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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Go! Green

Recycling D.I.Y

정윤숙 주부의 미국 에코 통신

기획 한여진 기자 진행&사진&코디네이터 정윤숙

2009. 04. 10

미국 TV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브리를 아세요? 브리는 요리와 청소는 물론 정원 가꾸기와 소품 D.I.Y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주부로 등장하죠. 첫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소파 천갈이의 달인(?)으로 나오고요. 브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미국 주부들은 D.I.Y에 관심이 많답니다. ‘살림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가 펴내는 잡지에서도 D.I.Y 칼럼을 늘 볼 수 있지요.
이 달부터 제가 미국에서 유행하는 D.I.Y를 소개해 드릴게요. 집에서 버려지는 물건을 이용해 손바느질만으로도 뚝딱! 만들 수 있어 누구나 따라하실 수 있답니다. 이번 달에는 헌 옷을 이용해 쿠션과 앞치마를 만들었어요. 데님을 손바느질하느라 손이 빨갛게 부풀어 올랐지만, 만들고 나니 생각보다 예뻐 고생이 싹~ 사라졌답니다.
Recycling D.I.Y

Cushion
미국에서는 어느 집이나 소파나 침대 위에 기본으로 3~4개씩 쿠션을 놓아둬요. 한국과 미국이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에서는 쿠션 커버를 따로 팔지 않는다는 거예요. 대부분 쿠션 솜과 커버가 하나로 연결돼 있더라고요. 미국식으로 지퍼나 잠금장치 없이 바느질로 하는 쿠션을 만들어봤어요. 천을 길게 잘라 꽃모양을 만들어 붙였더니 심플한 저의 집에도 화사한 봄이 느껴졌어요.



준비재료 헌 티셔츠 2장(색이 다른 것), 자, 펜, 가위, 실, 바늘, 쿠션 솜
만들기
Recycling D.I.Y

1 색이 다른 헌 티셔츠를 이용해 앞·뒤 1장씩 자르세요. 앞판 천은 뒤판보다 1cm 크게 자르세요. 꽃 모양으로 사용할 천은 30~40cm 길이, 3cm 너비로 두 천을 섞어 9개를 잘라요.
2 길게 재단한 천을 돌돌 말아 꽃 모양으로 만든 뒤 앞판 위에 올려 시침핀으로 고정시키세요.
3 꽃 모양 천의 중앙을 따라 말린 모양대로 박음질하세요. 실을 잡아당기며 박음질해야 동그란 꽃 모양이 나와요.
4 앞판과 뒤판의 앞면끼리 서로 맞대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한 면을 제외한 세 면을 박음질하세요.
5 쿠션 커버를 뒤집어 모양을 잡은 후 쿠션 솜을 넣으세요.
6 솜 넣은 면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감침질로 마무리하면 완성!

Recycling D.I.Y

Patchwork Apron
요즘 이곳에서 인기인 꽃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앞치마를 만들었어요. 유행이 지난 데님 스커트와 아이용 데님 원피스, 꽃무늬 스커트를 이용하고 원피스에서 떼어낸 봉긋한 소매로 주머니도 만들었어요. 앞치마 윗부분은 데님 스커트 윗부분이나 청바지를 잘라 만들었는데, 너무 두껍지 않은 청바지를 사용해야 바느질이 수월하답니다. 안감은 늘어나 못 입게 된 헌 티셔츠를 이용하거나 뒷면이 신경 쓰이지 않으면 굳이 붙이시지 않아도 돼요.
준비재료 데님 스커트, 데님 원피스, 플라워프린트 스커트, 티셔츠, 자, 펜, 가위, 실, 바늘
만들기
Recycling D.I.Y

1 앞치마 윗부분과 레이스는 데님 스커트에서, 아랫부분은 꽃무늬 스커트에서, 주머니와 앞 장식·끈 부분은 데님 원피스에서 아래의 본과 같은 크기로 자르세요.
2 아랫단에 사용할 꽃무늬 천은 겉면이 마주 보게 댄 다음 시침핀으로 고정해 박음질하세요.
3 데님 스커트에서 떼어낸 레이스를 ②의 가로 길이에 맞게 잘라 홈질하세요.
4 앞치마 윗부분과 ③을 반박음질로 연결하세요. 반박음질을 하면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요.
5 앞치마 장식을 붙이세요. 원하는 위치에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홈질하면 돼요.
6 앞치마보다 각 면이 0.5cm 작게 안감을 재단하세요. 앞치마 뒤면에 안감을 올린 후 양옆을 홈질하세요. 허릿단은 감침질하고 아랫부분은 홈질하세요.
7 허리끈은 데님 원피스를 길게 잘라내 2번 접은 후 시침핀으로 고정시켜요. 끈 끝부분은 원래 원피스에 있던 바이어스를 그대로 활용하세요.
8 앞치마의 허리 부분에 허리끈을 이어 붙여요. 반박음질한 후 끝부분을 감침질로 한 번 더 마무리하세요.

▼정윤숙 주부는…
전 ‘여성동아’ 기자. 2008년 결혼해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에 살고 있다. 신혼생활을 즐기면서 집 안 꾸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그는 앞으로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리빙 소품 D.I.Y와 함께 미국 소식을 엮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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