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방송에서도 병명을 밝히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대중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한다. 9월 출연한 ‘힐링캠프’에서 홍진경은 “치료가 잘 끝났고 이제 낫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올해 3월. 항암 치료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을 비롯해 온몸의 털이 다 빠졌다는 그는 “가발을 쓰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궁금해하더라. 매번 설명하기도 쉽지 않고 해서 한 번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암 투병 고백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5년 뒤 자신의 모습은 어떨 것 같냐는 MC들의 질문에는 “분명한 건 머리가 많이 자라 있을 것”이라며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 보통 짧은 머리가 어울리지만 더 늦기 전에 머리를 길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암 투병 딛고 김치 사업에 전념
힘겨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돼준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홍진경은 남편의 지극한 보살핌 덕에 힘든 시간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03년 5세 연상의 사업가 김정우 씨와 결혼한 그는 7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2010년 말 기적처럼 딸 라엘을 낳아 그토록 바라던 엄마가 됐다. 결혼 후 한동안 방송 활동을 접고 친정어머니와 김치 사업에 뛰어든 그는 2006년 자신의 이름을 건 ‘주식회사 홍진경’을 설립해 누적 매출액 4백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사업가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본금 3백만원으로 시작한 김치 사업은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 점점 더 규모를 확장해가고 있다.
현재 홍진경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김치 사업을 미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갑작스런 수술과 치료, 방송 활동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미국 진출이 늦어졌지만 요즘 그는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 전 지역 배달서비스를 시행하고 미국 서부 지역에 최대 한인 마트를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 마트 입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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