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시청자들이 김희애를 보며 느끼는 더 큰 변화는 따로 있는 듯하다. 예나 지금이나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보증수표임에는 변함없지만, 지난 7월 27일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만난 김희애는 한층 짙어진 쌍꺼풀 라인으로 그날 참석했던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가 실제로 수술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지만, 몇몇 블로그에는 그녀의 이전 사진과 최근의 사진을 비교하는 글들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실 중년 여배우가 성형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것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김희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톱 여배우 김성령 역시 몇 해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쌍꺼풀 수술 사실을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노화로 인한 눈 처짐을 극복하기 위해 ‘치료 목적’의 수술을 감행했다는 속내도 밝힌 것. 김성령은 ‘깜짝 수술 고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이번에 한층 달라진 김희애의 외모에 ‘낯설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는 것 역시 부정하기 어렵다. 확 바뀐 외모, 확 바뀐 스타일, 확 바뀐 연기까지. ‘삼단 변신’을 착장한 김희애의 도전을 응원한다.
사진 홍태식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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