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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보건소 똑똑하게 활용하기

진료비는 반, 편리함은 두 배!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 ■ 도움말 보건복지가족부

2009. 03. 11

몇 십만원짜리 종합건강검진이 공짜? 보건소에서는 종합병원 부럽지 않은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동네 보건소 똑똑하게 활용하기


보건소 진료비는 일반병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같은 검사라도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므로 저렴한 보건소를 찾아가는 것이 알뜰 이용법. 단 거주민 위주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보건소 대표 홈페이지(http://chc.mohw.go .kr)를 방문하면 거주지역의 보건소 혜택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시에 있는 25개 전 보건소는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20여 가지 종합건강검진
보건소에서는 일반병원보다 50~80% 저렴하게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1만원 이하, 65세 이상 노인은 모든 검사가 무료.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최대 2백만원에 이르는 암 조기검진도 2만~4만원, 갑상선 검사는 1만원 대, 골다공증 검사는 4천~6천원이면 충분하다. 임신부는 태아초음파 검사, 풍진·간염·빈혈 검사 등 분만을 제외한 모든 산전검사가 무료에서 3만원 안팎으로 이뤄지고, 간단한 보디제품이나 철분제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질이 나쁘지 않을까 의심할 필요는 없다. 가령 X레이 촬영을 하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영상데이터가 전송돼 30분 내에 해당 전문의가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

무료 예방접종 & 특화 서비스
영유아의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 중 8종의 예방접종 백신을 무료로 지원받은 뒤 일반병원에서 민간추천 백신을 맞히면 최대 20여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예방접종 서비스 중 가장 인기 많은 것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최근에는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아토피·천식 검진이 무료에서 1만원 안팎으로 시행되는데, 증세가 심하면 지역보건소와 연계된 종합병원에서 추가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병원에서 5만~10만원인 불소도포 치료(충치를 막기 위해 치아에 보호막 씌우는 시술)와 스케일링은 4천원 미만, 치아 홈 메우기는 1만원 정도.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스피스 프로그램과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늘고 있다. 한방진료와 침 시술 등의 진료 프로그램과 해당 자격요건은 지역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만성질환치료 혜택
대다수 보건소가 물리치료실 및 물리치료사를 갖추고 있다. 만성퇴행성 질환이나 요통, 만성 관절염 환자 등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라면 보건소에서 1천원 내외로 경파신경자극치료기, 미세전류치료기 등으로 척추 및 골반교정 특수치료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일반병원에서 2만원 이상 드는 혈당검사와 혈압체크, 고지혈검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저소득층의 경우 치매확진 검사비 및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해 거택치료 및 간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지역보건소에 연락하면 된다.



다채로운 건강클리닉
모유수유클리닉·모자건강교실 등 임산부를 위한 무료 건강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일정기간 4만~10만원을 내면 출산예정일 30일 전부터 출산 후 20일 이내로 산모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다. 비만아동을 위한 어린이비만예방교실, 무료 다이어트 운영 프로그램도 인기.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비만관리를 위해 직접 식단을 짜주고 체력검사를 통해 운동처방을 내려준다. 흡연자는 금연실천을 돕는 니코틴패치·니코틴껌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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