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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스캔들’ 찍다 진짜 스캔들 휘말린 김래원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홍중식 기자

2009. 05. 20

‘인사동 스캔들’ 찍다 진짜 스캔들 휘말린 김래원

얼마 전 김래원(28)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그가 대표로 있는 블레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기자 최송현(27). 열애설이 기사화되자 김래원은 곧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최송현씨가 저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이후 대표로서 잘 챙겨준 것은 사실이에요. 같은 성당을 다니는데 연기자로 전업을 고민할 때 제가 도움을 주기도 했죠. 같이 다니는 모습이 종종 사람들 눈에 띄다 보니 스캔들이 터진 것 같은데 최송현씨는 저를 선배 연기자, 소속사 대표로 깍듯이 대하고 저도 아끼는 후배로 생각할 뿐 연인 사이는 아니에요.”
열애설이 터진 배경에는 4월 말 개봉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이 있다. 함께 출연하다보니 동선이 같을 수밖에 없었던 것. 그는 올 하반기 군입대를 앞두고 ‘인사동 스캔들’을 선택했다. 영화는 조선 전기 최고 화가 안견의 그림을 놓고 인사동의 미술상들이 암투를 벌인다는 내용. 김래원은 이 작품에서 고미술 복원전문가 이강수를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표현력이 더 풍부해지는 30대쯤 이 작품을 만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어요. 아직 이강수 역할을 연기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이유로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어요. 기회란 쉽게 오지 않는 법이잖아요.”

“데뷔 12년 차 연기자이자 연예기획사 대표로서 책임감 느껴요”
그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의 큰 스케일과 잘 짜인 구성이 마음에 들어 신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음에도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고미술 복원전문가에게 한 달 동안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김래원은 “20대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 그는 지난 1월 액땜을 하기도 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그의 어머니 집에 3인조 절도범이 들어 1억원권 자기앞수표, 현금, 귀금속과 그가 연기생활하며 수상한 메달 등 총 1억5천만원 상당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던 그는 4월 초 이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지인에게 빌려줬던 1억원을 자기앞수표로 받았는데 시간이 없어 입금을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현금도 현금이지만 연기활동하며 받았던 메달이 없어져 정말 속상했어요.”
올해로 데뷔 12년 차 김래원은 연기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소속사에서 독립해 연예기획사를 차린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그는 “돈을 벌거나 크게 사업을 할 목적으로 기획사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회사를 차렸죠. 연말에 입대를 하면 2년 동안 회사 수익이 없을 것 같아 다른 연기자도 몇 명 영입했어요. 같이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다른 문제에 신경 쓰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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