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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 솔직 고백!

“정신적·육체적 사랑이 가능하다면 나이는 상관없다”

글·김유림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2008. 12. 11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떠오른 채정안이 최근 사랑에 대한 대담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위아래로 띠 동갑인 남자와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한 것. 채정안의 사랑에 대한 진짜 속내.

채정안 솔직 고백!

예상치 못한 순간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이 사랑이다. 채정안(31)이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에서 이렇듯 설레는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순정만화’는 지하철에서 만난 29세 하경(채정안)과 22세 강숙(강인) 커플,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인연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30세 연우(유지태)와 18세 수영(이연희)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숙은 긴 머리에 청순한 외모를 한 하경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하경은 지난 사랑의 아픔 때문에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강숙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이번 작품에서 채정안이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예쁜 척하지 않기’. 실연의 상처를 안으로 삭이면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 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외모보다는 내면 연기에 충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하경의 심정에 다가갈수록 어느 순간 ‘멋진 척하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최대한 폼을 안 잡으려고 했는데 여배우 특성상 어떤 각도에 어떻게 서면 예쁘게 나온다는 걸 아니까 순간순간 계산하면서 연기하게 되더라고요. 앞으로는 그런 생각들을 다 버리고 연기에만 몰입하겠습니다(웃음).”

“30대 순수청년 유지태와는 낮에, 거침없는 20대 강인과는 밤에 데이트하고 싶어요”
극중 연하남과의 사랑을 연기한 그는 실제로도 “사랑에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어린 남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영화 촬영 후 생각이 달라졌다고.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얼마나 남자답고 듬직한지가 중요한 것 같다. 위아래로 띠 동갑이라도 육체적·정신적 사랑만 가능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줍음 많은 30대 유지태와 저돌적인 20대 강인 중 어느 쪽이 이상형에 더 가깝냐”는 질문에 그는 “낮에는 유지태씨와, 밤에는 강인씨와 만나면 좋겠다”는 이색 발언을 했다.
채정안은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극중 전 남자친구로 등장하는 김강우와의 애정신을 꼽았다. 얼마 전 키스하는 장면을 후시녹음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더라는 것. 그는 “여성관객들이 그 장면을 보면서 옛사랑의 추억을 한번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6개월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치고 싱글로 돌아온 그에게 언제쯤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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