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황인뢰 연출, 이만희 극본, 이병우 음악, 윤소정 이호재 박은수 출연 등 연극계는 물론이고 방송계, 영화계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 결혼을 하며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고, 경주마처럼 자신의 출세를 향해 달려가며 여자문제를 일으키는 남편 때문에 속을 썩혀야 했던 55세의 여자가 암이라는 불청객을 맞아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는 이야기. 중장년층을 위한 공연, 특히 연극공연이 부족한 대학로에 즐겁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내용과 감각적이지만 천박하지 않은 대사가 어우러진 성인연극이 펼쳐진다.10월25일∼11월2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문의 02-765-5475
뮤지컬 최승희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 한줄기 빛처럼 나타났다 스러진 불운의 천재 무용가, 한국의 ‘이사도라 던컨’ 최승희의 화려한 춤과 인생이 뮤지컬로 재현된다. 연출가 손진책이 그동안 수집한 최승희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기존의 다큐멘터리식 전개를 탈피, 영상과 춤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준비했고, 그의 아내이자 마당놀이의 독보적 존재인 김성녀가 최승희 역을 맡았다. 김성녀는 무대에서 최승희의 대표적인 춤인 무당춤, 에헤라노라아, 보살춤, 초립동, 검무 등을 선보인다.9월26일∼10월1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문의 02-747-5161
벚나무 동산 ‘굿모닝? 체홉’ ‘세 자매’ 등 체홉의 작품을 공연해온 극단 백수광부의 세번째 체홉 작품.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희곡 중 가장 완숙한 것이라고 평가되는 이 연극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러시아 중년 여성의 굴절 많은 삶을 통해 인생 이야기를 하고 있다. 1백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공연되기 때문에 배우의 숨소리 하나까지 관객에게 전달되며, 주인공이 아닌 주변 인물, 특히 희극적 이미지의 인물들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 속에서 날카롭게 번뜩이는 체홉의 세계관을 만날 수 있다.10월10일∼11월5일 대학로극장/문의 02-813-1674
서안화차 진시황이라는 소재의 서사성과 어느 대상에게 집착하여 함몰된 삶을 사는 현대인의 개인사를 혼합시킨 작품. 기차를 타고 진시황릉을 향해 가는 주인공은 단순한 고고학적인 호기심에서 출발해 스스로 극복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를 고백하면서 자신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무대미술가 이태섭과 조각가 임옥상이 재현한 진시황릉과 수많은 조각상, 퓨전 타악 그룹 ‘공명’의 힘이 깃든 음악은 배우들의 비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몸짓과 어울려 연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10월4∼19일 설치극장 정미소/문의 02-3672-3001
유린타운 2001년 5월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시작,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3개월 만에 브로드웨이로 입성한 작품으로 뮤지컬계의 최고 권위상인 토니상에서 극본, 음악, 연출상 등을 석권했다. 지난해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국내 초연 당시 원작자와 작곡자로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작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앙상블로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엔 이태원, 김성기, 이건명, 황현정, 주원성, 성기윤, 서영주 등 스타급 배우들이 뭉쳤다. ‘유린타운’은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오줌마을’, 한마디로 화장실 이야기다. 화장실에 얽힌 개인의 욕구와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재미있고 이색적으로 연출했다.10월3일∼ 우림 청담씨어터/문의 02-577-1957
배우 우배 배우인 박우배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으로,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이 끝났을 때 가질 수 있는 허탈감과 상실감을 표현하여 현대인들의 혼란과 심리적 갈등을 풀어내고 있다. 특히 여장 남자가수를 전면에 내세워 관객에게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에는 이덕진, 전진기, 김효기, 김갑수, 고인배가 출연한다.10월2일∼11월9일 대학로 강강술래극장/문의 017-362-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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