정에 밝은 뉴욕쥐 터커, 고양이 해리를 만나 차츰 뉴욕의 대도시 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지 셀던 톰프슨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연수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뉴욕 쥐 이야기대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호화롭게 사는 상류층 쥐들과 하수구에 사는 예술가 쥐들의 반목을 통해 인간사회의 빈부 격차를 풍자한 그림책. 토이 세이들러 지음, 프레드 마르셀리노 그림, 권자심 옮김. 논장 펴냄.
뉴욕에는 여의도의 10배 크기인 맨해튼 섬을 중심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브로드웨이 등 미국을 상징하는 명소들이 밀집해 있다. 대표적인 뉴욕 명소 10곳을 뽑았다.
자유의 여신상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대표적 상징물로 ‘세상을 밝히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부제가 딸린 동상이다. 1886년 미국 독립 1백주년을 기념하며 프랑스가 선물한 것으로 교수대가 있던 작은 섬 리버티 아일랜드에 세워졌다. 발판에서부터 왕관부분까지 계단으로 연결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러브 어페어’ 등 수많은 로맨틱 영화에 등장한 이 1백2층짜리 빌딩의 묘미는 바로 86층과 1백2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뉴욕의 야경. 안개가 끼지 않은 맑은 날에는 뉴욕시 전체를 볼 수 있다. 1931년 준공돼 1971년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설 때까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위상을 떨쳤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2001년 9·11 테러로 1백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다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됐다. 매년 2월에는 1층부터 1백2층까지 걸어 올라가기 대회가 열린다.
타임스 스퀘어뉴욕 7번가와 브로드웨이가 맞닿은 삼각지대로 공연장, 호텔, 음식점, 대규모 상점들이 모여 있어 언제나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전세계 기업들이 광고를 내걸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곳이다. ‘네온사인의 정글’이라는 별칭답게 수많은 기업 광고판들이 건물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데, 삼성, LG 등 국내 기업도 포함돼 있다. 1904년 뉴욕 타임스가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타임스 스퀘어’란 이름이 붙여졌다.
브로드웨이41번가부터 53번가까지 뉴욕 맨해튼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을 가리키는 브로드웨이는 미국 극장가의 대명사. 뉴욕에 와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이나 연극 한 편 보지 않는다면 뉴욕을 완전히 본 것이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뉴욕을 대표하는 명소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캐츠’ ‘오페라의 유령’ ‘아가씨와 건달들’ 등 많은 뮤지컬이 이곳에서 초연됐다.
센트럴 파크맨해튼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세계 최대의 도심 공원. ‘러브스토리’를 비롯한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다. 광활한 평지 안에 그림 같은 호수와 잔디, 작은 동물원과 미술관, 여러 조각상과 분수들이 오밀조밀하게 분포되어 뉴욕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매년 6월에는 셰익스피어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뉴욕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메리어트 호텔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은 47층의 회전식당이 유명하다. 뷔페식으로 식사를 즐기는 동안 창가 쪽 바닥이 천천히 회전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맨해튼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남산의 서울타워에도 1층과 5층에 서울 시내를 관망할 수 있는 회전 전망 레스토랑이 있어 뉴요커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록펠러 센터 미국 최대 부호인 록펠러 집안의 자본으로 세워진 19개의 빌딩군으로 이 센터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어 플라자는 겨울이 되면 대형 아이스링크로 변하며, 매해 11월말에는 뉴욕에서 제일 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6천여 좌석을 갖춘 미국 최대의 실외 음악당인 ‘라디오 시티 뮤직 홀’은 록펠러 센터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소호뉴욕 휴스턴가 남쪽에 위치한 화랑 밀집 지역. 원래 공업지대였으나 대공황을 계기로 공장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대신 가난한 예술가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화랑가가 형성되었다. 뉴욕의 새로운 ‘예술의 거리’로 급부상해 갤러리와 명품 부티크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그리니치 빌리지좁은 거리 사이로 운치 있게 들어선 벽돌 가옥과 아담한 정원들이 옛 유럽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맨해튼 남부의 시가지. 소호가 예술의 거리로 급부상하기 전까지 많은 유명 예술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했다. 해가 지면 멋진 카페와 바를 찾는 젊은이들로 더욱 활기를 띤다.
브루클린 다리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19세기 완성된 브루클린 다리는 뉴욕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꼭 걸어서 건너가는 다리로 유명하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미국 이민의 애환을 다룬 주윤발 주연의 홍콩 영화 ‘가을날의 동화’에 주요 무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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