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1 ‘남자친구 삼고 싶을 만큼 잘생긴 비정상’
줄리안 퀸타르트

줄리안은 자신이 ‘잘생긴 비정상회담 1위’로 뽑혔다는 소식에 환호성을 지른 뒤 “에헴. 그럴 줄 알았다니까요” 하며 익살스럽게 웃었다. 실제로 요즘 들어 주변인들의 달라진 반응을 볼 때면 자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한다.
“한동안 뜸했던 사람들한테서도 연락이 오고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봐줘서 기뻐요. 특히 벨기에에 있는 가족들이 요즘 인터넷으로 (영어로 자막 처리된) ‘비정상회담’을 열심히 보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하세요. 특히 엄마는 타쿠야가 귀엽다고 하고 형수님은 샘이 잘생겼대요. 형수님이 이탈리아 분인데 알베르토도 신사답고 로맨틱해서 좋대요.”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한 줄리안은 처음 한국어를 공부할 때도 가요 등 노래로 언어를 습득했다. 한때 많이 따라 부르던 노래는 김범용의 ‘바람 바람 바람’과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 처음 한국에 와서 1년 동안은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옆 사람에게 말을 걸어 끊임없이 우리말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가 10년 가까이 한국에 살면서 느낀 한국 젊은이들의 강점은 ‘열정’. 심각한 취업난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줄리안은 “젊은 시절을 이렇게 뜨겁고 열정적인 도시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반면 가장 이해하기 힘든 한국인의 정서로는 서열 문화를 꼽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서열은 존재하지만 위에서 아래로만 뻗어 있는 일방통행적인 서열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책에서 봤는데, 맹자는 학생들에게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사실 난 한국인의 예의와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가짐을 매우 좋게 생각한다. 다만 윗사람도 아랫사람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음악가로 인정받는 것. 디제잉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줄리안은 사람들 역시 자신을 순수한 음악으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방송 이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인기는 거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언제나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샘 오취리

‘Q3 함께 밥 먹으며 세계 평화(?)에 대해 토론하고 싶은 비정상’
타일러 라시

최근 방송에서는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올인하는 나, 정상인가’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우리나라 이력서 문화의 단점을 꼬집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그는 “한국에 와서 인턴십을 지원하는데 사진 붙이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 미국에서는 성별, 나이, 인종, 출신 국가 등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사진을 부착하지 않는다. 그런데 수천 명이 지원하는 1차 서류에 사진을 붙이면 당연히 그 단계에서 판단의 기준이 외모가 된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방송 후 타일러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단숨에 ‘개념남’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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