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처음 당신을 스쳤을 때 불어오는 바람에 국화꽃 향기가 났습니다. 잠시 호흡을 멈춥니다. 처음이란 운명에 나, 이렇게 뛰어들었구나! 그 해 가을, 바람을 타고 그렇게 내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1백만부 이상 팔린 김하인의 베스트셀러 소설 ‘국화꽃 향기’를 영화화한 작품. 사랑하는 남자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비련의 여주인공 ‘희재’역은 장진영이,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남자 ‘인하’역은 박해일이 맡아 새로운 감동을 선보인다.
이정욱 감독 작품. 2월28일 개봉예정.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뭐든 익숙해지면 무디어지게 마련이죠! 이제는 대대적인 체위변화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해도 신이 안나고, 이건 아닌 것 같고, 이럴 땐 바꿔보자고 얘기해야 합니다. 기호 4번 고은비입니다!”
주연 여배우 예지원이 국회 담을 타어넘어가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영화. 친구가 강간을 당했는데도 윤락녀라는 이유로 신고를 받아주지 않는 경찰에 분노한 윤락녀 고은비가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담은 코미디 영화.
송경식 감독 작품. 3월14일 개봉예정.
중국
투게더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는 아들을 두었지만 아이의 재능을 살려주기엔 너무나 가난한 심성 고운 요리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은 자꾸 어긋나기만 합니다. 야속하고 도망치고 싶고 때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했던 아버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아들의 연주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지난 1월말 개봉한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과 함께 주목받는 또 한편의 중국 영화. ‘패왕별희’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이 예술성과 상업성을 잘 버무려 만들어낸 휴먼 드라마다.
첸카이거 감독 작품. 3월 14일 개봉 예정.
일본
검은 물밑에서
‘새로 이사한 아파트, 가끔 아무도 없는 층에 우연히 서는 엘리베이터, 바람불면 스르르 열리고 닫히는 현관문, 장마철 구석진 벽에 번져가는 얼룩, 천장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
98년 ‘비디오테이프’라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로 지금까지의 공포영화 개념을 단번에 뒤집었던 ‘링’의 감독과 원작자가 다시 뭉쳤다. ‘링’의 작가 스즈키 코지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소설 ‘부유하는 물’을 나카타 히데오가 영화화한 공포 영화.
나카타 히데오 감독 작품. 2월 14일 개봉.
기묘한 이야기
‘어느 여름날… 사상 최대의 폭우로 인해 기차역 대합실에 7명의 남녀가 발이 묶인다. 모두들 어쩔 줄 모르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 90년 방영을 시작한 이후 10여년간 시청률 20%를 유지했던 후지 TV의 동명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 방송된 1천여편의 이야기중 가장 재밌는 세편을 영화화했다.
스즈키 마사시 감독 외. 2월21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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