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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이영애의 ‘번개’

글·김유림 기자|사진·뉴시스 EBS 제공

2015. 01. 28

엄마가 된 후 이영애의 행보는 예측 불허다. 아이들을 신비주의의 틀 안에 가둘 것 같은 선입견을 깨고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일상을 종종 공개하는 것. 최근에는 네 살배기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뮤지컬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쌍둥이 엄마 이영애의 ‘번개’
결혼 후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여느 톱스타들과 달리, 이영애(44)는 오히려 가정을 꾸린 뒤 대중과의 소통에서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다. 배우가 아닌 엄마 이영애의 삶과 쌍둥이 남매의 일상이 드러나면 드러나는 대로 자연스러우니 말이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쌍둥이 아들 정승권·딸 승빈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스페이스 번개맨’을 관람해 화제를 모았다. ‘번개맨’은 EBS ‘모여라 딩동댕’에서 활약하는 캐릭터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영애와 쌍둥이 남매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을 위해 포토월 앞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이날은 아이들이 주인공인 만큼 이영애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채 아이들을 챙기기에 바빴다. 두 아이는 남색·분홍색 점퍼와 바지에 운동화를 신어 아이다운 편안한 복장이었다. 특히 승빈이의 앙증맞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운동화가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주최 측에서 건넨 번개맨 인형을 받아든 아이들은 처음 맞는 플래시 세례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날 뮤지컬 관람은 아빠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뮤지컬 주최 측인 EBS가 이영애 측이 뮤지컬 티켓을 구입한 사실을 알고, 공연 홍보차 포토월에 서주길 부탁하면서 성사됐다. EBS 한 관계자는 “평소 아이들은 물론 이영애 씨도 번개맨 팬이라고 하더라. 아이들을 공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흔쾌히 이번 이벤트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들 승권이는 지난해 2월 방송된 SBS 설날 특집 ‘이영애의 만찬’에서도 번개맨 캐릭터 옷을 입고 비장한 포즈를 취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가족 모두가 번개맨의 열혈 팬

쌍둥이 엄마 이영애의 ‘번개’

EBS ‘모여라 딩동댕’의 히어로, 번개맨의 팬인 쌍둥이 정승권·승빈 남매. 집에서도 번개맨 캐릭터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EBS 측은 행사 후 이영애 가족에게 쌍둥이 남매의 사진이 들어간 가족 달력을 선물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경기도 양평에 있는 이영애의 집을 직접 방문해 번개맨 캐릭터 옷을 입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한다.



이영애 역시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뮤지컬이 방송보다 훨씬 화려하고, 유익했다. 공연 관람 후 아이들이 번개맨과 사진도 함께 찍으며 무척 즐거워했다”는 소감을 전해왔다. 더불어 그는 “앞으로도 번개맨이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영웅으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쌍둥이들의 뮤지컬 관람은 이번이 처음인데, 번개맨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한 승권이는 “다음에는 ‘헬로 카봇’ 뮤지컬도 보여달라”고 엄마에게 졸랐다고 한다.

디자인·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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