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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국민 연인’들의 글로벌 로맨스

이민호♥수지, 유리♥오승환, 윤아♥이승기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 뉴시스 제공

2015. 05. 15

사랑하기 좋은 계절, 봄. 한류 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민호가 ‘국민 첫사랑’ 수지와 사랑에 빠진 데 이어 ‘소녀시대’ 유리도 야구 선수 오승환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해 한류 스타로서는 최초로 열애 사실을 공개한 윤아·이승기의 러브스토리까지 취재했다.

‘국민 연인’들의 글로벌 로맨스
한국 드라마와 가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 또한 한류 팬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는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특히 좋아하는 스타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뉴스에 민감한 건 국내나 해외나 다르지 않다. 최근 한류 팬들을 가장 큰 충격에 빠뜨린 ‘메가톤급’ 뉴스는 중화권 최고의 한류 스타 이민호(28)와 ‘첫사랑 아이콘’ 수지(21·본명 배수지)의 열애 소식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축하보다는 좌절감이 담긴 글들로 중국판 SNS 웨이보를 도배했다.

이민호♥수지 007 런던 데이트

두 사람이 연기자 선후배에서 남녀 사이로 발전한 데는 이민호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이민호는 “밝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좋다”고 주위에 말해왔고,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 바로 수지였던 것. 이민호와 가까운 지인은 그가 수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둘의 만남에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그의 속내를 전했다고 한다. 1월 중순 수지가 이민호 주연 영화 ‘강남 1970’ VIP 시사회에 참석한 뒤 자신의 SNS에 ‘흥행을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도 이민호가 자신에게 보인 관심에 대한 화답인 셈.

서로 호감을 느끼던 두 사람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들의 열애 사실을 3월 말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들의 데이트 현장이 처음 포착된 것은 2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이민호는 아무런 위장도 하지 않고 늘씬한 슈트 핏을 과시했으며, 수지는 얼굴을 가렸지만 그가 누군지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2월 25일에도 서울 남산 일대를 드라이브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이민호는 수지에게 마스크를 빌려주고 커피를 직접 사다주는 매너를 보여줬다.

이런 이민호의 모습은 수지의 이상형과도 일치한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른 2012년 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배려심이 많고 나랑 잘 맞으며 함께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을 이상형으로 언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3월 들어서도 몰래 만났다. 이때는 한층 더 과감하고 치밀한 작전을 세워 촬영을 빌미로 한 글로벌 데이트에 도전했다. 이민호와 수지는 3월 10일 시간 차를 두고 각기 다른 목적지인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고, 각자 화보 촬영 일정을 모두 소화한 3월 15일 런던에서 만났다. 이민호는 이날 파리에서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유로스타’를 타고 수지가 있는 런던으로 달려갔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를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이자 전망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샹그릴라 호텔로 옮겼다. 런던에서 2박 3일간 오붓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또다시 시간 차를 두고 입국했다. 수지는 17일 런던에서, 이날 파리로 돌아간 이민호는 18일 그곳에서 귀국한 것.

3월 25일, 이들의 국내외 ‘밀회’ 장면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이 당시의 정황을 기록한 기사와 함께 세상에 공개되자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두 사람이 만나기 시작한 건 한 달 정도 됐으며, 현재 서로 호감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두 사람 모두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오승환♥유리 들러리와 함께한 공개 데이트

‘국민 연인’들의 글로벌 로맨스
소녀시대 멤버 유리(26·본명 권유리)도 풋풋한 연애를 시작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 투수 오승환(33).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서울 강남 일대의 공개적인 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 진출해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같은 해 11월 3일 입국해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12월 27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유리와 자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열애 소식을 최근 보도한 ‘일요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천 을왕리 소재의 한 음식점에서 함께 해산물을 먹거나 서울 소재의 한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데이트를 즐겼다. 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주점을 찾아 술자리를 갖는 등 평범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강남 한복판을 데이트 장소로 애용한 건 유리의 집과 오승환이 숙소로 잡아둔 호텔이 다 강남에 있어서였다. 두 사람이 주위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서로를 챙기며 다정하게 데이트했지만 이들의 교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항상 지인들을 대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두 사람의 강남 데이트가 그 일대에 자리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의 눈에 띄면서 열애설이 돌았다. 특히 3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에 머물며 싱글 앨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일본어 버전 녹음을 마치고 돌아온 소녀시대의 여느 멤버들과 달리, 유리만 오사카에 남아 닷새 동안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뒤늦게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둘의 열애 의혹은 더욱 커져갔다. 오승환이 속한 한신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고시엔구장이 오사카 근교에 있어서다. 오승환은 유리가 입국한 다음 날인 3월 1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유리가 오사카에서 지내는 동안 두 사람이 근거리에 있었던 만큼 데이트를 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에 집중하는 오승환의 성격상 유리의 개인 일정은 데이트보다 응원에 목적을 뒀을 거라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두 사람의 교제는 사실 오승환의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프로야구계 전반에 퍼져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과거 방송에 출연해 ‘착하고 음식 잘하고 이해심 많은 평범한 여성’과 ‘슈트와 흰 셔츠가 잘 어울리는 남자’를 각기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오승환과 유리.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연인 사이임을 순순히 인정한 두 사람은 각기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서로 호감을 갖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유리는 4월 10일 소녀시대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발표해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고,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 중인 오승환도 새 시즌을 맞아 경기에 전념하고 있다. 둘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오승환의 몸값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오승환은 2013년 11월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2년간 최대 총액 9억 엔(당시 95억원)을 보장받았다. 연봉은 3억 엔.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30억원에 달한다.

윤아♥이승기 여전히 러브 ing

이민호와 유리의 열애 사실이 연달아 전해지면서 앞서 교제 중임을 인정한 윤아와 이승기 커플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대 선후배인 두 사람은 2013년 말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곧바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고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같은 동네에 사는 두 사람은 윤아의 집 근처 골목에서 차 안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새벽 1시가 넘기 전에 헤어져 이른바 ‘신데렐라 커플’로 불리고 있다. 한 연예계 정보통은 “윤아와 이승기는 지금도 잘 만나고 있다”며 “소녀시대 멤버들은 어려서부터 언행을 조심하는 버릇이 몸에 배서 그동안 열애설에 쉽게 휘말리지도 않았지만 한번 사귀면 오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자인 ·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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