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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글·진혜린 | 사진·현일수 기자

2013. 06. 18

세계 챔피언 멜빈 마누프를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암바로 KO시킨 남자가 마이크를 잡고 ‘하나의 사랑’을 감미롭게 부른다. 연예계의 소문난 근육맨 김종국과의 팔씨름에 눈빛을 반짝이고, 애벌레를 먹기 싫다며 어린아이처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다. 돌도 안 된 아기를 한 팔로 감싸 안고 베이비 마사지도 능숙하게 하는 남자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아는 추성훈의 모습이다.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냐 스포츠’ 론칭쇼 현장에 추성훈(38)이 나타났을 때, 그의 존재감은 많은 스타들 속에서도 빛이 났다. 모델 부럽지 않은 당당한 걸음걸이와 여느 패셔니스타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트렌디한 옷차림. 거기에 듬직한 풍채가 추성훈을 군중 속에서도 돋보이게 했다. 마치 험한 계곡의 거친 바위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런데 파티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추성훈에게는 깨끗한 바람이 다듬어놓은 예쁘고 단단한 수석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들반들하고 동글동글한. 그것은 사람들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며 눈을 부릅뜰 때면 거친 바람을 가르며 달려오는 야생마 같다가도 “할 수 있으니까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줄 때면 속이 꽉 들어찬 다부짐이 느껴지는 식이다. 야성의 파이터로 옥타곤(8각 철조망 링)을 장악하는 추성훈의 모습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때론 귀엽고 때론 부드러운 그의 모습이 공존할 수 있는 이유다.

섹시 파이터, 추성훈
“운동만 해야 한다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 말도 맞긴 하죠.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은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밖에 못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여러 가지(격투기와 연예 활동)를 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어서거든요. 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할 수 없으면 안 한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한다’는 아주 전형적인 삼단논법.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를 지키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할 수 있지만 힘들어서 피하고 싶을 때가 더 많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 그만 옥타곤에서 내려와도 될 법한 노장의 선수가 시합을 준비하며 부상을 무릅쓰고, 훈련에만 매진해도 될 법한 UFC 출전 선수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두 가지를 병행한다는 게 자신에게는 벅차고 힘든 일일 수도 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훈련은 하루에 몇 시간씩 해요. 여기 보세요(자신의 오른쪽 눈썹을 보여주는데, 3cm가량 봉합한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며칠 전에 훈련하다가 찢어졌어요. 운동하는 날은 아침저녁으로 하죠. 그런데 만날 하는 건 아니에요. 원래 운동선수는 운동하는 날은 운동하고, 쉬는 날은 쉬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운동하는 날은 운동(격투기)을 하고, 쉬어야 하는 날에는 일(연예 활동 등)을 하니까 몸은 많이 힘들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시합 말고 연예 활동도 많이 있으니까. 지금은 그래야 할 시기입니다.”
누군가는 그가 연예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은퇴 후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나 지금이나 그가 연예 활동을 하는 이유에 큰 변화는 없다.
“지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격투기 인기가 많이 떨어졌어요. 옛날에는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아도 인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재미있거나 혹은 멋진 모습으로 방송에 그려지면 격투기나 유도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생길 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그에게는 ‘이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이맘때쯤 은퇴를 해서, 그 뒤로는 연예 활동을 해야지’ 하는 계산 같은 것은 없다. 할 때까지 하는 것,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 그것은 자신의 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다.
“최정상에서 화려하게 은퇴하는 것도 멋있죠. 그런데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도 남자가 아닐까요? 이제 할 만큼 다 했다고 느낄 때까지, 더는 몸이 허락하지 않을 때까지 하는 거죠.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데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것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부터 해가 지날 때마다 조심스럽게 추성훈 선수의 은퇴를 점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은퇴하겠지, 또 해가 가면 이번에는 은퇴할 수밖에 없을 거야 하면서 말이다. 벌써 그의 나이가 마흔을 바라본다. 지난해 UFC에 출전했을 때는 내리 네 경기를 지기도 했다. 세 살 때 유도를 시작한 이후, 처음 경험하는 대연패였다.
“사실 많이 힘들죠. 그런데 간단하고 쉬운 것을 하는 것보다 힘든 걸 하는 게 더 재미있어요. 어려운 걸 할 때 더 신나고요. 결과가 좋지 않아도, 안 그래도, 그래도… 괜찮아요.”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정말 괜찮다는 듯 그는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괜찮을 리가 없지 않은가! 유도 선수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고, 2004년 K-1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2006년에는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된 그다. 2007년에는 데니스 강과 맞붙어 어퍼컷으로 KO승을 이끌기도 했다. 유도와 격투기로 세계를 제패한 챔피언이 옥타곤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고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자신이 포기할 수 있을 때 은퇴할 거냐”고 물으니 “포기는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금이 끝이라고 납득할 수 있을 때”라는 것. 몸이 더는 경기를 뛸 수 없을 만큼의 상황이 됐을 때, 그리고 UFC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가 스스로 ‘끝’이라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올해 말 다시 글러브의 핸드랩을 고쳐 매고 UFC의 옥타곤에 오를 예정이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올 초 UFC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8월쯤 시합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올해 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아직 상대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없지만 다시 시합을 하고 싶습니다.”

만능 예능인, 추성훈
한판승과 암바가 주특기인 파이터에게 때론 로맨틱하고, 때론 개구지고, 때론 여린 모습이 엿보일 때 사람들은 그를 다시 돌아본다. 그가 가진 반전 매력이다. 그래서 소위 잘나간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모두 그를 찾았다. 그가 게스트로 출연하면 그 ‘추성훈 편’은 늘 화제가 되곤 했다. 김종국과 팔씨름을 했던 ‘런닝맨’도 그랬고, 그에게 ‘2012 SBS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던 ‘정글의 법칙’도 그랬다. 인기 비결을 물으니 “그걸 알게 되면 더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며 부끄러운 듯 웃는다. 덩치에 맞지 않게 수줍음 타는 것도 추성훈의 매력 중 하나다.
“예능에 대한 재능이요? 재능이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고요, 그냥 좋아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고, 노래하는 것도 좋고요.”
그래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그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던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방송국에 가보면 잘생긴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랑 비교하면, 어휴~.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더 몸으로 뛰든가, 아니면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해야 하죠. 이렇게 기자를 만나거나 방송에 출연할 때 말도 잘해야 하고, 사람들도 잘 챙겨야 하고요. 옷도 더 잘 입기 위해 매일 패션 잡지를 보면서 공부하고요. 원래 제가 가지고 있는 것 말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더 해낼 수 없으니까요.”
그는 늘 패션 잡지를 본다고 했다. 자신에게 어울릴 것 같은 제품은 사진으로 찍어두고 직접 쇼핑도 한다. 너무 고가의 물건은 비슷한 거라도 찾아보려고 한단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억지로 꾸미거나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싫다. ‘정글의 법칙’에서 벌칙으로 애벌레를 먹는 장면에서 추성훈은 아기처럼 발을 동동 구르다가 결국 눈물까지 비쳤다. 멋지고 터프한 파이터라면 덥석 집어 먹어야 할 것 같지만 그건 추성훈의 진짜 모습이 아닌 거다.
“아~ 그때는 진짜로 쓰러지겠더라고요(웃음). 아휴~ 진짜 싫어요. 원래 벌레를 싫어하거든요. 애벌레 같은 거 너무 싫은데 먹어야 하니까. 아~ 앞으로는 정말 못 먹을 것 같아요(웃음).”

사랑하는 남자, 추성훈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터와 귀염성 넘치는 예능인의 모습이 모두 추성훈이라면 평소 생활하는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특히 ‘정글의 법칙’에서 아마존 최후의 전사 와오라니족을 만났을 때 아기만 한 자신의 팔뚝으로 아기를 번쩍 안아들고는 능숙한 솜씨로 베이비 마사지를 했던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유치원에 간 사나이’를 연상시켰다고나 할까.
“우리 아기, 사랑이가 태어난 후에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죠. 학원에 가보면 수강생 100%가 엄마예요. 그런데 저 같은 아빠도 이런 걸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다른 아빠들도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 같았죠. 처음 시작은 제 아기를 위한 거였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아빠들이 한 명이라도 더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것저것 배울 게 많았지만 아기를 생각하니까 재미있고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추성훈은 이제 18개월 된 딸 사랑이를 위해 매일 마사지를 해준다고 했다. 처음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마사지가 주는 효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고. 운동 신경도 좋아지고, 다리도 길어지는 것 같단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한 아빠다.

바위 같은 남자, 태산 같은 사랑 추성훈

추성훈은 일본어로 된 자신의 블로그에 딸과 아내와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올리곤 한다. 아이를 위해 배웠던 베이비 마사지를 하면서 아빠가 더 행복하다고 말할 만큼 아이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멋진 아빠다. 아래는 추성훈과 그의 아내 야노 시호다.



“아기랑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게 되잖아요. 아기가 아주 좋아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아~ 진짜, 아버지가 된다는 건 너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사랑이는 어떤 아이냐고 물으니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지 배시시 웃는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밖에 안 해요(웃음). 다른 사람 생각 안 하고(웃음), 아직 말을 못하는데 말을 못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빨리 커서 같이 여행도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둘이서 가로수 길을 걸으며 데이트도 하고 싶고요.”
하지만 아직은 사랑이가 모유를 먹고 있어서 아빠와 재미있게 놀다가도 결국엔 엄마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게 아쉽기만 하단다.
2년여의 열애 끝에 2011년 결혼한 그의 아내 야노 시호(37)는 일본에서 ‘46회 FEC(일본패션에디터즈클럽) 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름난 모델이었다. 몸매 걱정에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는 엄마들도 많다던데, 모델 출신인 추성훈의 아내는 1년하고도 반년 동안이나 사랑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
“아내가 여기저기에서 오래 먹일수록 좋다고 들었대요. 모유를 오래 먹이면 피부도 좋아지고, 감기 같은 것도 자주 안 걸려서 아기한테 정말 좋다나 봐요. 그래서 두 돌이 될 때까지 먹이고 싶대요.”
보통 분유가 아닌 일반 우유를 먹을 수 있는 돌 무렵까지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들은 많다. 하지만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들은 아무리 모유가 좋다는 것을 알아도 적당한 시기에 모유를 끊을 수밖에 없다. 야노 시호 또한 지금은 모델 활동 외에 주얼리 사업 등 자신의 커리어를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모유 수유를 지속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해요. 그런데 제가 모유를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것 빼고는 모든 것을 다 해요. 목욕도 시키고 많이 놀아주죠. 아무리 그래도 아내가 일도 하고 아기도 키우고 제 밥도 차려주려고 해요. 너무 힘들 때는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아내는 그걸 말하지 않고 희생으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보고 있다가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해주죠. 일단 자기 몸 관리가 안 돼요. 그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지금도 많이 예쁘지만, 스스로를 더 챙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욱이 사랑이가 태어난 뒤 아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다고 했다. 바쁜 것은 추성훈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일부러 5분이라도 대화할 시간을 마련한다고. 아무 때나 어느 곳이나 괜찮으니까 5분이라도 이야기를 나눈단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 점에서는 아내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는 것처럼 아내도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내가 할 수 있는 일도 못한다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아내도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가능성을 보고 있어요.”
작년 SBS 연예대상에 추성훈과 함께 동행했던 아내의 미모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아내는 남편이 출연한 방송을 잘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 당시 ‘정글의 법칙’ 영상을 보고 ‘이렇게 고생했는지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던 아내. 아내 또한 남편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고 곧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정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래도 제가 한국에서의 활동 경험이 있으니까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싶어요. 또 우리 사랑이도 나중에 크면 한국에서 활동했으면 하는 욕심도 있어요. 엄마처럼 모델이 돼도 좋고요. 엄마가 지금까지 그 분야에 감각을 가지고 살아왔으니까 아이 또한 그런 감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공부 같은 거는 말고요(웃음). 나중에 성인이 돼서 사랑이랑 같이 방송에 출연할 수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는 골치 아픈 것보다 재미있는 게 좋다고 했다. 이것저것 따지는 것보다, 이것저것 걱정하기보다 그냥 마음대로 하고, 놀고, 재미있게 살자는 주의라고 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일만큼은 확실히 해야 직성이 풀리는 강단 있는 남자임은 분명하다. 거칠거나 혹은 귀엽거나? 그보다 그냥 ‘편한 남자’이고 싶은 것이 바로, 진짜 추성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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