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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장나라라 쓰고 동안이라 읽는다! 6살 연하 서인국과 로맨스 연기~

우먼동아일보

2015. 07. 20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 장나라가 색다른 변신에 나섰다.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에 스토킹 기질을 장착한 열혈 경찰 역을 맡은 것. 늘 소녀 같은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과 결혼에 대한 생각 등을 들었다.



대륙을 사로잡은 작은 거인 장나라(34)가 KBS 새 미니시리즈 ‘너를 기억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에서 스토킹이 취미, 수사가 특기인 엘리트 경찰 차지안 역을 맡아 어려서부터 집요하게 관찰해온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며 달콤한 로맨스를 엮어간다. 6월 16일, 첫 방송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만난 그에게 실제로도 스토킹 수준으로 집착한 대상이 있는지 묻자 “미국 드라마 ‘X파일’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X파일’을 KBS 2TV에서 방영할 때 매회 본방 사수 했어요. 방송이 끝나면 어떻게 또 일주일을 기다리나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것처럼 마음이 헛헛했어요. 지금도 그 미드가 담긴 CD를 간직하고 있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X파일’은 그야말로 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에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를 꿈꿨거든요. 남녀 주인공인 멀더와 스컬리의 연기 호흡도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품에 임할 때는 두 사람의 연기를 종종 떠올려요.”

극 중 상대역을 맡은 서인국은 장나라보다 여섯 살이 적다. 그럼에도 한 앵글에 잡힌 두 사람에게선 나이 차를 느낄 수 없었다. 장나라는 “서인국 씨가 상대역이라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나이 차를 걱정했는데 촬영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니 친구처럼 편한 느낌이 들었다”며 “알고 보니 서인국 씨도 ‘X파일’을 즐겨 본 시청자여서 그 드라마를 소재로 3시간 동안 수다를 떤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릴 때는 내가 나이 들면 되게 웃긴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교적 여성스럽게 변해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 만큼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을 무엇일까.




장나라라 쓰고 동안이라 읽는다! 6살 연하 서인국과 로맨스 연기~

홈쇼핑 피부 관리 제품 다 써봐
“저희 집에 별별 피부 관리 제품이 다 있어요. 주로 홈쇼핑에서 구입한 것들이죠. 제가 홈쇼핑광이거든요. 그런데 한번 피부를 잘못 건드려 빨간 자국이 난 뒤로는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에 가고 있어요.”

‘너를 기억해’ 속 차지안은 이현이 아무리 면박을 줘도 상대를 향해 끈질기게 질척댄다. 북극도 녹일 듯한 열정과 생기 발랄한 에너지로 이현의 마음을 슬금슬금 차지하는 차지안 캐릭터는 장나라의 실제 성격과 닮은 듯 다르다.

“평소 성격은 차지안처럼 밝고 명랑한 편이에요. 일할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도 닮았어요. 하지만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차지안 같은 집요한 면을 보이진 않아요. 연애를 하더라도 집착, 애착 같은 감정은 안 키워요.”

그도 어느덧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할 나이가 됐다. 더욱이 최근 연예계에서는 방송인 김나영을 시작으로 연기자 윤정희와 안재욱 등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부러운 마음에 어서 결혼하고 싶다가도 다음 날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시고, 또 하루가 지나가면 몹시 결혼하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일단 결혼보다 연애가 더 급해요. 결혼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일이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어쩌면 연애 감정을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하하하.”



글 · 김지영 기자|사진 · 김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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