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이다. 솔로 앨범 발매를 알리는 공식 석상에서 “민효린이 나의 뮤즈”라고 밝힌 것을 비롯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민효린 역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태양과 한 차례 이별을 겪었으나 다시 만나고 있다”고 밝히며 끈끈한 사랑을 과시했다. 이렇게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18일 공식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교회, 피로연은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이들의 결혼식은 태양이 다니는 경기도 안양의 한 교회에서 친지들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교회 앞은 국내외 팬들을 비롯해 취재진으로 가득 찼으나 공식 기자회견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청첩장을 소지한 하객들만 입장할 수 있었다. 결혼식 사회는 태양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기태영이 맡았고, 축가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자이언티가 불렀다. 목사의 주례로 거행된 예식이 경건하면서 따뜻했다면,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애프터 파티는 화려하고 유쾌했다.두 사람의 애프터 파티는 세계적인 파티 플래너 영송 마틴(Youngsong Martin)이 기획했다. 영송 마틴은 영화 ‘트와일라잇’의 숲속 결혼식 장면을 디자인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엘튼 존 등도 그의 단골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웨딩·파티 컨설턴트 업체 와일드플라워 린넨(Wildflower Linen) 한국 지사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영송 마틴은 태양·민효린 커플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 파티 연출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 하객 총출동

비공개로 진행한 본식과 애프터 파티에 대한 후일담은 스타들의 SNS를 통해 전해졌다. 태양은 결혼식 이튿날 자신의 SNS에 애프터 파티 MC를 맡은 조세호와 댄스 배틀을 벌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민효린은 이들의 곁에서 활짝 웃어 보였다. 양현석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춤’이라는 글과 함께 하객들 앞에서 커플 댄스를 추는 태양과 민효린의 영상을 공개했고, 션은 애프터 파티 때 자신의 노래 ‘눈, 코, 입’을 열창하는 태양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과거 태양은 이 곡의 실제 주인공이 민효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 태양이 3월 12일 현역 입대한다”고 밝혔다. 부부의 연을 맺은 지 37일 만에 ‘가혹한’ 생이별을 하게 된 것. 태양의 입대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결혼’으로 증명해 보였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두 사람은 당분간 떨어져 지낼 테지만, 이들 부부의 앞날은 더없이 행복하길 응원한다.
photographer 김도균 designer 최정미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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